동네분이 강아지 다시 입양햇네요

그렇게 두부류가 있죠. 다 사람 살기나름.
다시 또 떠나보낼 자신이 없어서 안키우는 사람과
그 빈자리가 너무 커서 또 키우는 사람

저는 냥이 둘 키우는데, 얘들 가고나면 더이상은 안키울거예요... 새로 키우면 걔들 보다 내가 먼저죽을거라서... 그 후에 애들 돌봐줄 사람이 없음...

제 삶에대한 소망은 지금 애들보다 딱 이틀만 더 사는겁니다. 애들 장례치르고, 정리할 최소한의 시간.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몬저 죽는다뇨
그런 생각 하지도 마세요 ㅠㅠ

전 왠만하면 안키울랍니다...
빈자리도 빈자리지만..
보낼때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서..
보낸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힘듭니다..

저도 그래서 20년 넘게...안 키우죠

집에 들어왔는데 아이의 장난감이나 아이가 자주 앉아잇던 자리가 눈에 보아는순간마다
너무너무 과롭더군요..
왜 살아생전 더 잘해주지못햇을까 라는 후회와
함께해온 시간과 추억들이 생각나면서 미쳐버리겟더라구요..
내 목숨의 절반을 떼어주고
나보다 하루 먼저 무지개다리 보내주고 그다음날 나도 같이 따라가서
우리 착하고 순한녀석 곁을 지켜주고싶은 생각도 들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