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4화 하차 후기

조아라 노블레스 완결작 종의 기원을 봤습니다.
한 페이지에 재미있다는 글을 두번이나 올린 분이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초반부터 비문이 난무하더군요. 읽다가 절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잘못된 문장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우선 "자수성가의 입지적인 인물." 이 문장은 조금 이상합니다. 입지적이 아니라 입지전적이고, 자수성가는 스스로 일가를 이룬 사람을 의미하며 입지전적은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목표를 이룬 사람을 의미하기에 "자수성가의 입지전적"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입지전적 인물" 이 되어야 합니다.

“아까 전에는 제게 수술을 받고 싶다 했던 거 같은데? 갑자기 이야기가 급변하니 당황스럽습니다만?”란 문장도 거북합니다. 거래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놀랐다는 이유로 반말을 내뱉는 주인공은 좀 당황스럽네요.

그리고 "당황스럽습니다만?"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만?" 과 같은 ~합니다만? 어투가 계속 등장하는데, 너무 일본식 어투라 거부감이 듭니다.

또, "씬이란 말의 의미는 지구인들을 가리키는 총체적인 단어였다."라는 문장. 이건 그냥 "씬은 지구인을 가리키는 단어였다." 라고 하면 깔끔하게 끝납니다. 대체 왜 중복된 의미의 단어(말, 단어)를 한 문장에 두번이나 써서 문장을 비문으로 만들었는지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이 외에도 언급하지 않은 수많은 문제점이 계속해서 눈에 띄어 도저히 더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이 소설을 볼 예정이신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