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줍은 아니고.. 교회앞에서 새끼를 낳았네요..

새벽기도를 간 집사람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교회앞에 길냥이가 새끼를 낳았다고.. 어떻게 하냐고..  서둘러서 교회앞에 갔더니.. 정말 새끼들이 꼬물거리고 있네요..

세마리인듯하다더니.. 혹시 제 냄새가 배서 어미가 모른체할까봐 준비해간 비닐장갑을 끼고 박스를 구해다가 교회서 수건을 얻어서 깔고 옮기다보니 네마리네요..

한녀석을 세마리가  올라타고 있어서 세마리로 보였네요..

일단 이렇게 옮겨놓고 어미가 돌아오길 기다리는데 사람이 있어서인지 오질않아서 박스를 옮겨두고 왔습니다.

저녁때 집사람 얘기가 두녀석이 죽은것 같다고..

모른체하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요즘처럼 덥고 습할때 죽은 녀석이 있다면 빨리 부패해서 남은 녀석들까지 위험해질듯해서.. 고회에 맙늦게 가보니.. 뒤쪽 베란다쪽으로 옮겨놔주셨더라구요..

혹시라도 ㅂ가 들이칠까해서 돗자리같은 방수천으로 박스를 덮어주시고..

안 움직이는 녀석이 있는듯해서 살짝 한녀석씩 들어보니 빽빽대고 우네요..ㅎ

갓태어난 녀석들이라서 만약 어미가 젖을 안주거나 안돌봤음 폐사했을수도 있을거라 걱정했는데.. 보이지는 않지만 어디선가 어미가 숨어서 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