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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새로 읽기 시작한 세 작품.

 
글쓴이 : 핸젤과그랬대 날짜 : 2018-09-15 (토) 09:29 조회 : 2819   
육아 때문에 바빠서 전반적인 리뷰는 미뤄두고 최근에 읽기시작한 세 작품만 모바일로 간단하게 리뷰합니다. 참고로 제가 소설은 보는 기준은 꽤 까다롭습니다. 제 기준에서요. 그래서 한 번에 많은 소설을 보진 않고 한 번 보면 왠만해선 완결까지 가기에 신중하게 봅니다.


1. 신을 만나면 신을 죽이고

이영도랑 홍정훈 초기작에서 장점만 뽑아 섞으면 나올법한 작품. 사실 읽은지는 좀 되는데 초반부만 읽고는 아껴뒀다 정주행 중입니다. 뒷장 넘기기가 아까워서 천천히 대변 볼때만 야금야금 읽고 있습니다. 요정족 소녀를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게 목적인 주인공 시점으로 이런 모험류 소설은 근래 보기 드물죠. 이계진입에 회귀까지 했지만 먼치킨이 아니라서 사이다 터지는 맛은 없지만 드래곤라자에서 보여줬던 다듬어지지 않은 만담과 더 로그에서 보여줬던 B급 블랙코메디가 적절하게 어우려져 딱 제 취향이네요. 단점도 있지만 단점을 다 상쇄 할 만큼 매력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네요. 제 개인적으로 2018년 읽은 작품 중 수위에 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2. 대칸의 제국

더 퍼거토리를 재밌게 읽고 있어서 국뽕 아닌 대체역사물이 보고싶어 읽기 시작했는데... 자료 조사도 좋고 사건전개도 좋고 다 좋은데 문장이 너무 촌스러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인물들간 대화 뿐만 아니라 서술까지도 90년대 PC통신 시절 아재문체를 쓰네요. 크큭, 헛, 흐윽, 흐흐, 커~흠 같은 의성어도 남발 할 뿐만 아니라 그냥 전반적으로 문장이 너무 촌스러워서 내상을 입었습니다. 더 읽는건 일단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편집자가 있다면 꼭 문장 교정 좀 부탁하고 싶은데 그럴리는 없겠죠 ㄷㄷ



3. 지옥과 인간의 대결

미쳤네요. 불알과 꼬추를 무기로 백수귀족이 포텐 터져 버렸습니다. 그냥 백수귀족이 필력으로 병맛같은 전개를 다 커버해버리네요. 이런류의 소설을 즐기지는 않는데 미친작가가 출생의비밀 드립칠 때 현실에서 웃어버렸습니다. 이쯤되면 진짜 믿고보는 백수귀족이라고 봐야죠. 취향마저 커버해버리는 작가니까요. 참고로 성기에 미친 주인공인지라 성적요소에 거부감 가지시는 분들은 비추드립니다만 저도 별로 좋아하진 않는 소재인데 이 소설은 따라갈 수 밖에 없네요.
안녕하십니까.

복구 2018-09-15 (토) 09:31
백수귀족은 진짜 ㅋㅋㅋㅋ
그때그사람 2018-09-15 (토) 12:08
신을 죽이고 이 소설은 분명 잘 쓴 글이긴 한데 요즘 인기있을만한 글은 아니죠. 회귀한 주인공에게 독자들이 기대하는 적정선이 있는데 그 선을 못 맞추니까요.
우유미우 2018-09-15 (토) 22:52
헨젤님 리뷰 기다렸습니다 ㅎㅎ
BlkBetta 2018-09-17 (월) 22:37
저는 대칸의 제국을 매우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제 아재가 되어서일까요? ^^
스토리 진행속도나 주인공의 성장/성공기가 재미있게 그려지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면 주치네 작가의 전작인 "세계로 간다"와 비교해서  괜찮게 나온 후속글이라 평가합니다.
본래 후속글이었던 신단 완성기는 주인공 인성이 그냥 더러워서 감정 이입이 어려웠지만, 대칸의 제국은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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