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결제했으니 추천을 받았는데
프리미엄이더라구요?
그래서 부랴부랴 리디북스로 건너가서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연휴3일이 휘리릭
신선했던건 주식회사와 주인공 성격이었습니다.
흔한 이세계면 와장창+템빨+섹스같은거 일텐데
가장 많은 묘사는 산더미같이 쌓인 서류속에 밤새는 모습과 수발드는 히로인.
심지어 전쟁도 사령부에서 구경하는 레이더즈 에피소드 한개가 끝!
미궁은 없어요.
아니 미궁 콜센터에요. 전화하고 약속잡고 약속잡아달라 부탁하고 나중엔 부탁도없고 계속 전화만.
성격은 딥러닝머신이 사업을 하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무미건조합니다. 99%이상이 사무적인 태도, 돈에 엮이면 위아래없는,
그래도 내여자에겐 따뜻한 그런 남자
당연한 소설속 진행을 위한 성장외에 어디서 재미를 느끼느냐
만남중에
독백과 이어지는 만담이 아마 작가의 글빨을 볼수있는 대목이라고 보여집니다.
나는 자리에 앉아서 앞에 있는 에그 베네딕트를 바라보다가 포크로 노른자를 쿡쿡 찔렀다. 그런 나를 보고 있던 게리엇이 말했다.
"
달걀 안좋아 하나?"
"황족의 아침 식사치고는 그냥 집에서 먹는거랑 다를 것도 없다는 점이 실망스러울 뿐입니다."
"내가 먹는 것은 백성들의 고혈이라네."
나는 그 말에 뚱한 표정으로 게리엇을 바라봤다. 나는 에그 베네딕트 하나인데 너는 거기에 뭐 베이컨이고 블랙소시지고 메시드 포테이토고잔뜩있잖아. 방금 전 백성의 고혈은 어쩌고 돼지새끼가 등판한거냐
칼한자루에 혼신의 힘을 담은 세기의 대결이 아닌
끝까지 컨셉지키는, 서로가 조금씩 비열한 협잡대결이 잘 어울렸어요.
ps. 공화국 폰지사기로 600만이상 벌었는데 그게 부족해졌다는게 좀 의아스럽긴 하네요
(군사/무기)
내년부터 병장 월급 20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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