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할때, 와이프를 보고 애교를 부리고
종아리에 몸도 부비고 발라당 누워서 뀨웅~거리길래
맘에 드나부다.. 생각하고..
그래도 우선 출근을 해야하니 맘에 걸렸지만 출근했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와서도 또 만나면 그때 입양하자고..
그리고 저녁에 퇴근하고 와이프랑 둘이서 찾아다녔데
음식물 쓰레기 버하는 곳에 있었습니다
거기가 바람도 피할 수 있고
뭔가 먹을게 있나? 냄새가 나나?
암튼 그곳에서 챶았습니다.
저녁에 봤을 때도 발라당 누워서 그릉거리고
손으로 궁둥이 토닥토닥 만져도 가만히 있고..
와이프랑 눈이 마주치고..
그래서 데리고 오기로 했습니다.
와이프는 시집오기 전 처가에서 고양이 5마리를 키우고있습니다.
길냥이를 데려와도 우섬 걱정은 없겠지 생각하구요.
그런데.. 우리를 그렇게 따르던 고양이가.. 고양이가..
문밖 쪽을 보고냐옹 거리다가..
화장실로 들어가서 구석에 숨어서는 안나옵니다. ㅠㅠ
아차 싶었너요. 데려와서는 안되는 거였나. 밖에 가족이 있나 싶기도 하구요..
우선 물하고 밥하고 준비를 해놓고 언제든 먹으라고 관심을 안주는척 하고있습니다.
벌써 3시간째 입니다 ㅠㅠ
그냥 마음 열기를 기다리믄게 나을까요? 억지로 데리고 나오긴 싫은데요.
오늘 밤 안으로만 나와서 물도 마시고 밥도 먹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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