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협보다 구무협이 대체로 잘쓴게 많죠

구무협의 그 분위기는 신무협이 따라 잡아야 할 부분이죠.

개인적으로 구무협의 그 진득한 향기를 좋아합니다.

양판소에서 벗어나 나온게 신무협아닌가요?

지금이야 다시 회귀하는거 같지만...

대도오 생사박 태극문 독보건곤 등등

그립다

글쎄요 구무협때나 지금이나 잘쓴건 별로 없는거 같은데..

애초에 구무협 쓰는 작가들하고 신무협 쓰는 작가들 마인드 부터 천지차이니 결과가 차이가 날 수 밖에없죠. 글써서 시장에 내놓는 허들도 많이 낮아졌고요.

어디서부터 신무협이라고 선을 긋는지가 우선이겠네요.

https://namu.wiki/w/신무협
90년대 일어난 무협 소설의 흐름을 지칭하는 말.
80년대 무협 스타일에서 탈피하려 노력한 무협 작품들을 일컫는다. 80년대에 흥성하던 무협 장르는 90년대에 접어들자 이미 쇠퇴하여 많은 작가들이 창작 생활을 접거나 만화 스토리 작가로 전직한 상황이었다[1]. 그 상황하에서 대본소 시장이 아닌 서점 시장을 노리기 위해 소장 가치가 있는 작품을 쓰기 위한 문예 운동이 바로 신무협이었다.

구무협도 80년대엔 명작이 많았지만 90년대 들어서 양판소화 되면서
만화방에 납품용 공장무협들이 판을 치고 개판 되면서 그 흐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게 신무협입니다.

초기 구무협 명작들과 2000년대 양판소화한 신무협을 비교한다면 맞는 말이지만
90년대 막장 공장식 구무협은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든 개판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만화방 마니아 였던 저도 더이상 볼게 없다고 할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도서대여점에서 신무협 처음 접하고 참 감탄 했었죠. 무협을 이런 시각으로도 볼수 있구나..하고 말입니다.
결국 신무협도 몰락의 길을 가긴 했지만요...

이게 맞죠.

구무협들이 거의 공산품 수준이 됐을때,
그리고 막 1세대 판타지소설들이 흥하기 시작했을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온게 신무협이고
그만큼 새롭기도 했고 재밌었죠...

지금와서는 신무협이 양산화돼서
오히려 구무협 향기가 나는 글들의 가치가 오르는거고..

돌고도는거죠.

구무협은 잘쓴것만 기억에 남았으니까 그렇죠.

갱지로 나오던 시절 말씀하시는 건가요?

95년도에 군대 생활을 했는데,
그 당시 작은 대여점의 한쪽면을 서효원 작가님의 작품으로만 채워져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기작은 필력이 좋았었는데, 후기작은 작가님의 자기복제가 심해서 실망했던...

추억보정 아닐까 싶어요. 제 경험으론, 구무협에 질려있다가 신무협으로 분류되는 무협지들이 나오면서 재밌다고 감탄했던 기억만 있네요.

취향차이 아닌가요.

외려 지금 무협이 더 나아진 상황 아닌지요. 문피아 주인 시절은 부터 신무협으로 가면서 19금은 없어져 가고 더 치밀해져 간것 같은데...

진짜 구무협은 추억보정 효과가 커요.

구무협들은 복사 붙여넣기 였죠.
장르시장 개편되면서 망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추억 보정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읽어보니 중학생 시절 때 느꼈던 재미와 감동이 없어요... 더군다나 표절도 상당히 심각하고요.

신무협이 약간 말투도 현대인처럼 많이 쓰고 그랬던걸로 기억해요. 중요한 자리나 모르는 남에겐 하오체 같은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무협이라도 말투가 크게 안다르죠.

이분은 말씀하시는 늬앙스로 봐서 요즘 사이트에 연재되는 작품들은 신무협으로 보고 좌백 용대운 장경 등등의 작가들을 구무협작가들로 간주하는듯...뭐 강산이 한두번 바꼈으니 신무협이 구무협이 되고..그시절의 구무협은...뭐가 될려나..

70~80년대에 와룡생이나 진청운등의 필명달고 나온 온갖 번역작들이 진짜 구무협이라 할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