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에서 좀 껄끄러운게 황궁 나오는거

무림하고 비빌만한 곳이 황궁뿐이라 그런 게 아닐까요?

황궁이 등장하게 되면
일단 관직체계 설정을 제대로 잡아야 합니다
정1품이니 종3품이니...
관직명도 더럽게 길죠
그러니 재미를 느끼기 힘듭니다
이 모든 걸 대충 넘어가면 개연성이 바로 붕괴되고요
그렇다고 황실에 지나친 권위를 쥐어주면 강호비중이 줄어들게 되고요
그래서 차라리 황실이 안나오는 쪽이 완성도가 훨씬 높아지는 겁니다

쓸줄 모르니까 그런거지 뭐 별다른 이유가 없음.
잘만쓰면 참 재미있게 세력구도 그려가며 쓸수있는데 역량이 안되는거.
별도 작가가 그런건 참 잘썼는데

음? 그건 소재문제는 아닌것 같은게 전 재밌게봤어요
그냥 교미님의 개인적 호불호인듯

제가 몰입이 안되는 부분은 황제가 무공도 무림도 모른다는거..심지어 부하들과 동창도 고수인데.
그렇게 약하면 툭하면 목 따일것 같은데 그걸 가만히 놔두나? 권력이랑 권위로 찍어누르는 것도 일반인 상대로나 그렇지 칼 한번 휘두르면 산이 무너지고 경공을 축지법으로 쓰는 애들은 어떻게 통제해서 황제 노릇 하는지..
현대 각성물이나 레이드물이 보여주는 것처럼 초인이 나오면 기존 사회질서는 무너지는게 정상인데..

무공고수인 황제들도 제법 있던데요.. 글고 암살함 뒤탈 때문에..못건드림

무협지는 너무 세계관이 정형화되어있어서 노잼된지 오래.
독창적인 세계관 만드는 작가가 드문드문있지만

언제까지 뭐 제갈 당문 소림 무당 화산 이런거 쓰는지원..

황궁나와도 재미난소설 많아요 음....당장 생각나는건 독심호리?

댓글들처럼 그냥 소재인데 작가가 못쓰는 거임 ㅎㅎ
천하제일고수는 황제 목도 주머니 속의 물건 줍듯 할 수 있다는 식이 되어서
그럼 지가 혼자 군대하고 황제해도 될 일이니까

녹정기 졸잼인데 ㅋㅋ

세계관 파워밸런스가 너무 높으면 무림 고수가 황제 목따면 그만인데도 황실이 있다는게 말이 안되죠.

김용소설 정도처럼 적당히 등장인물이 강해야지 황실의 존재가 납득이 되는데, 검기 뽑아대고 산과 강을 갈라대면서 황실은 멀쩡히 있으니 코미디가 되죠

저도 그래요. 황실이나 동창이런 설정 나오면 보기도 껄끄럽고 짜증유발이더라구요

전 포졸 나오는게 꺼려지던데 ㅋㅋ 잘가다가 급 수사물로 가버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