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눈에 띄는 작품 하나를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런웨이에서 웃어줘'

세계 최고의 패션쇼의 런웨이에 서고 싶은 키가 자라지 않는 모델 여고생과

패션디자이너라는 이상과 현실적인 문제 사이에서 고민하는 남고생이 만드는

작지만 강한 반란이 시작된다!

현재 9화까지 방영된 이 작품을 한 마디로 정리해보자면 위와 같지 않을까 싶네요.

그동안 현실적인 문제도 있어서 분기별 작품을 제대로 챙겨볼 수 없는 상황에서

뒤늦게 이 작품을 발견하고 단숨에 방영분 시점까지 따라 잡았습니다.

툭 까놓고 이야기하면 성장물 이지만,

사실 남녀주인공이 가진 결점(키가 작은 모델, 전문 교육을 받지 못한 디자이너 지망생) 자체가

현실적으로는 극복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에서 판타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이 작품에서

제가 매력을 느낀 것은 바로 '열혈' 이 아닐까 합니다.

키가 작음에도 모델로서 자신이 가야 할 길이 확고한 후지토 치유키,

현실적인 문제로 접을 뻔했지만 패션디자이너라는 꿈을 이루기로 결심한 츠무라 이쿠토.

이 두 주인공의 꿈을 향한 강한 열망. 이것이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그 강한 의지에서 '열혈' 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젊은 패기'죠.

그리고 다양한 개성을 가진 조연들이 등장해 그들의 매력에 한몫 거드는 역할까지...

왜 이 작품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는지 아쉬울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이번 1분기 최고의 추천작으로 꼽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