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스톤 270화까지 보고(스포)

전투묘사가 간결한 건 맞는데, 편의주의적으로 전개된다는 의견엔 공감하기 어렵네요.
후반부에 몬스터떼거리 습격에 맞서는 전투가 있는데
주인공이 준비해놨던거 대장몬 포효 한방에 다 수포로 돌아가고 고전한다던가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초반에도 오크 불법사 때문에 대혼란 일어난 거 어렵사리 이긴다던가 하는 에피가 있고요.
전투에 이 정도로 변수를 집어넣는 판무 별로 없습니다.
얼마 나오지도 않는 전투장면인데도 주인공을 이만큼 고생시키면 작가도 할 만큼은 한 것 같네요.

파볼 늦은 습득은 항상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 작품에서 파이어볼은 공격계열 마법의 꽃입니다.
견습마법사가 불구슬 얍 날리는 그런 개허접 마법이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지식전파를 제한해놓을 정도로 전략자원 취급받는 마법이예요.
늦게 배우는 게 당연한 거고, 그거 배우려고 주인공은 외국까지 나가서 몇 년 고생합니다.
가치있는 기술의 습득이니만큼 그에 걸맞는 타이밍에, 적절한 분량을 투자해서 묘사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죠.

오크 불법사 얘기가 제가 직전에 읽은건데 그게 11권 이야기거든요 11권을 초반으로 느끼신다는것부터가 소설에 빠지신 분이니 저랑 느끼는게 정반대 이신것 같습니다

그게 중요한 건 아닌것 같은데요. 불법사 전투야 몇년전에 읽은 내용이니
그게 5권 내용인지 11권 내용인지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을 리가 없습니다.
논점은 본문에 언급된 것처럼 위저드스톤에 편의주의적인 전개가 많느냐 여부이고,
저는 일반적인 한국판무 기준을 고려할 때 위저드스톤은
오히려 주인공에게 많은 고난과 불리한 변수를 주는 쪽이라고 본다는 겁니다.

편의주의는 조금 생고생 하면서 노가다 뛰는데

저도 진도가 너무 안나가고 이야기에 뼈대가 없어서 하차했습니다.

뼈대가 아주 없는것 같진 않고, 위저드 스톤의 먼저번 사용자와 같은 대 마법사가 되는 길을 보여주고 싶은데, 뼈대의 스토리가 너무 조금씩 길게 늘어지다 보니까 수련빼고 안보이는것 같아요. 결말내고 1/10 정도로 줄이면 참 좋을것 같은데 말이죠.

느린 연재주기 빼고는 대만족입니다. 

지금까지 깔아놓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기대중이네요.

그냥 하루하루 수련일기 수준이죠 스토리도 없고 빌런도 없고

그냥 기승전결이 없음..돈아까운 소설

뭐.. 그래도 저는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편의는 뭐..500화쯤가면 먼치킨되서 맞는말 같기도
그것보다 떡밥회수 억지로하다가 이야기 산으로 가는 느낌이..
그냥 중국선협보듯이보면 딱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