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오리들 야생오리와 만나다!

조류독감 조심해야 해요

오리들끼리는 잘 통하겠죠!

저희 외갓집이 커다란 호수 앞에 있었거든요. 집에서 키우는 닭, 거위, 기러기, 오리들을 따로 가둬두지 않고 그냥 호수에서 놀게 놔둬도 저녁때가 되면 지들이 알아서 집으로 귀가?! 하더라구요. 어릴적에 신기하게 봤었는데 언젠간 외가집에 가니깐 많이 없어졌더라구요. 외할머니께서 말씀하시길 가을철 되가니깐 철새들이 호수로 왔다가곤 했는데 집에서 키우던 기러기랑 거위, 오리 녀석들이 철새들 무리하고 어울려 놀더니 언제부턴간 파닥파닥 날려고 하면서 철새들 무리가 떠날때마다 따라가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애들이 집에서 모이주고 키우던 녀석들이라 그런지 몸이 무거워서 조금 날다 싶다가 얼마 못가서 떨어지고  날다 떨어지고 반복하더래요. 외할머니께선 그러다 말려니 하고 그냥 신경 안쓰셨는데 언제부턴가 한두마리씩 사라지기에 뭔일인가 싶어서 가만히 지켜보니깐 철새무리가 떠나려고 날기 시작하면 집에서 키우던 놈들도 같이 날기 시작하는데 대부분 얼마 못가서 떨어지는데 그 중 한두마리는 끝까지 쫓아가서 멀리 가버렸다고 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