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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나가는게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

3XXENG 2020-06-16 (화) 01:44 조회 : 2669 추천 : 6

작년 12월에 3개월된 푸들을 펫샵에서 입양 했습니다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입장이라 유튜브도 많이 보고 있지만 이게 실제 교육하는거와는 차이가 있더라구요

여러가지 있지만 그중 제일 힘든게 산책입니다

우선 집에서 산책시 대변 치울 봉투를 제가 챙기는 순간 이녀석이 알고는 엄첨 울부짓습니다
그렇게 밖으로 산책 나가면 와...사방팔방 왔다 갔다 하면서 줄을 제 주의로 감싸요

그러면 저는 그 줄을 풀려고 발도 들어보고 몸을 돌려보기도 하고..

줄을 강하게 당겨서 이건 싫다라고 표현한건데 이놈섹기는 몰라요

초반엔 앞서서 가다가 다른 사람이나 특히 다른 개들 보면 무서워서 제 뒤나 옆으로 숨는데 이때부터 조금 걷다 멈추고를 반복하다 제 뒤에서 좌우로 왔다갔다 하다 줄 엉키고
전 빡치고...하아 솔직히 잘때가 제일 이뻐요ㅜㅜ

이것 말고도 배변이나 먹는거 기타등등 많이 힘든데
이 녀석이 좋아하는 산책은 어떻게든 1일 1산책 해주려고 하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산착할 때 다른 강아지 보면 정말 얌전하게 앞에서 잘 만 가던데 이넘섹기는 왜 이런거죠?

요즘 날도 더운데 산책 데리고 나가면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ㅜㅜ

저도 일 끝나고 쉬고 싶다고 하면 왜 키우냐 하시겠죠..ㅜ

이게 제 바램과는 다르게 키우게...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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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햅노머니 2020-06-16 (화) 02:00

음..도움이 될진 모르겠는데 일단 줄은 너무 길게 늘어뜨리지 말고 내가 제어할수 있는 정도의 길이로 짧게 잡고 나가보세요 줄은 처음엔 자동줄 말고 고정줄 추천합니다
저는 2마리 키우는데 첫 달은 애들 제어가 안되서 한마리씩만 교대로 나갔다 왔습니다
나갔다오면 진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지나가는 개보고 짖고.. 달려가고 오토바이라도 지나가면 쫒아가려고 줄 힘껏 잡아댕기고 아파트 화단에 들어가려고 점프하고...
그렇게 힘들지만 그냥 매일 산책 나갔습니다 5~6개월쯤 그렇게 하니까 애들이 순간적으로 튀어나가거나 갈팡질팡해서 내몸에 줄이 꼬인다거나 하는건 없어졌습니다 산책로는 되도록이면 같은 루트로 다녀옵니다 강아지가 익숙해져서인지 편안해하더군요 가끔 지루하지 않을정도로만 살짝 루트를 변화시킵니다
지금은 저혼자 두마리 데리고도 편안하게 산책 나갔다 옵니다

아참 그리고 강아지가 걷는 방향을 갑자기 반대로 틀어서 내몸에 줄이 걸리는 경우가 있을겁니다
그럴땐 님이 몸을 돌리거나 줄을 풀려고 하지말고 그냥 가만히 서서 움직이지 말아보세요
기다리는거죠 계속 서서 그렇게 반복하다보면 점점 그런 행동이 줄어들고 지들이 알아서 주인 몸에 줄 걸린걸 알고 원래 정상적으로 가던길로 가더군요

추천 0

3XXENG글쓴이 2020-06-16 (화) 02:13

우선 답변 감사합니다!
줄은 강형욱씨 유튜브 보니 처음엔 길게 잡으면서 산책시키라고 해서 길게 잡으면서
보통은 놔주다 앞에 사람오거나 좁은길에 강아지가 차도로 뛰어 나갈까봐 그때만 짧게 잡아주면서 산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부럽고 답답한게 왜 이넘은 강아지를 만나면 무서워하며 도망가냐고 물어보니
저희 강아지는 지가 강아지인걸 모른데요 펫샵 직원분이 그러더라구요
산책 나가면 앞에 사람오면 무서워
다른 강아지 오면 무서워
오토바이나 차 소리 나면 무서워
정말 공원에 저랑 우리 강아지만 있을때만 신나하다가 뭐라도 튀어 나오면
그때부터 제 앞이 아닌 옆이나 제 뒤로 걷다가 좌우로 왔다갔다를 쉼없이 하다 줄 엉키게 하고
아....정말 이때 너무 짜증나요 ㅠㅠ
산책 루트도 유투브 보니 너무 자주 바꿔주면 안좋다고도 했고 저희 오피스텔 근처에 큰 공원은
하나 뿐이라 그곳만 가면서 저도 살짝 루트만 바꿔주면서 산택 시키고 있습니다.
6차 접종이 3월에 끝나서 그때부타 산책 데리고 다녔는데
저도 좀 더 기다려 봐야 하는건가요?
아니면 이 녀석이 조금 특별난 놈인건지 모르겠네요 ㅠㅠ

어쨋든 답변 감사드립니다!

추천 0

광폭강아지 2020-06-16 (화) 08:27

너무 어린 강아지인것 같네요
사람으로 이야기 하면 아직 정신연령은 유년기 인데
덩치만 컸다고 보셔야 합니다
인지능력 사회화 산책매너
단시간에 습득되는게 아닙니다

꾸준히 천천히 하시는겁니다
난 분명히 가르쳐줬는데 얘는 이걸 왜 못하지?
이건 사람기준이라는 겁니다
천천히 꾸준히 반복적으로 잘할때는 폭풍칭찬해주시고
못했다고 야단치지 마세요
왜냐하면 지능으로나 감성적으로나 이해도로나
그 어떤 강아지라도 사람보다 좋을수는 없습니다

아닛~! 왜 이래 왜 못해 좀 잘해봐```

그걸 다 잘알고 잘하면 강아지가 아니죠 ㅎㅎ

윗분이 잘 설명해주셨는데
리드줄을 당기는건 될수있는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아직 말씀 들어보니
어린 강아지의 사회화가 조금더 필요해 보이고요
견주님에 대한 강아지의 믿음이 아직은 부족해 보이네요

강아지의 경험도가 조금더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내 개와 보내는 시간은
나도 즐거워야 합니다
개만 즐거운 시간이 아니예요

추천 0

3XXENG글쓴이 2020-06-16 (화) 19:35

이제 10개월이니 아직 애기 맞죠?
아닛~! 왜 이래 왜 못해 좀 잘해봐
이 부분 뜨끔하네요^^;
이따가 산책 나갈 땐 여유를 가지고 나가야 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추천 0

모모토 2020-06-16 (화) 12:36

하루에 1번 30분정도 계속 산책 시키면 지금 나열하신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해결됩니다. 어린 강아지들은 원래 그렇습니다. 크는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저도 푸들 둘을 키우는데 지금 4살입니다. 처음엔 저도 둘을 산책시키는게 힘들었지만 지금은 편하게 돌아다닙니다. 산책할때가 하루중 제일 행복한 시간 같습니다.

추천 0

3XXENG글쓴이 2020-06-16 (화) 19:38

산책할 때가 제일 행복하시다니...반성해야 겠네요ㅜㅜ
답변 감사합니다!!

추천 0

시준햐 2020-06-16 (화) 12:59

일단 3개월이면 조금씩 훈련시켜도 되는 나이네요.
나이가 어린만큼 빠르게 습득한다는 장점도 있어요.
대신 너무 오래하는건 금물이구요.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한다고 해서 혼내는건 절대 금물입니다.
3개월이면 퍼피라이센스라고 해서 5~6개월 미만 강아지때 배우는 교육등이 있으니 그걸 하시는것도 좋아요.

강훈련사가 줄은 3m 이상 긴줄 쓰고 산책할때 자유롭게 노즈워킹 충분하게 해주라고 하는데요. 이건 훈련되고 주인의 통제가 가능한 강아지한테 가능하구요. 전제조건이 주인의 절대적 통제가 가능한 강아지에게만 유효합니다
훈련안된 강아지한테 이러한 자유를 주면 자유를 넘어 방종이 됩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리저리 돌아니고 발에 줄감고 난리나구요. 차지나가면 차한테 덤비고, 오토바이 지나가면 오토바이한테 덩비고, 고양이 보면 쫓아가려고 하고 엄청 피곤했어요(제가 저희 강아지한테 그대로 했다가 헬을 경험했네요)

1.5m ~ 2m 미만 줄을 추천드리고 산책할때는 한쪽으로만(보통 오른손잡이므로 왼쪽으로 오게해서 산책합니다) 다니게 해주시는게 좋아요.

저희강아지는 지속적으로 산책훈련시켜서 지금은 왼쪽으로만, 20cm 간격으로 보폭 맞춰서 다니고 있어요.

추천 0

3XXENG글쓴이 2020-06-16 (화) 19:39

이제 10개월인데 늦은건가요ㅜ?
그리고 줄은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에휴ㅜㅜ
답변 감사합니다!!!

추천 0

시준햐 2020-06-17 (수) 09:33

10개월 전혀 늦지 않았어요. 훈련하기 충분해요.
10살된 개도 교육과 훈련을 통해 문제행동 교정가능합니다.
개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사람처럼 언어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기때문에 반복적이고 꾸준한 교육이 필요해요.
개인적으론 강훈련사의 산책요령이 문제행동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생각합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또, 실제 저희 강아지가 그랬으니까요)
유투브에서 이웅종 산책으로 검색하시면 참고할 만한 내용 많이 있으세요.
파이팅입니다 ㅎㅎ

https://youtu.be/N2BFRp0ORcI

추천 0

sddfvvv 2020-06-16 (화) 20:01

산책시 물/간식/빗 챙겨서 다니세여

청개구리 훈련이라고 있는데 그것도 함 해보시고

다른 강아지 봤을때 좋아하면 친구나 특정단어로 알려주면서 칭찬하고 간식주면

사회화도 되서 좋습니다

근데 집에서 기다려 훈련도 하시나여?? 기다려 훈련이 진짜 애들 차분하게 해주는 훈련인데

추천 0

3XXENG글쓴이 2020-06-16 (화) 21:03

먼저 답변 감사합니다!!!
청개구리 훈련 찾아봐야 겠네요
기다려 몇번 해봤는데...제가 인내심이 짧아 포기 했습니다ㅜ

추천 0

sddfvvv 2020-06-17 (수) 20:57

기다려도 간식 들고 강아지 머리 위에 고정시킨 후 360도로 돌면서 강아지가 앉아서 안 움직이게
(대신 고개 돌리는거는 가능)
할때까지 하는 기다려 훈련 있어요 움직이면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셔서 기다려 다시 하고 돌고

한 바퀴 다 돌때까지 기다리는거 한 번 해보세영 인내심 많이 기르면 차분해집니다

추천 0

sddfvvv 2020-06-17 (수) 20:58

그리고 기본적인 기다려는 1초 5초 3초 10초 이런식으로 조금씩 시간 늘려서

기다려 훈련해서 30초 1분 3분 5분 이 정도되면 엄청 얌전히 변해여

중성화 하셨나여?? 중성화하면 조금 더 차분해지구여

추천 0

붉은해적 2020-06-17 (수) 10:39

신뢰 관계가 안 생겨서 아닐까 싶습니다
경험상 저도 산책 시키고 싶은 데 목줄 끌고 나가자고 하면 낯설어서인지 절대로 안나가더군요.(시골에서 키우던 개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안 계시면 밥은 내가 주는 데 ㅡㅡ 아참 밥은 저희는 라면 사리에 멸치에 다양한 재료 넣어서 직접 끓여서 줬습니다. 식으면 절대 안 먹습니다 참나 상전이 따로 없었지)

아마 견주랑 신뢰가 충분히 쌓이지 않아서 그런 거 같은 데 집안부터 산책 해 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손~ 앉아 엎드려등의 명령을 잘 듣고 목줄 혹은 리드줄에 거부감이 없다면 집안 부터 산책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집안에서 충분히 훈련되었으면 그 다음에 집앞까지 아파트라면 공동현관입구까지만 갔다고 다시 되돌아 오고 그게 잘 반복되면 조금 더 멀리 가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첫술에 배 부를 수 없고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말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저도 자동줄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강형욱 말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자동줄은 어린 개체랑 신뢰 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하는 건 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웅종 소장님 지금은 아마 교수님으로 알고 있는 데 각 훈련사들의 방법이 다 다르니까요.

댓글이 늦어진 건 미안합니다
글만으로 알 수 있는 게 적어서 말이죠.

잘 해결 되길 바랍니다.

추천 0

원자력 2020-06-17 (수) 19:00

집에 식구가 없습니까? 개가 혼자 있는 것은 큰 스트레스입니다. 강형욱 그분이 혼자 사는 사람은 개 키우면 안 된다고도 할 정도죠. 하지만 우예됐건 기왕 키우게 되셨으면 잘 보살펴 주십시오. 어렸을 때는 아이들하고 똑같이 에너지가 넘치고 천방지축입니다. 개는 금방 늙습니다. 얼마 살지도 않은 것 같은데 금방 힘에 붙여할 때가 되면 가슴이 철렁하고. 죽고 나니 후회되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중에 산책 자주 안 시켜준 것도 크게 후회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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