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오지 않겠다고 말씀드리고 오래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사익을 위한 글을 남기려니 부끄럽네요.
예전 일로 제게 감정이 좋지 않으신 분들께는 미리 죄송하단 말씀을 올립니다.
당시에는 몇몇 댓글에 마음이 거칠어져 있어, 표현에 리미트가 풀려버렸던 것 같습니다.
참 부덕의 소치입니다ㅠ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오늘 찾아뵌 목적은 소설 홍보입니다.
전작 완결 후 두 소설을 동시연재 중인데, 널리 알려지지가 않아 제 글의 부족함을 깨닫기가 어렵네요.
여유 있으실 때 읽어주시고 평가의 댓글 남겨주신다면 삼생의 영광이겠습니다.
닉네임이랑 살짝 다른데, 그간 세 질의 소설을 완결한 '비벗'이라고 합니다.
과분하게도 도서게에서 몇 번 추천을 받은 적도 있지요 ^^;
눈팅으로도 늘 정주행하고 있기에 그 글들 다 읽었습니다.
읽어놓고 감사의 댓글 달지 못해 죄송합니다ㅠ
이번에 본업을 내려놓고 두 개의 소설을 동시연재하게 됐습니다.
처음에 걱정이 많긴 했는데 보름 정도 해본 결과 다행히도 매일연재에 무리가 없네요.
두 글의 성격이 정반대라서, 오히려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에는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소설은 [황제의 주사위]입니다. (35화)
정통판타지 겸 게임판타지 장르입니다.
판타지 세계관에서 주사위를 굴려서 RPG 게임을 하던 유폐황제가 황태자 시절로 회귀하게 됩니다.
그 뒤로 현실이 RPG 게임이 되어, 스탯창이 나오며, 주사위를 굴려 사건들의 결과를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 신처럼 말이죠.
오랜 유폐생활로 정신이 억눌려 있던 주인공은 그 뒤로 진정한 신이 되기 위해 움직입니다.
그 과정에서 정적인 3후작 및 선황의 동생인 공작과 경쟁하게 됩니다.
미래의 지식과, 스테이터스 창에 나오는 인물들의 성향을 파악해, 자기 세력을 만들고 적들을 교란시킵니다.
황실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있는 시기라서 사이다는 거의 없고 머리싸움이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사실 이 글은 수익과 무관하게 쓰고 있습니다.
그냥 제가 재밌어서 안 쓸 수가 없는 그런 글이네요 ㅎㅎ;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글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제 능력부족으로 주변인들의 지능이 잘 표현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글이지만, 호기심에 한번쯤 읽어보셔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조심스레 홍보해봅니다 ^^;
두 번째 소설은 [현판 속 마법사]입니다. (16화)
장르는 가벼운 느낌의 퓨전판타지인데, 살짝 요즘 클리셰를 비틀어봤습니다.
마법사인 주인공이 현대의 세계에 적응하는 역방향으로요.
대마법사가 우연의 일치인지 뭔지 지구와 유사한 현대를 배경으로 소설을 써냅니다.
그 소설이 인기를 끌고 신마저 열혈독자가 됐는데, 마법사는 후반부 귀찮다고 장기휴재를 했습니다.
결국 그게 연중이 되자, 분노한 신이 마법사를 소설 속으로 보내버립니다.
그의 뇌 속 플롯을 아예 하나의 세계로 창조하는 방식으로요.
그래서 마법사와 애완묘가 소설 속에 빙의하게 됩니다.
통일한국의 유리안이라는 엑스트라에게로요.
문제는, 신이 보고 싶어 했던 이후의 연재분량이 머릿속에 아예 없었던 까닭에, 아예 연재 초기로 롤백된 상황.
신은 화를 내며 6년 후에 보러 오겠다고 하고, 마법사는 덩그러니 남겨집니다.
원작에서 그랬듯 하찮은 능력의 인물이지만, 마법사는 다시 대마법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자기 때문에 태어난 새 세계의 인간들이 재앙 때문에 죽지는 않게 해주려고요.
그렇지만 원작의 전개와 달라지면 6년 후에 신이 몹시 빡칠 게 뻔한 노릇.
그래서 주연들을 케어하면서, 자기는 능력을 철저하게 감추고, 암중에 엑스트라 비밀세력을 만들기로 합니다.
이쪽은 스탯창이나 게임 시스템은 없습니다.
다만 마법사가 무시무시한 기억력을 가져서, 자기가 설정한 30억의 인구와 세계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서인지 어째서인지 나사가 살짝 풀려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한테도 혼나곤 합니다...;
그 모자란 천재 마법사가 주연들과 다양하게 얽히고 엑스트라들을 키우는 게 주요 전개입니다.
한 편 한 편 웃으면서 읽을 수 있도록 유쾌하게 쓰고 있습니다.
이쪽은 연독률을 살펴본 뒤에 리메이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쓰는 글인지라...
읽어주시기만 한다면, 어떤 쓴소리도 감사하게 듣겠습니다ㅠ
글이 길어졌네요.
부끄러운 홍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내 평안하시고 수확의 계절 되시길 기원합니다.
황제의 주사위 : https://blog.munpia.com/eq1009/novel/127297
현판 속 마법사 : https://blog.munpia.com/eq1009/novel/12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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