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참교육, 사이다 감성보다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새로운 글을 원하는지라
제가 좋아하는 글은 대개 투베 상위권에서 찾을 수가 없네요
항마력 딸리고 유치한 참교육 글을 못 견디는데 상위권은 주로 그런 글들이죠...ㅎㅎ
그래서 아래 추천드리는 글들은 요즘 트랜드에서 살짝씩 벗어난 글이라 볼 수 있습니다
1. 천재 흑마법사의 과거 리셋팅
장르: 정통판타지
평점(개인 취향): ★★★★☆
소재 희소성: ★★★
★
☆
아서왕 전설을 아시나요? 이 이야기는 아서왕 전설 속 캐릭터들에서 차용한 인물간의 관계가 돋보이는 정통판타지입니다.
마법사인 주인공의 이름이 아서인 것부터 그렇고, 주인공이 지닌 출생의 비밀같이 거대한 떡밥이 치밀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 예로 주인공의 라이벌 포지션인 메인 빌런캐는 아마 모드레드에서 차용했을 겁니다.
주인공이 일궈낸 모든 명예와 히로인을 주인공으로부터 빼앗으려 들지만 주인공에게 패배해 파멸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아서왕 전설의 인물 포지션 자료와 비교해가며 읽으면 더 재밌는 소설입니다 (
https://namu.wiki/w/%EC%9B%90%ED%83%81%EC%9D%98%20%EA%B8%B0%EC%82%AC
)
사실 저는 이 소설이 리메이크라는 걸 알고 있는 옛날 독자이기도 합니다.
한 때 우울한 흑마법사? 뭐 그런 제목으로 선작 4천 가까이를 달성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악플도 많이 꼬이고 작가의 개인적 사정(도중에 집에 초상나서 한동안 휴재도 했던 거 같아요)으로 첫번째 연재를 중단했던 바 있었죠
결과적으로 지금 문피아에 다시 돌아온 건 좋은 판단이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더 이상 문피아 사람들은 정판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치밀한 소설보단 가벼운 소설을 더 좋아하니까요
그래도 혹시 정통판타지 감성이 그리운 이토회원님이시라면 추천드립니다
(어떤 분이 추천글 댓글로 이 작품의 필력과 전생 흑마법사의 이단심문법 필력이 닮았다고 하던데 저도 동의합니다)
현재 첫 연재 당시의 독자들이 추천글을 보고 모여들어 좀좀따리 정모를 하고 있는 연재처 주소는 아래에..
https://novel.munpia.com/372172
2.
게임 개발자는 마왕이 되어야 한다
(연재중단)
장르: 게임빙의물
평점(개인 취향): ★★★☆
☆
소재 희소성: ★★★☆
☆
보편 무난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악마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초장부터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야기의 도입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게임개발자인 주인공은 위에서 시키는대로 신작의 마왕 캐릭터 시안을 수정하고, 어떻게 캐릭터의 뼈대를 입힐지 고민합니다
'이게 정말 맞는 컨셉이야?'고민하던 주인공은 퇴근길에 차에 치이고 자신이 만든 게임 속 세계로 떨어지죠
(* 주인공을 친 차 안에는 먼저 퇴근한 실장이 타고 있다는 점에서 윗선이 흑막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이제 다른 마왕들과 경합을 벌이고 최고 유일 존엄 마왕이 되어야만 본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말 그대로 마왕, 악마, 흑주술 등에 관심이 있으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요새 문피아 트랜드와는 맞지 않지만 게임 빙의물이라는 특성을 통해 패널티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https://novel.munpia.com/371324
3. 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장르: 대체역사
평점(개인 취향): ★★★☆
☆
소재 희소성: ★★★★
★
개인적으로 참 짠한 작가님입니다. 필력이나 소재가 나쁘지 않으시는데 도전하는 족족 유료화에 실패하시니까요.
이번 작품은 부디 유료화에 성공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기 작게나마 홍보해봅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현실 캐삭빵 딜을 해버린 용자입니다.
한국에서 대통령 당선을 목전에 두고 근소한 득표수 차이로 낙선한 주인공은 암을 선고받습니다
그리고 환생 담당자가 찾아와서 다른 곳의 대통령으로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딜을 하죠
단, 50살이 되기 전에 미국 대통령이 되지 못하면 영혼 자체가 소멸된다는 협박을 합니다.
이제 주인공은 갑신정변이 실패한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가 정착한 조선인 2세의 몸에 환생합니다
'변수'라는 인물이 미국에 남긴 한인 2세가 주인공이 빙의한 몸이 됩니다.
실존인물 변수에 대한 정보도 링크로 남깁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B3%80%EC%88%98_(1861%EB%85%84)
호불호 갈리는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조력자 포지션으로 영혼 하나가 붙어 주인공을 따라다닌다는 겁니다
주인공이 빙의한 몸의 본래 영혼이 죽지 않고 계속 주인공에게 훈수질을 하거든요
둘이 대화를 하면서 주인공에게 빙의체가 살던 당시의 기억과 미국 상황을 대화를 통해 보여줍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91회까지 나와 있다는 점입니다
읽을 거리가 많다는 거죠
잔잔한 대역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https://novel.munpia.com/364418
(기타)
남편과 사귀게 된 계기 그리고 아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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