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어본 작품 중에 그나마 괜찮은 2작품 리뷰합니다.
1. 농구가 보인다! / Picktion / 41화 무료연재
- 농구천재로 추앙받던 '백마디', NBA 스타플레이어를 꿈꾸며 미국에 진출하지만, 만년 벤치신세를 지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우연하게 얻게 된 상태창을 보는 능력으로 제 2의 인생을 꿈꾼다. 실패한 선수생활을 청산하고 감독으로 탄탄대로를 걷는 그의 행보를 주목하라.
- 일단은 굉장히 완급조절이 잘 된 느낌의 소설입니다. 분명히 사기적인 주인공의 능력을 부각시키는 소설임에도 뭔가 극심한 먼치킨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 그런 소설이네요. 솔직히 NCAA와 같은 미국 농구리그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모르고 읽어도 크게 힘든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세세하고 디테일한 전략전술보다는 상태창을 이용한 미스매치에 초점을 두는 식입니다.( 아마도 작가분이 모르거나 세세한 전술까지는 집어넣기 어려웠던 것 같은...). 슬램덩크 느낌도 조금 나고, 아무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농구 감독 소설입니다.
- 오히려 헷갈렸던 부분은, 주인공이 선수들 현재 능력과 잠재력을 볼 수 있는데, 이걸 작가는 '☆'(검은별보다 하위능력치 대략 하얀별 5 = 검은별 1)'★'(검은별 1개부터 NBA에 뛸 수 있는 최소 능력) 2가지로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 / ★' 이렇게 표시되어 있으면 현재 능력(슬러쉬 왼쪽)이 하얀별 2개 만큼이며 이 선수의 잠재력(오른쪽)이 NBA 최소 수준을 만족한다는 뜻입니다. 처음에 좀 헷갈렸는데, 읽다보니 이해했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올립니다.
2. 내 행운은 만렙이다. / [동주] / 31화 무료연재
- 이미 클리어한 게임, 배속플레이가 가능한 블록버스터 가상현실게임 '세상의 끝' 그리고 52년 플레이 타임을 기록한 고인물인 내가 게임 속에 갇혔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악마같은 난이도의 게임, 1번도 죽지않고 클리어해야 한다. 이 운빨게임에서 내가 믿을 것은 내 행운이다.
- 게임에 감금되는 흔한 소재로 시작하고 제목마저도 가슴 아프지만, 의외로 필력은 괜찮습니다. 유료 경험이 있는 작가분이라 그럴까요. 물론 주인공 버프로 모든 것을 알고 있고, 행운마저도 만렙이지만 내용의 전개나 스토리가 재밌습니다. 인 게임의 설정도 재밌고요. 답답한 고구마 없이 시원시원한 사이다 전개입니다. 거의 디다트 급으로 퍼주는데, 또 다른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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