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작가들이 소설 안에서
게임 시스템을 차용하면서
몬스터를 잡거나 퀘스트를 해서
스탯, 포인트, 스킬 등등을 주인공이 당연하다는 듯이 사용하고 이 힘으로 강해지는데...
그냥 단순 노가다 혹은 운빨이 강하게 작용하고,
마치
마우스클릭을 반복하거나 운이좋아 스킬 좋은걸 습득하면 강해진다는 식으로 묘사되고,
주인공 자체의 내면의 성장, 정신의 확장, 고행, 의지 등등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죠..
고블린 10마리를 잡으면 힘1, 의지1 이 오르고, 대쉬스킬 사용법을 저절로 머리에 각인되고 배워진다?
다시말하면 이건 시스템에 의한 내몸의 지배, 세뇌에 가까운 행위이고 시스템의 노예가 된다는 말과 비슷합니다.
내몸을 누군가 변형시키고, 머리를 헤집어서 사용법을 각인시키는데
등장인물들이 좋다고 히히덕거리는 꼴이라니..
제 개인적으로 이러한 점 때문에 게임시스템물을 안좋아하고 의문점이 항상 있었는데,
대윤회전생은 이런 의심을 바탕에두고 소설이 전개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시스템을 배제하는 주인공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활용)
그리고, 요즘 트렌드에도 맞게 시원한 사이다물도 보장합니다. (다만 이 사이다가 소설의 大주제인지 한가지 에피소드인지 모르겠네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조금 답답한 설명빌런 느낌이 난다는 점인데, 어느정도 패스?하고 보시면 편하게 볼 수있을 겁니다.
여러모로 클리셰를 살짝 비틀어서 신선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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