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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

저의 무지로 인해 멍멍이가 차에 치여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뭘로하쥥 2020-03-18 (수) 23:40 조회 : 1607 추천 : 9

회사 사장님의 사돈 되시는 분이 집에서 2개월 키우다 작년 10월쯤에 회사에 와서 뒷마당에서 키우던 여자아이 입니다

"시골개 1미터의 삶" 영상을 봤기에 묶어놓고 키우는 건 싫어서 다이소에서 네트망 20개 정도 구입해서 케이블타이로 묶어

최대한 넓게 해주고 아침 점심 산책시켜주면서 5개월동안 같이 살았는데. 어제 어떻게 탈출한건지 앞마당으로 와서

회사 손님 차에 치여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목격하신 회사 경비아저씨 말로는 차에 치인 직후 근처 화단 풀숲에 가서 혼자 있다가 떠났다고 들었는데

너무 미안합니다.

2019년 11월 온지 한달쯤 됐을 때 찍어놓은 영상입니다.(다이소 네트망으로 울타리 쳐서 막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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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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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수봉 2020-03-19 (목) 01:23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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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큼한냥이 2020-03-19 (목) 01:23

에구.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너무 자책하진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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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ound 2020-03-19 (목)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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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자 2020-03-19 (목) 12:57

힘내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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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로하쥥글쓴이 2020-03-19 (목) 21:1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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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rilj 2020-03-19 (목) 21:30

눈빛이 사랑이 넘치는 아이였네요
위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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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돌이 2020-03-20 (금) 10:30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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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해적 2020-03-20 (금) 21:12

유감입니다
시골개 1미터의 영상 그건 시골개의 특수한 상황을 일부러 자극적으로 편집해서 만들어진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골개들 많은 부분이 그렇게 살기도 하지만 어떤 시골개들은 노인들이랑 산책 잘하면서 지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소의 삶은 뭐 편한가요?
예전에 어릴 적엔 그래도 민둥산이 좀 있어서 야트막한 산에 올라 가서 꼴 베고 풀 먹였는 데 요즘은 풀보단 나무가 많아서 올라 가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논 주변의 풀을 베어서 먹이기도 하는 데 늘 묶여 있는 삶입니다.
그런 삶이라 그런지 송아지 때 매번 우사에서 탈출하더군요.
잡기도 힘들고 잡아도 힘으 워낙 좋아서 우사에 다시 넣기도 힘들었어요.
소 잡아서 메는 매듭법까지 따로 있더군요.
소도 어찌 보면 불쌍하죠.

그런 영상들 보고 그렇게 키우지 말아야겠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좀 더 일찍 알았다면 뭐라도 조언해 드렸을텐데 참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마음을 잘 다잡아 나가시길 바랍니다.
글쓴이를 힐난하고자 쓰는 댓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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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이 2020-03-21 (토)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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