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 대성공 이유가 뭔가요?

06년도 군생활 할 때 소대 휴게실 책장에 스즈미야 시리즈 라노벨이 있어서 너무 할게 없어서 다 읽었었고, 전역 후에 애니까지 찾아서 다 봤습니다. 내용은 거의 똑같아서 비교랄 것도 없고, 개인적으론 라노벨이 더 좋았습니다. 극장판 애니도 좋았구요. 그 당시 장르소설 수준이 그닥 높지 않았던 때라 그런지 처음 스즈미야 시리즈 라노벨을 봤을 때는 정말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이야 워낙 수작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스즈미야 시리즈가 그닥 매력이 없을 수도 있는데 그 땐 진짜 재밌게 읽었었네요. ㅎㅎ

스즈미야는 애니 나오기 전부터 워낙 유명한 작품이여서..

스즈미야가 뜬 이유는 일단 요새 뻑 하면 나오는 이세계,전생물의 거의 시초격이예요

거기에 당시에는 학원물이 상당히 인기가 많았는데

기존에 인기가 많던 학원물에 그러한 설정이 추가된거 +

등장하는 캐릭터 개개인의 특성이 명확하게 잘 잡혀있는 점 등..

인기 있을만한 요소가 상당히 많았죠

하루히는 이세계와 전생물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작품이예요.일본에서 이세계,전생물 붐의 시조는
무직전생이나 전생슬라임으로 꼽힙니다.하루히는 오히려 요즘 스타일의 독백형 학원물 시조에 가깝죠.

주 장르가 이세계나 전생물이였다는게 아니라
그러한 요소가 이전에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는거죠

이세계물 시조는 '제로의 사역마'

+전생물 엮어서 생각하다보니 무직이랑 슬라임 예시를 들긴 했는데 정확히 말하면 이세계물은 90년대 이전부터 꾸준히 사용 되어 왔지요.사실상 이세계 쪽은 새로운 붐이랄것도 없이 꾸준히 인기 있는 장르가 아닌가 합니다.그리고 제로의 사역마 같은 경우는 작품의 장르가 이세계에 초점이 맞추어졌다기보단 러브코메디에 더 비중이 높은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이야 쿄토애니메 작품을 많이봐서 무덤덤하지만

당시엔 퀄리티가 타작품을 압도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개성도 강해서 상품성이 있었죠

또 서서히 유행을타던 일상물이면서 아닌듯하면서 애매모호하게 양다리를 걸쳤던것이 색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나와서 ...

하루히 퀄리티는 ...

바이올렛은 진짜 반칙수준임

문화제 밴드부 갓나우 부를때 장면이 최고였조...

그것도 바아올렛에 비교하면 ㄷㄷㄷ

당시는 장난 아니었죠.

저도 첨에 유치해서 안보다 나중에봤는데 시간여행이나 떡밥정리도 잘함

일단 소재 자체가 시간 여행이라는 것도 있고 완전 신급 능력인데 ..주변 인물들이 제각각 개성이 넘치고
애니 시점도 하루히가 직접 편집 했다는 설정으로  애니의 시간 설정 또한 뒤죽 박죽 이였음...예를 들어 0화 라고 해서 결말에 영화 시사회를 방영 한다던가....갑자기 착한 줄 알았던 반장이 ��을 죽이러 한다던가...당시 엔  완전 획기적이 였죠

지금이야 흔한 요소들에 가깝지만 일단 하루히란 캐릭터부터 그전까지 있던 전파계나 중2병 요소에서 탈피한 제정신인(?)4차원녀의 캐릭터가 없었거든요. 굉장히 핵심적이면서 신선한 요소였죠. 거기에 외계인,초능력,오컬트,시간여행 등의 다양한 요소를 개연성 있게 한 작품안에 모은것도 처음이였고요.이전 에피소드의 복선이 뒤에 연결 되기도하고 스토리도 흡입력 있게 연결 되었기 때문에 빠져든 사람이 많았죠. 이 작품에 영향을 받아 파생된 요소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림체, 성우, 음악, 독특한 전개방식.
하루히 하면 생각나는 건 이 네가지인데 특히 그림체와 전개방식 영향이 크지요.

그림체는 당시 탑이었고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전개방식은 시간순서를 꼬아서 방영했고 1화부터 극중극 미쿠루 전설을 통해서 아마추어 영상제작자들의 흥미를 끌었고 알음알음 펴져나갔죠.
12화 라이브에서 포텐 터졌고, ed 영상과 춤 또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런 독특한 시도를 하다가 2기는 처참하게 말아먹었지만요.

라노벨 시초급 아닌가요?

일단은 양산형 애니가 아니었고
퀄리티가 뛰어났으며 (작붕이 거의 없었던걸로 기억)
캐릭터들을 개성넘치게 잘 살려놔서 히트친거겠죠.

뭐 그 시절 제대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는데 전 라노벨 1권보다 하차했습니다.

애니도 5화정도까지 보고 하차하고.. 제스탈은 아니더라구요

그림체 퀼리티도 좋았고 캐릭터 개성도 굉장히 잘 살린 편이었죠. 그 당시엔 그야말로 대히트칠만한 애니였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저는 하루히란 캐릭터 자체는 좀 짜증나서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요 ㅋㅋ;

캐릭터성, 독특한 방송순서, 성우, 엔딩댄스, 작화 등등 여러 요소가 맞물려서 폭발적인 인기가 됐죠
화제가 된 제일 큰 요소로는 엔딩댄스가 아닐지?

라노벨의 시초격 이라서?
지금이야 라노벨이 넘쳐나고 양산화돼서 엄청 많지만
그 당시에는 라노벨이 많지도 않았고 있다해도 손가락으로 꼽을만큼 수도 적어서...
그리고 지금보면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작화가 뛰어난 애니였습니다.
시대를 잘 만났다 라고 보시면 될듯..

하루로 인해서 츤데레 란 단어가 나오지 않았던가요?
그 당시로는 쿄애니가 실력발휘 한것도 있지만. 위에 댓글에도 있지만 지금 기준으로 평가해도
하루히가 여전히 발암캐릭터라는것 말고는 모든부분의 퀄리티가 높은 작품입니다. 엔들리스 8만 제외하고......

츤데레는 그보다 훨씬전부터 사용�營윱求命圭�

츤데레 주인공은 전통적으로 루히코 여사님의 전매 특허입니다.

지금이야 하루히의 성공을 보고 벤치마킹한 여러 작품들이 나왔으니 그렇지 그당시만 해도..

단순히 그냥 재밌었기 때문이죠. 전 책도 신간 나올 때마다 다 샀는데 작가가 다음 권을 너무 안 내서 식어버림...... 남주인공 ��이 혼자 주절주절 말하는 게 특히 취향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하루히는 민폐캐인데 당시에는 독특하다 느꼈죠.

라노벨이 유명했지만 애니는 성우빨아닌가요?? 하루히 성우인 히라노아야가 그��당시 겁나 핫했었죠...

이때 무시사건도랑 쌍벽을 이뤘는데 벌써 구시대가 되버렸네

걍 소설이 대박남. 애니전에 이미 넘사벽 판매물량을 소설에서 찍고 팬층을 확보한 후에 애니화 대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