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올해 읽은 작품들 리뷰.

 
글쓴이 : 퇴근길 날짜 : 2019-06-03 (월) 20:52 조회 : 5962 추천 : 18  

올해 읽었던 작품들을 정리도 할겸. 회원님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리뷰를 작성해봅니다. 



1. 환관의 요리사(카카오페이지, 148화 연재중, 256,649명이 같이 보는중)


고대중국풍의 배경. 현대중화요리사의 기억을 가진채 구더기라 불리며 궁궐에서 살아가던 곱추 절름발이 소년이 주인공. 

그런 주인공이 어느날 초월적인 미모를 가진 환관, 장태감의 눈에 띄어 궁중암투에 휘말려 들어가는 이야기.

요약하자면 궁중암투물+먹방+BL 한스푼 정도의 소설입니다. 


글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습니다. 장태감과의 티키타카도 합이 잘 맞는 느낌이고, 특히 음식에 대한 묘사는 제법 탁월한 편입니다.

BL한스푼이라고 써놓긴 했지만 아주 민감한분들이 아니라면 대부분 크게 신경쓰이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작품은 나쁘지 않은데 약사의 혼잣말이라는 일본소설과 유사한 부분이 지나치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다가 포기했습니다.

물론 텍스트 복붙 수준은 아니니까 표절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근데 뭐랄까...대형마트에서 할인중인 남양우유를 카트에 넣었을때의 찝찝한 느낌이 자꾸들어서 저는 그냥 하차했네요.



2. 홈플레이트의 빌런(문피아, 카카오페이지등. 492화 완결)


마운드의 짐승 작가인 이블라인님의 야구소설입니다. 유명하니 알만한 분들은 다들 아실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흔한 시스템 스포츠물입니다만 필력이 좋아서 즐겁게 읽은 작품입니다. 

캐릭터가 살아있고, 주인공은 계속해서 승승장구하며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분위기. 

요정과 주인공과의 케미도 좋았고, 적절한 분량을 차지하는 히로인과 가족들의 얘기까지.

이 작품은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손톱만큼의 스트레스도 없이 읽을 수 있어서 대만족했던 글입니다. 



3. BJ대마도사(문피아, 시리즈등. 208화 연재중)


가장성공한 장르소설 작가중 한분이라고 생각하는 디다트님의 작품.

솔플의 제왕에 이은 게임판타지물입니다.

이번작품에서도 원패턴의 에피소드가 어마어마한 속도로 반복 전개되는건 똑같군요.

항상 느끼지만 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사료퍼먹이는 느낌의 글입니다.

"이런 패턴 좋아하지? 그럼 계속 퍼먹여줄게" 같은 느낌적인 느낌.

개인적으로는 이런 글들을 누렁이사료물이라는 저만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일단 새글이 나오면 관성적으로 보기는 하는데, 디다트님글에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하차속도가 점점 빨라지네요.

전작인 킬더히어로는 그래도 중후반까지는 따라갔었지만 이번 작품은 80화도 못넘겼습니다.

다만 이건 제 사정이고 무료부분 읽어보고 재밌다 싶은 분들은 따라가셔도 후회는 없을듯 합니다.

완결보장+빠른전개+원패턴반복이니 만큼 재미를 느끼는 부분까지만 읽고 하차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해요.



4. 내가 키운 S급들(모르는게 좋을듯...)


자동차에 깜빡이가 있는 이유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BL소설 앞에 BL이라고 표시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죠.

제가 소설은 장르를 안가리고 보기는 하는데 BL소설은 예외입니다. 

이렇게 보기만 해도 배변활동에 지장이 올것 같은 작품이 어떻게 문피아에서 이런 구매수가 나올까 싶었는데

구매자 통계에서 여성비율이 55.9프로네요. 여성구매비율이 더 높은 작품은 처음 봤습니다.

앞으로는 작품을 읽기전에 구매비율도 한번 체크해봐야겠네요.


일단 작품은 회귀헌터물이긴합니다. 

근데 주인공이 로판에서 흔히 등장하는 가냘픈 귀족영애 포지션이에요. 성별만 남자일뿐...

당연히 주위에는 주인공의 똥꼬를 파괴하기 위한 남자캐릭터들이 득실거립니다. 

심지어 그중 하나는 주인공 친동생이고요...

정말 어느날 갑자기 19금 딱지 붙이고 주인공의 항문파괴씬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 입니다. 

문피아에서도 BL작품은 표시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검색해보니 글은 재밌다고 하더군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 대신 도전해보시길...



5. 천재의 게임방송(문피아, 65회 연재중)


이번 공모전 작품이죠. 제목 그대로 재능있는 주인공이 가상현실 게임방송을 하는 내용입니다.

올해 유료화한 작품중에 가장 성공한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아직 초반부이긴 합니다만 24시간 구매수가 1만을 훌쩍 넘습니다.

현대인들의 인정받고 싶어하는 심리를 저격한 주인공 후빨물인데 

주인공이 갓플레이를 선보이면 시청자들이 온갖 미사여구로 물고 빨아주는 내용의 반복입니다. 

작가님이 소재를 영리하게 골랐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인공을 찬양해서 독자들도 대리오르가즘 느끼게 만들기에는 게임방송만한 소재가 없으니까요.

다만 게임 타이틀만 바뀌는 원패턴 진행이 언제 질리느냐가 문제겠네요.



6. 음악천재를 위하여(문피아, 128회)


회귀한 재벌집 막내손자가 아무이유없이 클래식 천재가 되어서 음악+경제활동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최신화 조회수가 7000가까이 되는 잘나가는 작품이죠.

작품의 성공요인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향기를 강하게 풍기는 노인네들과의 티키타카에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음악쪽 스토리는 그저 그렇거든요.

재벌그룹총수인 할아버지들이 물고빨고 해주는게 글의 포인트죠.

절대자인 재벌 회장들이 주인공을 인정하고 칭찬해주고 천재라고 어화둥둥해주면 감정이입한 독자들도 덩달아 하악하악거리는 매커니즘. 

저는 이런 작품들을 할배칭찬물 혹은 노리타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30대 이상이 좋아할만한 글이고 통계에서도 30, 40대 구매율이 가장 높네요.

칭찬은 커녕 쌍욕 안먹으면 다행인 직장인 아재들이 대리만족 느낄만한 포인트가 있긴합니다.

다만 잘쓴글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음악쪽 얘기는 너무 지루하고요.

그냥 노리타물이 문피아에서 잘 먹히는 소재라 이 정도 구매수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끝까지 따라가지는 않을듯해요.

작가분 전작도 전개가 영 별로였으니 회원님들도 잘 판단하시길...




생각보다 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작성하고 시간날때 이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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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티 2019-06-03 (월) 20:57
엌ㅋㅋㅋㅋ... 1번 6번은 안봤고,
2 3 4 5는 다 봤는데 감상평이 일치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2019-06-03 (월) 21:06
독자들이 느끼는건 대부분 비슷하게 마련이죠 ㅋㅋ
          
            
아침에바나나 2019-06-04 (화) 10:40
그쵸 ㅋㅋ 비슷한데, 만족하느냐 하차하느냐 그 차이인듯 합니다. 전 전부 하차했습니다
iznuw 2019-06-03 (월) 22:09
1번 추강
만화12 2019-06-03 (월) 22:21
리뷰는 추천, BL예보는 더 추천
부와악 2019-06-03 (월) 22:45
bl은 작가들이 죄를 자백하듯이 태그 달아놔야함
양심적으로 진짜
루카루스s 2019-06-03 (월) 23:01
1번 좋은 점을 추가하면, 생소한 중국요리도 묘사가 잘되어있음. 소설 보다가 궁금해서 음식 찾아본 것이 몇번인지. 개인적으로 bl느낌은 별로 못느낌.
잉여학개론 2019-06-04 (화) 00:09
bl은 정말;; 왜 마크를 안달지
sidukq 2019-06-04 (화) 02:02
3번은 초반만 봤는데 다행이네요 ㅋㅋ;
기므군 2019-06-04 (화) 09:52
디다트에대한 감상은 정말 공감합니다
noodles 2019-06-04 (화) 11:19
1번은  처음에는 엄청 재밌었는데 100여편 가니 그냥 자연스럽게 접게 되더라구요. -0-;;  탁월한 음식에 대한 묘사가 점점 만성화 되는데  새로운 소재 자체는 흥미가 가질 않아서 그런지....
2번만 그나마 완결까지 읽고(장인어른 감독이야기는 읽다 말음)
나머지는 50-100여편 가까이 읽다가 다 접었네요.
VanGo 2019-06-04 (화) 12:40
1번 추강
2,3,5 공감
4번 무료분까지 보다 손절했는데 평을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6번은 한번 볼까 고민되네요 ㅋㅋㅋ
Oslad 2019-06-04 (화) 14:57
추천글이더재밌네요
ㅋㅋ
진이님1 2019-06-04 (화) 16:02
도저히 볼 수 없는 것들...
몽부 2019-06-04 (화) 18:13
1번은 .. 보고싶었지만 제가 카카오쪽은 아직 접근이 좀 버거워서 패쓰
2번은 .. 무료부분까지만 따라갔던 작품.
        시스템 야구물 좋아하는데 .. 이건 왜 안따라간건지는 기억이 잘 ;;
3번은 .. 디다트님꺼는 나름 좋아라하는 편인데 .. 이건 왠지 손이 잘 안가고 있긴 해요.
        전작은 오히려 끝까지 따라갔는데 .. ;; 이건 완결 이후에 다시 생각해보려구요.
4번은 .. 무료부분에서부터 이미 거슬려서 하차.
5번은 .. 결제하며 따라가는중. 그냥 원패턴이어도 따라갈것 같아요. 잘쓰시더만..
6번은 .. 제목만 들어본거네요. 함 읽어보겠습니다아.
오후의녹차 2019-06-04 (화) 19:19
1번은 저도 초반 보다가 약사의 혼잣말 생각이 나서 접었습니다.
설정이 너무 비슷하더군요.
코우메짱 2019-06-04 (화) 20:34
환관의 요리사는 BL느낌이라기보다..
요즘말로 브로맨스?정도가 아닐까합니다..
jeco 2019-06-04 (화) 20:48
본게 2,3,4번인데.. 2번은 유쾌하긴 한데 패턴이 비슷해져서 질림.. 3번도 패턴반복.. 재미는 있음.. 4번은 좀 보다가 하차.. 초반 넘어가니까 글이 재미가 없어요.
6번은 볼까말까 고민했는데 함 봐야겄네요. 가뜩이나 요즘 볼게 없어서..
5번은 존버중.. 쌓이면 볼 예정..
공숲 2019-06-04 (화) 22:08
노리타라니 ㅋㅋㅋㅋㅋ
재갈 2019-06-05 (수) 10:55
6번 음악천재를 위해서는 작가가 고광입니다.
어쩌다 톱스타가 전작이죠.
배우가 레바논인가에서 공주구하고 국가의 영웅이 되는 수준의 전개가 전작에 나왔음을 참고하세요.
빅마 2019-06-06 (목) 04:13
리뷰 정말 맛깔나게 쓰시네요
헤어랜드 2019-06-09 (일) 17:38
5. 천재의 게임방송....내가 트수라서 그런가...진짜 못보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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