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톰(btooom) 좀 결말이 밋밋하네요..(결말 스포 있음)

많이 늦었지만 결말 봤습니다. 이게 꽤나 오래전 만화죠.. 세월 빠르네...

근데 결말이 2개에요 그리고 양쪽다 찝찝합니다. 한쪽은 주인공 사망 그 대신 적 대장도 죽일수 있는 루트가 있는 결말..

결과적으로  그편이 주인공 이외의 주위사람들에게 더 좋은 결말이긴 하다만..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을 품은 쓸쓸한 결말이고..

또 하나는 주인공은 살기는 하지만 적 새력은 멀쩡한 결말.. 언제나 권력자의 장난같은 화풀이로 암살 당할지 모르는 삶입니다. 

훈훈하게 끝나기는 하는데.. 과연 순탄한 삶을 살아갈수 있을련지는... 

거기다 2번째 루트가 뭔가 1번째 주인공 죽는 루트에서 독자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어서 억지로 개변한 티가 팍팍 나는게..

짠!~ 주인공 안죽는 결말도 있습니다!! 라고 변명하는 느낌이라서 되려 불쾌하군요..

첫번째 루트가 세드 엔딩이라서 씁쓸하지만.. 받아들일려고 노력하는데 되려 그 노력마저 비웃는 느낌... 이럴거면 그냥

2번째 루트 하나만 내면 될것을 안하니만 못한 느낌입니다.. 그레서 이도 저도 아닌 밋밋한 맹탕 느낌입니다. 

여러 재료가 상쇄돼서 기적의 아무맛안나는 전골 같은 느낌...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기대했는데 좀 많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