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레전드 10

#1 차범근(한국, 공격수, A매치 121경기 55골)

영광의 1위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다. 이 매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차범근을 막을 수 없는 선수라 표현했고, 로타 메테우스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차범근을 꼽았다. 차범근은 진정한 월드클래스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차범근은 한국 축구를 넘어 아시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차범근은 1979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소속팀 프랑크푸르트를 UEFA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레버쿠젠으로 팀을 옮긴 1988년에도 UEFA컵 우승을 다시 한 번 이끌며 ‘차붐’이라는 별명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2 파울리노 알칸타라(스페인/필리핀, 공격수, A매치 2경기 1골)

알칸타라는 바르셀로나 1군 무대에서 뛰었던 아시아 최초의 선수다. 바르셀로나에서 357경기 369골을 터트리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을 남겼고, 이 기록은 2014년 리오넬 메시가 깨트렸지만 이전까지는 최고의 기록이었다. 그만큼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선수고, 원래 국적은 스페인이지만 스페인 군인출신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를 둔 필리핀 태생의 선수다. 필리핀에서 생활한 시간은 길지 않지만 1916년부터 1918년까지는 필리핀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국가대표로도 1년 정도 활약했다.

#3 나카타 히데토시(일본, 미드필더, A매치 77경기 11골)

나카타는 축구 실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일본 최고의 선수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활약하며 페루자, AS로마, 파르마 등에서 활약했고, 로마 시절에는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비교적 젊은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일본 축구에 있어서 가장 큰 임팩트를 남긴 선수고, 대표팀에서도 많은 활약을 펼쳤다.

#4 박지성(한국, 미드필더, A매치 100경기 23골)

박지성은 차범근 이후 한국 축구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레전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이후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벤에 입단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특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전성기는 역시 맨유 시절이다. 박지성은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좋았고, 2002년 월드컵 4강, 2010년 월드컵 16강 진출 등의 업적을 이룩하며 한국 최고의 슈퍼스타로 명성을 날렸다.

#5 알리 다에이(이란, 공격수, A매치 149경기 109골)

다에이는 이란 축구 최고의 레전드다. A매치 149경기에서 무려 109골을 터트리는 괴력을 발휘했고, 이란 축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축구 선수다. 특히 1998-1999 시즌에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을 정도로 아시아 축구에서 가장 인정받는 공격수 중 하나였다.

#6 팀 케이힐(호주, 공격수, A매치 76경기 36골)

케이힐은 ‘사커루’ 호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에버턴 등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고, 호주 대표팀에서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공격수다. 큰 키는 아니지만 제공권 능력이 우수했고, 골 결정력도 뛰어난 공격수였다. 현재로 호주 대표팀의 최전방을 이끌고 있으며 여전히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한다.

#7 사미 알 자베르(사우디, 공격수, A매치 156경기 46골)

알 자베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독수리’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문전에서의 민첩성과 헤딩 능력이 우수한 공격수였다. 사우디 대표팀으로 46골을 기록했고, 클럽 무대에서도 200골 가까이 터트렸던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였다.

#8 자바드 네쿠남(이란, 미드필더, A매치 145경기 37골)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그리 좋은 기억이 없지만 이란 축구에서는 살아있는 전술로 통하며 박지성과 비교된다. 이란 대표팀으로 활약하며 한국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고, 미드필더지만 37골을 터트렸을 정도로 공격력도 우수했다. ‘페르시아 왕자’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란 축구에 있어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스페인 오사수나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9 미우라 카즈요시(일본, 공격수, A매치 89경기 55골)

미우라는 일본 축구의 전성기를 열었던 레전드다. 브라질 축구 유학을 다녀오며 선진 축구를 일본에 전수했고, 이후 일본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55골을 터트렸다. 올해 48세지만 여전히 현역 생활을 하고 있을 정도로 자기 관리도 철저한 선수다.

#10 유니스 마흐무드(이라크, 공격수, A매치 130경기 51골)

마흐무드는 이라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2007년 이라크를 아시아컵 우승으로 이끌었고, 당시 주장 완장을 차고 4골로 대회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마흐무드는 이라크 축구에 있어서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으며 이번 아시안컵에도 소속팀이 없는 상황에서 출전한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 인터풋볼(http://www.interfoot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