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을 거부한 게 유교적 가치 때문만일까?
1 쉽게 말해, 중고등 학교 때 학교에서 머리단속을 하면 기분이 어떠했나? 죽기보다 싫어한 애들도 있고, 토까던 애들도 있고, 민주화??? 운동을 한 애들도 있었다
2 흑인에게 머리모양이란? 정체성 그 자체다. 타인종이 흑인 머리모양을 하면 죽자고 싸운다. 일종의 인종차별로 받아들인다. 한 잡지에서 흑인 여성의 머리모양을 포토샵 했다가 어떤 난리가 났었는지 아나?
3 상투는 영어로 top knots나 man bun이라고 한다. 상당히 많이 하는 머리모양이다
즉, 단발을 거부하는 건 상당히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거다. 굳이 현대적 가치를 도입하려면, 각자가 하고싶은 머리모양을 하면 되고, 군대라면 전투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머리모양을 정하면 된다
그럼 단발에 저항하는 게 비근대적, 유교적 어리석음이란 생각은 어디서 왔을까? 이발소와 양장점을 통해 장사를 하려는 일제 식민지 통치기구였다
해방 후에도 이발소는 꽤 돈있는 유지가 하던 사업이었다^^
상투는 수천년된 문화고 당연한 반발이 따랐을 거다. 그런데, 유교가 통치이념이니 유교적 가치를 근거로 반대를 했을 거다. 그냥, 자기 맘대로 하는 게 좋다는 자유주의 사상이 없었던 거다. 그리고 그냥 기분이 나빴던 거다
일제의 단발령이 상업적 목표와 조선인의 정체성을 훼손하려는 것이었다는 평가에 비춰보면, 소설 속에서 프랑스가 단발을 요구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 운동선수가 상투를 많이 하는 걸 보면 오히려 전투에 방해가 될 거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상투가 아니라, 지금의 머리모양도 우리 정부가 규제한다고 해봐라ㅋㅋ 일제시대 이상으로 난리가 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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