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중인 글 비평부탁드립니다.

그냥 라이트하게 읽는 독자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 첫편에서 바로 하차입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으신데 정리 못하시는 타입 같아 보여요 .
오타도 그렇고 .. 문장 어색한것도 그렇고 ..
길고긴 첫편인데 내용이 없다시피 하네요.

1화만 보고 느낀점은 서술자가 제 3자에요? 인격이 하나 더잇는건가요?
아무리 읽어도 이훈은 내가 12살때... 이 말이 이해가 안되네요. 하나의 영혼이 두개의 몸(각기 다른 세계)에 살아가는게 설정인것 같은데 단지 몸뚱이의 이름을 영혼이라는 객체의 전지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진행되는건가요?
아바타처럼 생각하면서?

솔직히 전체적으로 전부 그냥 주절 주절.... 이런 느낌 밖에 안듭니다.

두어 편 읽어봤는데 오타도 좀 있고 문장도 필요 이상으로 길고 깔끔하지 않아요. 전체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야기꾼은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내야합니다만..이건 자격 미달입니다. 늘여쓰기가 심하고, 여러 문장을 하나로 만들어서 쓰는경향이 있네요.  거기다 글을 쓴다고 문어체로, 그리고 평소에 안쓰던 표현에 최대한 많은 걸 넣으려고 해요.
맞춤법도 안맞는데다 작가가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연출을 제대로 못한 겁니다.
요약하자면 초보들의 실수는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군더더기가 많고 님은 기본기조차 부족하다는 겁니다.
한문단만 예시로 들어볼 게요.

"아응, 더 빨리"

흥이 오를대로 올라 땀과 체온으로 후덥지근하니 방 온도가 평소보다 2도 정도 오른 느낌이었고 땀들이 침대로 혹은 곡선의 살결을 따라 흘러내리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반복 운동을 한다.

휴이는 그녀의 리퀘스트를 들어주기 위해 약한 가속 마법을 마음 속으로 완성시키고 시전했고, 이전보다 1.5배는 빨라진 움직임에 그녀의 교성이 더욱 높아졌다.
급격히 빨라졌던 움직임은 황홀한 절정을 맛봄과 동시에 멎었다.

열어놓은 창문으로 시큼 텁텁한 냄새가 좀 빠져나가긴 하지만 방안 가득찬 냄새를 제거하기엔 역부족이었지만 당사자들은 이미 코에 냄새가 녹아들어 조금의 답답함을 느끼지만 본인들이 만들어낸 냄새를 맡진 못했다.
한동안 치솟았던 절정감이 완만하게 가라앉아 사라짐을 느낀 켈리는 사방으로 퍼져있는 옷가지를 주워서 입는다.

"안가면 안돼? 이따 더 잘해줄게."

"안그래도 일이 밀려있어서 내 연구도 못하고 밤새야 한단 말이야. 아까 가속마법 사용한 거 맞지? 티안나게 사용하던데 재주도 좋아."

그녀는 손으로 키스를 휴이에게 날리며 방을 나갔다. 닫히는 문틈 사이로 보이는 육감적인 엉덩이에 눈이 간 휴이는 입맛을 다시며 다시 침대에 누웠다. 그녀가 떠나자 허무함이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딱히 켈리와 사귀고 있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는데 밀려드는 허무함은 누구의 탓일까 고민하며 하릴없이 이불을 뒤척였다.
------------------------

켈리는 이른 아침에 그를 찾아왔다.
그녀는 발정기를 맞은 동물처럼 달아올라 있었고, 실제로 방문을 열자마자 휴이는 덮쳐지고 말았다.
휴이는 당황하지 않고 그녀를 침대로 이끌었다. 짧은 입맞춤을 나누다가 삽입이 이루어졌다.

"아응, 더 빨리!"

천천히 움직였지만 켈리에게는 아무래도 속도감이 부족한 듯 했다.
이런, 이 여자는 왜 이렇게 빠른 것만 좋아하는 거지. 하지만 휴이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그는 그 요청을 들어줬다.
떠오른 인장은 가속을 상징하는 하트라그나 스펠이었다. 조금 더 빠르게, 그리고 강렬하게.
켈리가 다리로 허리를 강하게 조였을 때, 휴이에게도 황홀감이 찾아왔고 둘은 그 자리에 누워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휴이가 질문했다.

"너, 안��었지?"

"티났어?"

그녀는 씩 웃어보였다. 켈리는 마탑의 수석연구원으로 바쁜 일상에서 씻는 시간조차 아까워하는 사람이었다.
이른 아침에 찾아온 것도 아마 밤을 새워 연구하고 왔을거라고 짐작했다. 휴이는 그녀의 구불구불한 갈색 머리를 쓰다듬었다.
불쾌하진 않지만 찝찝한 느낌이었으므로 휴이는 창문을 열었다. 그제서야 코끝에 달라붙어 있던 냄새들이 사라졌다.
조금 답답하긴 하지만 정사 후의 나른함이 그를 얽매고 있었다.
켈리는 잠깐 누워있다가 침대에서 일어났다.

"인가면 안돼? 잠도 제대로 못잔거 같던데. 나도 준비가 덜됐었고."

"일이 밀려있어서 안돼. 내가 왜 밤을 샜다고 생각해? 온종일 앉아있느라 준비운동 좀 하고 다시 나가는 거지, 뭐."

그녀는 낑낑대며 널부러진 옷가지들을 주워모았다. 켈리가 옷을 입는 사이에 휴이는 준비운동의 뒷처리를 했다.
시트를 다시 곧게 펴고, 매트리스는 뒤집었으며 벗어버린 옷들은 세탁바구니에 넣었다.

"아까 가속 마법 썼지? 하트라그나 스펠?"

"맞아."

휴이는 룬마법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인장을 마음 속으로 그려 사용하는 마법사였다.
룬 마법은 굉장히 희귀한 학파였는데, 전체 마법사 인구 중에서도 수련자가 백 명 중 두 셋일 정도였다.

하트라그나 스펠은 휴이가 1학년 때 진학해 배운 보조 계열 마법이었다. 몇학년 위인 켈리는 교과서에서만 보고 넘어갔던 지식이었다.

"너무 티나게 사용하더라. 조금 더 연습하셔야겠어. 견습 마법사 씨!"

그녀는 손키스를 날리며 방을 나갔다. 휴이는 닫히는 문틈 사이로 그녀가 엉덩이를 흔들며 멀어지는 모습을 봤다.
켈리가 떠나고 나서 휴이는 침대에 누웠다. 푹신한 침대 밑바닥까지 가라앉은 듯한 기분이었다.
그녀와 사귀지도, 사랑하지도 않았지만 금방 채워졌다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 일어난 묘한 감정이었다.

쭉 읽어 봤는데 그나마 괜찮은 건 대화는 자연스럽다는 점이겠네요.
하지만 길게 쓰려는 버릇과 대화가 너무 길때는 분할하거나 꼭 필요할 때만 구사해야 될 겁니다.

기초적인 부분이 모자른게 바로 보여요.

창작론책 한권만 읽어봐도 하지않을 것들이 마니 보입니다.

만약 창작론책도 읽어보신적이 없다면

스티븐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