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역사, 숭유억불?

그런데 이성을 강조하는 유교라.. 말은 그렇지만 실증을 외면하고 이기론 같은 허황된 이론가지고 입씨름만 하던 사상.
실증이 빠진 이성은 결국 근거가 없기에 권위에 기대 자신의 논지를 강화할 수밖에 없고,
종국엔 종교와 마찬가지로 권위의 계층화를 통해 조직화됨.
따라서 유교가 정치이념이고, 불교가 종교라 정교분리의 원칙을 세우기 위해 숭유억불을 했다는 건 확실치 않은 주장.
오히려 불교가 민중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유교가 대체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유교가 불교를 밀어내지 못했다는 말이 더 합리적임.
예를 들어 제사 서비스. 절에서 제사를 치루는 것이 각 가정에서 제사를 치루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훨씬 쌈(규모의 경제) 거기다가 고아를 거둬들이고, 가난한자를 중으로 받아주는 사회보장망 같은 역할까지.
이는 유교적 시스템으로는 대체가 불가능했음.
유교가 마냥 종교로서의 불교를 용인하지도 않았음. 젊은 양반들은 절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기 일쑤였으며, 국가적 차원으로 절에 각종 부역을 지게 만들어 어떻게든 중이 되는 이들을 줄여보려고 애씀. 생활고에 도망친 백성들이 중도 그게 그거라며 민간으로 돌아오길 기대하면서.
서원 같은 기구도 마찬가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백성들에게 유교를 보급하고자 했으나 결국 백성을 착취하는 도구로 전락함. 이는 신라때 불교가 들어와 토착종교를 밀어내고 주류 종교가 된 것과 대조적임.
학문을 평가할 때는 이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가진 효용성, 또는 적용된 결과 역시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함.
유교가 이성을 강조하는 학문이면 뭐함.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은 나라 중에 3백년 넘게 지속된 나라가 없음. 조선이 유일한 예외. 그것도 만력제 아니었으면 임진왜란때 나라가 진즉 끝났을 것임.
이는 불교를 국교로 삼았던 신라와도 비교되고,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로마, 하다못해 9세기부터 나라의 틀을 갖춘 영국과도 비교됨.

이분 항상 광악 작가랑 동일인이냐고 물으면 절대 대답을 안 하던데 장르물을 주로 다루는 게시판에서 그 장르에 있는 작가랑 같은 닉네임을 쓰면서 아무 코멘트가 없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글을 거의 안 쓴다거나 댓글을 안 다는 사람도 아니고. 만약 본인이 아니라면 잘 모르는 사람이 이 사람 의견을 작가의 의견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문제 아닐까 하는데요.

음...뭔가 그럴듯하지만..대체역사에서 굳이 그런것을 넣을 필요는 없는거 같네요..
대체역사에서 불교는 유교의 견제구로 사용되는 수단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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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폐해는 현 개신교나 이슬람만 봐도 크긴하죠.
종교를 억압하기보단 영역을 확실하게 정하는 선에서 정리하는게 좋겠죠.

무식이 하늘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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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냥 툭 찌르기에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함
동중서가 양아치 똥구녕 빨아주는 게 유교라고 하기도 머하고
그렇다고 고증학에 합리적 이성이 없다고 할 수도 없고
말이 유교지 도교나 제자백가랑 짬뽕된 부분도 적지 않고
사변적인 철학덕(전체로 보자면 분파지만 메인 스트림)에 나라 꼴 똥망한 거도 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