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천의 백제 볼만한가요?

원하시는 취향을 몰라 뭐라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전쟁하고 정복하는 위주의 대체역사를 좋아하신다면 보실만은 하실 겁니다. 나름 대체역사물 중에서는 평~수작이라고 꼽는 소설이니까요.

근래 완결난 대체역사물 중 전직 폭군의 결자해지 이후 가장 재밌게 읽었던 작품이네요.
문체가 좀 가벼워서 진중한 맛은 없다만 흡입력이 있어서 술술 읽었는데, 초반 넘어가서 전쟁나기 시작하며 재미가 확 붙더라구요.

전 유료로 보는 건 그닥 메리트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글쓴님 이 느끼신 것 처럼 제가 보기에도 가독성 떨어지고, 그냥 어지럽게 주르륵 글자를 나열해 놓은 것 같았거든요.
훌륭한 묘사 능력이 있는것 같지도 않고, 특이한 설정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뭐, 대충 그래서 접었던 글 입니다.

그냥 배경이 백제고 주변국이 그 시대의 나라들이라는 빼면 그저그런 대체역사물이던데요

화약무기나 발달된 과학 대신에 질 좋은 중갑기마와 원양항해를 느끈히 하는 대형목선이 등장하더군요

그 정도만 보고 접었네요

무한 전생자 망나니가 배경을 조선입네 하고 보면 수작이더군요 작가도 선조와 광해군때의 조선을 배경삼아 그린것 같구요

여기서 과도하게 호평받아서 이해 안 됐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사이다전개와 빠른 연재속도가 장점이었는데 후자는 완결작 기준으로는 장점이 아니죠. 고증 개연성 캐릭터성은 좀 아쉬운 작품입니다.

취향 타는 글이지만 제 경우에는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