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에 30위권을 향해봅시다!!
1~2점:완전 초보 글 써본적 없음, 3~4점:글을 쓰기 시작한 초보작가, 5~6점:평작 혹은 범작,
7~8점:우수한 작품 ,9~점:취향에 스트라이크! 대단함! *개인적 기준*
50위,두번째 인생, 세상 한번 뒤집어 보자(작가:한자임..뭐야?) 총 62화 개인 기준 6.2
장르:현대판타지, 회귀물
내용:육십 먹은 노인이 우주인의 시간 여행에 휘말려 어린 아이 몸뚱이를 차지해 성공해나가는 소설. 물론 시간은 현대입니다.
프롤로그부터 우주인이 현대라는 용어를 써서 나가리..할 뻔 했습니다. 아마 8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아재 작가가 쓴 거로 추측이 되는데 그 당시 시점에서 유행하던 스타일의 문체와 요즘게 섞였습니다.
노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 장년층도 아닌 사람이 쓰다보니 글이 이렇죠. 80~90년대를 관통하던 밀레니엄, 미래에 대한 묘한 상상이 이 글에서 녹아있습니다.
작가의 나이가 많아서 경험에 따른 주변인들 설정과 썰을 푸는 것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정말 경험하게 만듭니다. 그덕에 현장감은 있지만 올드하다고 해야할까요...
아재들의 로망인 젊어져서 미래에 투자하고 성공한다 플롯을 착실히 따라갑니다. 장점은 그래도 요즘 소설 문체랑 섞어쓴다는 것. 단점도 옛날 소설 문체랑 섞어쓴다는 겁니다.
49위,그 졸부가 사는법(작가:비벗) 총 29화 개인 기준 7.2
장르:현대판타지
내용:주인공은 독립유공자 집안의 후손으로 가난하게 근근히 삽니다. 근데 어느날 요정이 찾아와 보은을 하겠다고 하고, 소원으로 130조를 빕니다.
그리고 통장에 그 돈이 꽂힙니다. 우리나라 한해 예산이 300조 정도던가요? 선진국 규모의 반정도니까 어마어마한 부자지만 진짜 부자들이 위로 더 있다는 게 무섭죠.
비벗작가는 기본기가 탄탄한 편이지만 ,클리셰를 비틀거나 감성적인 묘사를 너무 좋아해서 질질 끌리거나 뜬금없는 전개를 할때가 있습니다.
작가의 장담으로는 오로지 쓰기 위해서 존재하는 돈입니다. 그야말로 물쓰듯이 씁니다. 콸콸콸콸 틀어서 써도 매일 자동출금해도 한바가지 퍼내는 정도죠.
철저하게 대리만족을 위한 소재로 130조를 소비하는 소설이라서 펑펑 터지는 사이다입니다. 저는 드라마틱을 좋아하서 조금 보다보면 질려요. 그나마 작가 실력으로 조금 길게 갈 수 있을 지는 몰라도 길게 연재하기엔 불안해 보입니다.
48위,사상 최강의 격투가(작가:필립) 총 28화 개인 기준 7.8
장르:현대판타지
내용:편의점 알바 하던 주인공이 우연찮게 친한 형의 격투 시합 보러갔다가 자기 재능을 깨닫고, 격투기에 도전하는 소설입니다. 이거 저도 오래전에 봤는데 재연재인가요?
필립 작가의 옥타곤의 왕자는 본적이 있어서 아는데, 아마 썼던 격투기 소설을 리메이크해서 재연재하는 것 같아요. 주인공은 하드펀쳐고, 실제로 타격만 갖고 쭉쭉 올라갑니다.
현재 사이트 내에서 몇 안되는 수작 격투기 소설을 완결 지은 작가라 상당한 수준입니다. 저도 옥타곤의 왕자는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비현실적인 액션이 좋아져서요...
47위,재앙급 이레귤러 회귀하다(작가:여의) 총 14화 개인 기준 7.6
장르:현대판타지
내용:인류가 최후의 전쟁에서 만들어낸 인간 병기가 과거로 회귀합니다. 세상은 100년 간의 전쟁으로 폐허가 되서 멸망했는데 주인공은 멸망 이전 시간대로 가게되는 거죠.
쓸데없는 묘사나 설정들을 상세하게 묘사하지 않고, 술술 넘어가게 씁니다. 이렇게 쓰는 게 쉽지 않거든요. 주인공은 당연히 세계 멸망을 위해 움직이며, 괴물이고 인간성이 마모되어서 개성이 없어요. 그냥 무지막지 세질 뿐이죠.
그래도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게해주는 묘사와 연출력이 좋습니다. 구구절절한 설명?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게 뭔지 알고 있어요.
작가가 써내는 세계는 매혹적이지 않지만 전투와 액션으로 점철된 스토리로 밀고나갈 힘이 있습니다. 이런 소설이야 말로 스타일 상 호불호가 갈리는 글입니다. 개성? 독창성? 다 꺼져 하는 글이죠.
저는 여기서 좀 더 얹는 게 좋지만...
46위,인생럭키! 신유의 만화경(작가:초촌) 총 49화 개인 기준 6.0
장르:현대판타지
내용:주인공은 고풍스럽게 장식된 거울을 손에 넣게 됩니다. 이 거울은 주인공의 안경이 되어서 진실의 눈처럼 무지막지한 것들을 보여주게 되고, 주인공은 그걸 이용해 성공합니다.
배틀물 장르였다면 적의 약점이나 전략 전술, 훌륭한 두뇌 보조 장치로써의 개성을 보여줬을 아이템인데...경제물에서는 뭐 뻔하죠. 주인공을 서포트해주는 만능 아이템입니다.
그걸 이용해서 돈을 벌고, 성공해 나가고, 위기 감지나 대응 전략도 짜주며, 매니지먼트를 해줍니다. 특별한 능력이다? 그거 외에는 그냥 그놈이 그놈인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작품적 재미도, 이 아이템이 설명을 제공해주는 부분에서 나오는 분량이 좀 됩니다. 필력는 제법이지만, 도구에만 의존하는 주인공 타입은 극혐입니다.
45위,특급작가, 회귀로 일본을 지배하다(작가:커피는카누) 총 29화 개인 기준 7.5
장르:현대판타지, 회귀물
내용:라이트노벨 작가가 회귀해서 일본 갑니다. 네, 작중작, 사회적 여파와 반응을 보면서 성공하는 걸로 대리만족하는 장르입니다.
아마 라노벨과 인터넷에 익숙한 작가가 써내는 것 같은데...뭐라고 할까요. 보다보니까 일본 만화, 바쿠만이 떠오르네요.
1980년대 라이트노벨의 시작점일때에 일본 서브컬쳐에 대해 빠삭한 사람이 갔을 때 어떻게 할까.
그 시기에 자료나 업계 묘사가
충실한 편이고, 조사도 잘돼있습니다.
다만, 배경이 일본이고 주변인물들이 친구들은 동년배 일본인들이다 보니 아재, 대체역사 성향이 있는 문피아에는 안맞는 글입니다.
조아라, 카카페, 네이버로 빠져야 될 작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2의 토이마켓 수준으로 가기에는 대중적인 추억을 자극하는 부분이 적다는 게 아쉽네요.
(이 작품은 보다가 정신이 나가서 평을 잘못 썼네요.수정합니다.)
44위,정점에 서다(작가:?원산..이사람도 한자) 총 46화 개인 기준 5.5
장르:무협, 현대판타지
내용:어린 시절부터 특이한 할배에게서 무공을 배운 주인공입니다. 스승은 어느날 사라지고, 태극천뢰기공을 배운 다음에는 세상에 괴물이 나타납니다.
제목따라서 무공을 통해 정점에 서기 위해 주인공은 달려나갑니다. 사실 괴물이 없으면 무공이 무슨 소용이겠어요? 전반적으로 문어체로 쓰고, 대화도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소재나 주인공에게 끌려들 요소가 있느냐? 묻는다면 없다고 말할 게요. 작가가 쓰기는 술술 썼는데 필요없는 군더더기가 많아서 술술 읽기에 별로입니다.
43위,조선제왕전기(작가:아지드) 총 24화 개인 기준 6.1
장르:대체역사
내용:사학도 이천명이 이홍위가 된다. 이홍위,곧 단종 빙의물입니다. 솔직히 계유정난은 세조나 한명회 같은 찌끄래기가 해봐야 뭘 하겠냐 방심하던 대신들이 아니었으면 진짜 떨거지들 모아놓은 거였거든요.
단종이나 문종이 한마디 해갖고 수양대군 치워라 하면 꼼짝없이 도성에서 쫒겨날 존재였음. 그러나 계유정난이 성공했으니...
그 시기를 바꿔 정통성이 높고 조선 전기를 장식할 소년왕이 단종이죠. 소재가 흥미로운 부분이 있지만, 평타 정도로 보이는 대체역사물입니다.
어차피 등장 인물들은 너무 익숙한 점이 있고, 비슷한 작품들이 몇번 나온 걸 본적이 있어서..특이한 내용이 없다면 보다가 내려도 상관없을 것 같네요.
42위,신선 한번 해보려고 귀환했다(작가:미친글쟁2) 총 49화 개인 기준 4.5
장르:현대판타지, 무협
내용:우회등선을 한 주인공, 그러나 등선하자마자 감옥에 갇혀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일일이 주인공 배경과 왜 현대로 와야되는 지 다 설명해줍니다. 겁나 작위적이게...
그리고 현대에 사고를 당한 본래 몸으로 돌아오죠. 수십년동안 신선이 될만큼 살았다는 놈이 행동거지가 고딩이랑 별 차이없고, 무뇌인 건 그렇다 칩시다.
작가 수준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전개와 설정들을 활용하는 솜씨가 정말...기가 막히더군요. 제 기준에는 킬링타임에 낄 수도 없는 건데...이런 글들도 좋아해서 뇌비우고 킬링타임하시는 취향도 있으니까..인정합니다.
저라면 굳이 보지는 않을겁니다.
41위,삼국지 장료신전(작가:삼월화) 총 41화 개인 기준 6.5
장르:대체역사
내용:삼국지 장료를 주인공으로하는 삼국지 대체역사물입니다. 이 작품의 장료는 현대인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웅의 행보를 보여가게 되죠.
차근차근 진행해나가는 삼국지물이고 조사한 정사의 자료들을 작가가 적절하게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어처구니 없지도 않고 적당히 진중한 작품이네요.
삼국지?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작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어도 이정도면 좋습니다. 저는 삼국지 취향에서 좀 멀어졌기 때문에...그닥 볼 마음은 없습니다.
여기까지 41위였습니다. 이야...빠르게 읽으면서 꼬집어내려니까 힘드네요.
아직도 취향 직격! 이라고 말할만한 작품은 없네요. 그냥 괜찮게 혹은 재밌게 읽을 수 있겠다 정도군요. 다음편도 계속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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