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14(문피아)

1. 회귀자의 1픽
https://novel.munpia.com/170568

흔히 회귀물을 보면 미래에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을 동료로 영입하는 경우가 많이 나오죠.
이 소설은 그런 회귀자에 의해 영입되는 동료가 주인공입니다.

원래는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지내다가 나중에 재능을 알게 되었어야하는 주인공인데
회귀자가 개입하면서 일치감치 재능을 개화합니다.

회귀자가 같이 사냥하면서 버스태워주는 것은 아니고
주인공이 성장할 수 있는 기틀만 잡아준채 회귀자는 혼자 바쁘게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회귀자도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고, 회귀자가 한 행동으로 인해 미래가 바뀌는 바람에 예상치 못한 사건도 일어납니다.
그런 상황에서 혼자 알아서 강하게 크는 주인공입니다.



2. 구미호로 각성한 초월급 헌터
https://novel.munpia.com/170668

지난주에 읽었던 글인데 지금은 문피아에서 삭제된 것 같습니다.

평범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주인공이 요괴의 습격을 받습니다.
알고보니 돌아가신 주인공의 부모님 중 한분이 구미호라고 합니다.
할머니도 구미호인데 천계로의 승천을 미룬채 몰래 주인공을 지켜보다가 주인공을 위기에서 구해준 다음 숨겨진 사실을 알려주고 더이상 승천을 미룰 수 없어 떠나갑니다.

헌터들이 게이트를 들어가 던전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는 세계이지만 요괴의 존재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각성자들 중에서 변신능력을 가진 각성자는 많지만 구미호로 변신하는 각성자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3. 헌터 세상의 악역이 되었다
https://novel.munpia.com/170148

소환당한 사람들이 탑을 올라가는 소설은 많죠.
그 중에서 99층에 도달한 주인공이 99층의 시련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것은 지금까지 상대한 몬스터들을 수하로 부려서 평행세계의 지구를 침략하여 인류를 멸망시키는 것입니다.
주인공의 본신 능력은 모두 봉인되고, 지구로 직접 갈 수는 없는 상황에서 게이트를 열고 몬스터를 보내 지구를 멸망시키는 악역이 됩니다.

지금보니 제목이 변경되었습니다.

헌터 세상의 악역이 되었다 -> 게이트 그거 내가 열었다

4. 사기당해, 지구최강!
https://novel.munpia.com/168509

지구의 신에게 선택받아 가디언이 되는 주인공입니다.
가디언은 최초의 각성자인데 알고보니 이 세계는 신들끼리 서로 땅따먹기를 하는 세계입니다.

지구의 신은 원래 등급이 낮아서 초보자보호를 받고 있었는데 이번에 승급하여 다른 세계와 싸우게 된 것이죠.
처음 주인공이 가디언이 될 때의 설명과는 달리 지구의 신이 승급을 위해 멀리 떠나고, 주인공은 시간과 정신의 방에서 혼자 수련하다가 튜토리얼 침략을 막게 됩니다.
그러다가 지구의 신이 돌아올 시기가 되고, 이제 튜토리얼을 벗어나 본격적인 신들의 땅따먹기에 휘말리게 됩니다.



5. 개척 행성 스칸다:사니의 전쟁
https://novel.munpia.com/156825

SF물입니다.
우주시대의 인류에게 나타난 새로운 병에 걸린 여동생을 치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의 어머니도 이 병으로 죽었고, 아버지는 치료약을 찾기 위해 나섰다가 죽었습니다.
아버지의 지인이 주인공을 고용해줘서 먹고 사는데는 문제 없었는데 이 상태로는 병의 진행을 완화시키는 약값을 겨우 조달하는 정도라 이제는 독립하여 더 큰 돈을 벌려고 합니다.

단점은 마지막 연재가 7월 말이라는 점입니다.
선작한지는 오래되었는데 분량이 쌓일 때까지 묵혀뒀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읽는 도중에는 몰랐는데 최신화인 43화의 연재 날짜를 우연히 봤더니 반쯤 연중된 상태더군요.
8월에 올라온 공지를 보면 작가가 아프다면서 나중에 연재를 재개하겠다는 내용이 있지만 지금 9월 말인데도 연재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을 보아 언제 재연재가 될지는 불투명합니다.
문피아에서는 SF물이 상당히 드문 상황인데 아쉽네요.



6. 유닛 뽑는 헌터
https://novel.munpia.com/166456

흔한 웹전략 게임 스타일의 능력을 가진 주인공입니다.
자원을 모아서 건물을 짓고, 유닛을 뽑는 그런 게임입니다.
스팀이나 모바일에도 이런 게임 많죠.

일반적인 소환사들은 동시에 소환 가능한 숫자가 얼마 안되는데 주인공의 물량은 압도적입니다.
그런데 그런 설명과는 달리 악역으로 등장하는 인물들도 주인공과 비견될만한 물량을 가진 테이머나 네크로맨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대는 물량으로 커버하는 주인공이다보니 주인공과 비교할만한 악역은 물량을 맞춰주기 위해 이런식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의 배경설정에서 나온 물량이 적은 다른 각성자들은 소환사만 물량이 적은 것이고, 테이머나 네크로맨서는 별개인듯합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고 세계적으로 악명이 자자한 악역이라 특별한 것이기도 하구요.

말장난 같이 넘어가는 사소한 부분이지만 초반에 주인공의 물량을 강조하기 위한 배경설명이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좀 그렇네요.

그 외에도 전체적으로 너무 주인공의 편의를 봐주는 듯한 내용이 많고, 이런 능력자 배틀물들이 그렇듯이 주인공과 적의 능력을 분석해서 우위를 가리는 묘사가 종종 나오는데 작가가 생각못한 허점이 정말 많이 보입니다.
요약하면 주인공 보정이 심한 소설입니다.



7. 미션! 호러 하우스를 살려라
https://novel.munpia.com/170766

중국소설을 번역한 것이라고 합니다.
망해가는 귀신의 집을 경영하는 주인공이 신기한 휴대폰 어플의 힘을 빌려 진짜 호러 하우스를 만드는 내용입니다.

평이 좋아서 읽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취향과 조금 달랐습니다.
그래도 공포물에 목마른 분에게는 가뭄의 단비일듯하네요.



8. 역대급 포톤캐논
https://novel.munpia.com/168196

디펜스물입니다.
세계가 변해서 일부 안전지대에만 일반인들이 살 수 있고, 각성자들은 안전지대를 나가 자신의 영역을 요새화하면서 일정시간마다 몰려드는 적들을 포탑과 함정, 영웅 등으로 막아내야하는 디펜스 세계가 되었습니다.
안전지대에서는 예비각성자들을 위해 교육을 하고 있는데 주인공은 이번에 교육을 끝마치고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러 나간 신참 각성자입니다.
처음에는 몰려오는 고블린들을 석궁 포탑으로 막아내는 것이 튜토리얼이고, 그 후에는 점점 난이도가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