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면서 글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버킷리스트로 장르소설이라니.....
소설 써서 전업작가로 먹고 살 것이 아니라면 그다지 인기에 연연할 필요가 없으시다 여겨집니다.
그냥 자유연재로 해서 쓰고 플 때 올리거나 일단 모아두고 올리거나 좋으신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글 쓰기는 개인 역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병행하는 분도 있고 몰빵하시기도 하고 그럽니다.
다만, 스타작가가 아닌 한 인기작이 탄생하기 전까지는 일정한 소득이 있도록 병행하면서 쓰는 것이 최근의 정설입니다.

댓글감사합니다. 버킷리스트라고 썼지만 뭐.. 꿈? 정도라고 봐주시면 좋겠네요.

1일 1연재나 뭐 비축분없이 글을쓰는건 전업작가만이 할수 있는거라 저도 생각하고

완결까지 쓰고  푸는게 좋아보이네요~

비축분 없이 쓰는건 전업작가라도 할짓이 못되요.

피드백 없는 글을 길게 써봐야 인기나 실력으로 직결되기 어렵습니다. 매편마다 생동감 있으려면 이틀에 한편 혹은 주 3회 정도만이라도 쓰세요.독자님들과 함께 호흡하지 못하면 글이 죽고 재미가 사라집니다.

인기있는 글쓰기가 목표가 아니라면야 무리한 목표는 아니죠.
하루에 프로작가가 써내는 양을 쓰실 건가요? 요즘 글들이 기본 10권이 넘어가는지라...
본래 소설은 7권만 써내도 많은 겁니다.

일 하면서 주 5일 연재...... 지옥입니다...ㅠㅠ
그냥 취미로 즐겁게 쓰는 글쓰기라면 참 좋지만, 계약하고, 유료연재 하면 말 그대로 투잡 됩니다. ㅠㅠ

주말이고 공휴일이고 없어요...

25화에 1권으로 보통 50화쯤에 유료 연재로 바꾸는데
처음이면 50화까지 써 놓고 반응 보면서 첫 끝발 좋으면 계속 기세 이어서 가는 거고
좀 애매하다 싶으면 피드백 받은 거로 다시 50화 리메이크 해서 쓰면서
처음이니까 경험을 늘리기 위해서 이 작업을 반복 해보는 게 어떨까요?

직장 생활 하면서 취미로 하는 거면 꼭 성공하겠다는 거 아니면
경험삼아 50화 분량을 쓰면서 피드백 받고 고치고 이 작업 반복하면서
독자들 니즈 파악도 되고 쓰고 싶은 게 확고해졌을 때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도전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나는 취미도 없고 친구도 없으며 가족도 없다라면 200화 기준으로 해볼만 합니다.
제 경험상 몇 달 눈 질끈감고 200화까지는 달릴만 했습니다.
그런데 300화라면 인생에 건강까지 갈아 넣어야 합니다.
제가 미친척하고 투잡으로 400화까지 갔었는데 인생+건강+돈까지 갈아 넣었습니다.

주2회 혹은 주3회라면 뭐 해볼만도 하지만 요즘 추세인 주5회 혹은 주7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말이 좋아 일을 하며 글을 쓰라는거지 글이 정식 연재가 되는 순간 지옥도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독자도 눈치 챕니다.
물론 두가지를 병행해서 글의 퀄리티가 떨어진다까지 알지는 못하고 알더라도 이해해 주지 않습니다.

내 돈내고 보는데 네 문제까지 내가 왜 이해해줘야 하냐는게 독자 아니겠습니까?
그럼 유료 숫자 뚝뚝 떨어지고 어느순간되면 벌리는 돈도 없고... 글 퀄리티 떨어진다고 욕은 욕대로 먹고...
회의감 장난 아닙니다.

취미로 하실거면 회사 다니면서 하는데 전혀 문제 없다고 말씀드리지만
두가지를 동시에 잡겠다면 보통 인물들이 직장생활하며 글을 쓰는 게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십시오.

100화 혹은 200화에 무조건 완결 낼거다라는 생각이라면 뭐 해볼만 하지만 그 이상은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큰 플롯을 잡으시고 결말까지 어느정도 구상하신 다음...

처음엔 2파트(엑트) 분량은 만들고 시작하시는게 좋습니다. 총화수로 따지면 40~50편 정도 되는 분량입니다.

권수로는 2권 분량이죠. 이정도 비축분이 있어야... 다음 2파트 정도 알차게 무리하지 않고 갈수 있습니다.

2파트 분량 풀면서 인기 있으면 10파트 이상 생각하고 쓰는거고 없으면 4파트 정도에 끝낼 생각하면 됩니다.

아무리 꿈이고 버킷이라고 해도...

조회수 두자리도 안나오는 소설 쓰고 올리는거 솔까 재미도 없고 인생에 뭔가 했다라는 느낌도 안듭니다.

이왕하시는거 잘되면 부업작가라도 해보지 생각하시고 스토리텔링에 관해서 조금이라도 공부하시고 시작하시는거 추천합니다.

연재하게 되면 꼭 알려주세요!

제가 근무하면서 글 썼습니다.
5달동안 175화 썼는데...
10시 출근해서 8시 반에 퇴근했습니다.
집에와서 저녁먹고 씻고 9시 쯤 넘어서부터
글 쓰기 시작해서 다 쓰고 업로드 올려놓고 잠들었습니다.
계획하고 쓴 글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그냥 떠오르는대로 쓰기 시작했던 글이라
더욱 어려웠죠.
거의 반년.
친구. 술. 모임. 다 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일요일은 쉬기도 했는데
사실 쉬는 동안에도 계속 글 생각.
근무하면서도 글 생각.

지금 차기작 준비중인데
좀 두렵기도합니다.
차라리 수익이 확 나서 전업하면 모르겠는데
계속해서 겸업으로 적어야한다면 너무 힘들어서...
독자생활할때가 정말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