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도서 10

작가 포리스터 카터가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KKK단원임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하지만, 자신의 자전적 소설로 인디언 출신 조부모 밑에서 자란 주인공 "작은나무"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인디언들의 인생철학이 잘 표현된 쉽고 감동 있는 책입니다.

개인에 따라 편차가 클 수 있겠지만, 역사의 한 단편을 바라보는 시각에 꽤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소설입니다. 과연 내가 그때 그 상황에 있었다면 주전파였을까 주화파였을까를 많이 고민하며 읽었던 책이고 김훈의 간결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문체가 매력적이었던 소설입니다.

사실 이 책은 알고보면 기막힌 비유와 상징이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와 결부되는데 따라서 처음 길을 잘못들면 난해하거나 대체 이게 뭔가 싶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그냥봐도 충분히 흥미있는 문체와 구조가 아닌가 생각해서 추천해 봅니다.

이 책에 대한 부연 설명은 글쎄, 좀 무의미하다 할 정도가 아닌가 싶어집니다. 숨막히게 답답할 정도의 통제와 감시를 받는 세상에서 사는 주인공이 겪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데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갈 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1984와 마찬가지로 조지 오웰의 대표작이죠. 스탈린 시대의 소련을 동물에 빗대어서 표현했으나 이 우화는 현재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주의적 행태를 보이는 국가와 사회가 있는 한, 이 책은 먼 훗날에도 명성을 떨치지 않을까요?

문체가 간결하고 쉽게 읽히는 펄 벅의 소설입니다. 왕룽이라는 평범한 하층민 남자가 오란이라는 역시 평범한 하층민 여자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고 대지와 함께 살아가는 총3부작, 삼대에 걸친 이야기를 그린 소설입니다. 재산을 모아 대지주가 되어 가면서 겪게되는 여러가지 사건과 갈등이 흥미 있게 펼쳐집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유명한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입니다. 갑자기 아무 이유없이 눈이 멀게 된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된 도시에서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던 사람들의 온갖 위선과 나약함, 부조리 등등을 이야기하는 소설입니다. 후속작으로 눈 뜬 자들의 도시도 있지만 전작에 비할 바는 못된다는 평입니다.

어지간하면 어린이들을 위한 판본으로 한번쯤은 보지 않았을까 하는 쥘 베른의 대표 모험 소설이죠. 완역본을 안보셨다면 한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커스 주삭의 소설입니다. 엄청난 감동이나 화려한 뭔가가 있지는 않으나 전쟁의 비극과 공포 속에서도 책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버텨나갈 수 있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이 소설의 배경이며 화자는 다름 아닌 '죽음의 신'이라는 설정이 재미 있네요. 암울한 시대적 배경과는 다르게 문체가 통통 튄다고 할까 정말 경쾌하면서 묘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거상 임상옥의 일대기를 그린 최인호 작가의 소설입니다. 드라마로도 히트 쳤었지요? 한 인간 개인으로서의 고뇌, 애욕, 상도덕등을 조화시켰다 생각합니다. "장사는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선정한 기준은 없습니다. 그냥 제가 읽은 책들 중에서 생각나는 대로 순서 없이 작성하였고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다른 리스트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