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절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리뷰 오늘 내일로 끝내려면 좀더 써야죠?
~2점:완전 초보 글 써본적 없음, 3~4점:글을 쓰기 시작한 초보작가, 5~6점:평작 혹은 범작,
7~8점:우수한 작품 ,9~점:취향에 스트라이크! 대단함! *개인적 기준*
60위,나혼자 특성 무한(작가:시계열) 총 22화 개인 기준 4.5
장르:현대판타지
내용:설정은 흔한 헌터물인데, 주인공만 헌터로써 특이한 능력인 빙의퀘스트를 얻습니다. 그걸 통해 타차원의 신체에 빙의해 특성 하나를 보상으로 받죠.
그렇게 몇 개의 세계를 여행하며 특성들을 보상으로 받아 현대에서도 주목받게 되는 삶을 산다...플롯이야 특별할 게 없군요. 스토리가 이런데 연출은요? 부족합니다.
제가 서술에 너무 많이 넣어서 쓰는 걸 안좋아하는데 이건 너무 없어요. 분명 묘사해야되거나 필요한 부분을 구분 못하고 영화로 치면 컷신을 뚝뚝 잘라내는 느낌으로 글을 씁니다.
프롤로그부터 특별할 것도 없는 설정을 무개성하게 풀어쓴다는 점에서 기준치 미달입니다. 그래도 근본적인 문제인 문법이나 이상한 어투는 쓰지 않기 때문에 시작이 반이다 싶네요.
59위,몬스터를 암살해드립니다(작가:시트리) 총 47화 개인 기준 6.2
장르:현대판타지
내용:몬스터의 침공으로 국토의 상당수를 잃어버린 대한민국, 주인공은 해안간척 사업의 노동을 하는 난민입니다.
주요 도시들이 게이트가 열려서 망하고, 그나마 항구를 끼고 있는 공장 지역들은 물자 수입과 생산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습니다. 이러한 탓에 서민식품조차 인플레이션으로 무지 비싸졌죠.
제목처럼 초능력은 은신 스킬을 각성합니다. 그리고 능력을 바탕으로 활약해나간다는 스토리..무난한 헌터물입니다. 몰입감있다거나 밀도 높은 소설은 아니지만 킬링타임? 그거에 부합하는 소설.
개인적으로 조금만 더 묘사를 충실히 해준다거나 완급 조절을 한다면 진짜 세상이 멸망한 느낌이 날텐데, 경제가 멀쩡히 돌아가고, 망해버린 세상이라는 걸 표시해주는 사소한 사건이나 등장인물, 소품이 부족합니다.
58위,명장 삼국지-천하를 움켜쥐다(작가:신유) 총 화 개인 기준 5.3
장르:대체역사
내용:삼국지물로, 회북 최고의 용장인 안량이 미래를 알게 된 다음, 자수성가하여 군웅이 됩니다. 원소 셋째아들 원매의 작가입니다.
전작도 그렇지만, 요번작도 고증, 사서의 느낌보다는 라이트하게 가져가는데 중점을 뒀죠. 즉, 게임 같은 삼국지를 글로 쓴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가는 딱히 특별한 상상력, 연출보다는 소재빨입니다.
따라서 시작 군주는 안량으로 설정했을 뿐, 그놈이 그놈인 소설입니다. 캐릭터는 수집품일 뿐이죠. 깊은 맛이 없지만 그냥 삼국지 소설 볼건데 오, 기존에 군주 아닌놈 찾아라고 바란다면 그냥 뇌를 비우고 보십쇼.
자료 조사를 했더라도 작가의 스타일, 필력에 따라 그냥 범작이나 수작이냐가 갈리죠. 이 작가까 딱 전자입니다.
57위,1983전생만화왕(작가:장성필) 총 21화 개인 기준 7.0
장르:현대판타지, 회귀?
내용:현대인 주인공이 과거 80년대 동명이인에게 빙의해 만화작가로써의 삶을 시작합니다.
이 작품도 게임마켓 1983처럼 작중작과 사회에 미치는 여파, 반응 등을 중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월한 미래의 서브컬쳐로 인기를 끌어 성공하고, 국내 만화 시장을 개인의 힘으로 캐리해보자로 요약할 수 있겠죠.
시대도 한창 문화사업 키워주는 1983년이기도 하고, 당시 기준으로는 일본이나 한국의 만화 황금기를 이끌었던 작품들은 나오지도 않은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미래 특정작을 어레인지만 해서 내가 직접 써 팔거나, 아님 당시에 유행할 장르나 트렌드를 알고 있기 때문에 미리 자신만의 작품을 내놓거나 합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도 그 궤를 벗어날 수 없구요.
더군다가 당연히 중점으로 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인간 관계나 캐릭터들이 건조하기 짝이 없어요. 저도 이런 소설에서 굴곡을 원하는 게 잘못일까요? 현실성이 아니라 드라마틱한 게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거기다 호흡도 느린 편이죠. 그래도 소재가 흥미가 가는데다, 기본기는 있습니다. 더 나오는 것을 봐도 괜찮을 듯. 소재만 아니라면...평가는 좀 더 떨어졌을 듯.
56위,나혼자 과금무적(작가:우어나) 총 37화 개인 기준 7.5
장르:현대판타지, 게임시스템
내용:현실과 게임이 섞였을 때 혼자서만 게임시스템을 얻은 주인공이 승승장구 가즈아!하는 작품입니다. 어째서 주인공은 모바일 게임 유저인데 몬스터 설정 하나하나를 일일이 알고있는지는...넘어갑시다.
작가가 모바일 게임이랑 PC게임 특성을 헷갈린 것 같네요. 연출은 그래도 괜찮구요. 뻔한 걸 가져다 썼지만, 캐릭터 개성이 약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 썼습니다.
캐릭터 개성이야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니 이제 따지기도 힘드네요. 그래도 유명작들의 뼈대에 자신만의 해석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금 감점입니다.
55위,게임캐릭터로 환생(작가:소설세상) 총 40화 개인 기준 6.4
장르:퓨전
내용:게임하다 사망한 주인공이 판타지에 가서 마법사, 연금술사, 생산직하는 소설. 게임캐릭터의 기능이 재능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초천재로 보입니다.
주인공이 어린 때부터 시작이기 때문이 쇼타 주인공이 영악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신 필력이라고 해야하나 양판소 중기 쯤으로 봐야됩니다.
그말인 즉슨 취향이 맞다면 킬링타임!이라는 소립니다. 이정도 순위까지 오면 제 기준으로 킬링타임들도 슬슬 많이 보이네요.
54위,특성이 행운이다(작가:안형찬) 총 46화 개인 기준 5.8
장르:회귀물, 이계물
내용:세계 멸망의 순간이 시도한 회귀 마법은 실패해 대현자 알베르토의 인격은 과거의 자기자신이 아닌 전생의 주인공의 몸으로 보내집니다. 그덕에 각성한 쩌리 헌터였던 박시영이 지능 수치를 99찍는 일이 벌어지죠.
이 작품의 단점은 건조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양판소들의 단점이 작가 입장에서 감정이 들어간 표현을 씁니다. 참혹하다, 걱정스럽다, 슬프다라는 걸 너무 쉽게 써요. 시체는 시체일 뿐입니다.
건조하게 묘사를 해야죠. 저는 묘사를 많이하는 게 싫은 게 아니라 작가 주관에서 나오는 표현들을 캐릭터들이 느끼고 있게끔 써야한다고 봅니다. 참혹한 시체란 말은 작가가 시체가 참혹하게 죽었다고 표현한 것인데...
그건 그걸 보는 인물의 감정이 아닙니다. 하려면 캐릭터의 생각, 입을 빌어서 참혹하다라고 표현해야 생동감이 있는 것이죠. 아니면 시체를 보거나 살핀 다음에 그런 표현을 쓰던가요. 그게 아마 우리나라 장르소설에서 부족한 점이 아닌가 싶어요.
캐릭터들이 작가의 인형이라 저도 모르게 4차원벽에서 넘어온 감상을 쓰고 있다니까요. 작가는 카메라 화면 밖에서 배우들을 찍고 있는 감독인데 말입니다. 감독과는 달리 배우들 속에까지 들어갔다 나올 수 있는 점은 다르지만요.
리뷰인데 너무 말이 길었군요,
어쨌든 작가 주관과 캐릭터가 구분이 안되게 쓴 소설이고 연출에서 별로 흥미가 안갑니다. 그래서 너무 개성이 없어요, 이계 지식을 얻는 것도 그렇고 전형적인 양판소입니다.
53위,하드캐리 서포터(작가:라포르테) 총 55화 개인 기준 5.4
장르:가상현실게임물
내용:또또, 망겜 랭킹 1위가 등장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망겜 플레이어가 많다니 평행세계의 대한민국은 망작들의 천국이군요?
아님 본인이 플레이하는 게임은 전부 다 망겜인가? 항상 주인공이 망겜 1위 섭종 장면에서 시작하는 이유도 참 궁금하네요. 클리셰 아닌 클리셰인가? 아님 오버로드 영향이라도 받았나?
그리고 또 2는 가상현실로 나온답니다. 거기서 1의 플레이어로 경험을 이용해 치고나갑니다. 대부분이 그렇지만 게임이되 게임이 아니죠.
묘사도 주인공의 일상을 흔하게 별것없이 표현하는 지면 낭비도 심한 편이고, 망겜만큼 망소설입니다. 이것도 초보스러움을 못벗어난 작가의 작품입니다.
52위,사상 최강의 보안관(작가:글쟁이s) 총 31화 개인 기준 8.5
장르:SF
내용:엘리시움의 보안관 알렌 스트라우스가 의뢰를 맡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글쟁이 작가의 신작이군요. 전작들보다는 상당히 가벼워진 내용과 표현입니다.
해외 Sf를 본 입장에서는... 비교해 보자면 세세함이 떨어지는 편이지요. 레드 셔츠(존 스칼지의 메타픽션 작품)를 최근에 봤더니 그렇긴 합디다. 딱히 꼬집을 부분이 없는 우수하다고 할만한 작품입니다.
글쟁이s 같은 작가들이 클리셰를 쓰더라도 연출을, 혹은 재해석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소화했다고 할 수 있지요. 스타일은 지문과 비슷하기 때문에 장르를 바꾸더라도 항상 묻어나거든요.
그리고 묘사를 적절하게 필요한만큼 구사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장르가 SF라...저도 수십권짜리 SF는 본 적이 없습니다. 디스토피아를 그렸던 아니던 간에 대개 영화 시리즈 같은 호흡이죠.
어쨌든 자신있는 추천작.
51위,SSS급 양아치 헌터(작가:소환왕) 총 23화 개인 기준 6.2
장르:현대판타지
내용:전생에 마왕에 대한 복수에 성공한 칠영웅 중 한 사람 검성의 기억을 각성한 주인공이 현대 사회에서 깽판칩니다. 현대 사회는 던전이 열리고 있지요.
전생을 각성해서 강해진다음 깽판치면서 사이다를 들이켜주는 장르에요. 제목처럼 양아치고, 강한 힘으로 충격과 공포를 몰고 다니며 적대하는 놈들 다 깨부수고 다니는 거죠.
정말 딱 기본만 합니다. 그 장르에 특화되서 있는 거라고는 주인공이 강해지고 깽판 치는 것 밖에 없으니... 플롯을 클리셰적 연출로 그냥 무식하게 밀고 나가는..특징이 딱히 없는? 적당히 쓴 대리만족형 양판소가 되겠습니다.
되게 정석적이네요.
건져 볼만한 게 나오고 있어요 ㅋㅋㅋ
(유머)
애플 주주들이 스티브 잡스 자녀를 신경 안 쓰는 이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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