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어떤 작품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잠시 넋두리를 하려고 왔습니다.
악플이 참 무섭습니다.
글을 처음 올렸을 때부터 감수해야 할 운명이겠지만은, 악플이란 건 봐도 봐도 마음이 무겁게 내려앉는 말 같습니다.
댓글 하나가 가슴에 돌덩이를 올려놓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베개에 얼굴을 묻고 소리지르기도 하고, 울컥해서 하루종일 추욱 시무룩해 있기도 합니다.
가끔은 얼굴 한 번 안 본 사람들이 나한테 왜 이러나 싶고, 그냥 좋아서 쓴 글인데 왜 이렇게 욕을 먹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저 안 팔린다는게 욕을 먹어도 마땅한 이유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핸드폰 끄면 해결되는 문제인데, 왜 이리 한심하게 이러고 있나 싶어서 자리에 눕습니다. 물론 잠은 오지 않습니다.
작가에게 악플이란 이렇습니다. 5초 걸려서 올린 글 하나가, 사람 한 명을 하루종일 우울하게 합니다. 그게 쌓이면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조심스럽게 꺼내는 속내이지만, 악평이나 비판을 할 때는 받는 사람의 심정도 살펴주시는 사람이 세상에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돈 받고 일하는 사람이 욕을 먹는 것 가지고 그러냐, 꼬우면 니가 안 오면 되지 않겠느냐, 라고 또 욕을 먹어도 싼 발상이겠지만은,
음식이 맛이 없다고 요리사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지는 않고, 작가가 독자에게 관심이 없으면 그게 장사꾼이지 작가겠습니까.
작가 입장에서만 쓴 이기적인 글이지만, 답답한 심정이라도 조심스레 털어놓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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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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