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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계진입 노예하렘물 <루페지아 / Rupegia>

 
글쓴이 : 무명암 날짜 : 2019-09-27 (금) 16:41 조회 : 2767 추천 : 6  


제목 : 루페지아 (Rupegia)


키워드 : 영어 , 무료연재, 판타지, 19금 , 이계진입, 하렘, 치트, 게임시스템, 달달



무난하게 볼 만한 하렘물입니다. 분량도 꽤 쌓여있고요.


- 현대인이 이계로 떨어졌음

- 게임시스템이 일상인 세계 

- 주인공은 스킬포인트를 자유롭게 넣거나 뺄 수 있는 치트가 있음

- 동료의 스킬포인트도 조작가능

- (원주민들은 스킬포인트가 자동으로 찍히고, 한 번 찍히면 취소도 거의 불가능)


대충 이런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어쩌다 구해주고 사귄 돈많은 친구한테 노예 하나를 선물 받은 후 

떡도 치고 잘 대해주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연인이 됩니다.

그 노예랑 '헬리오스'라는 파티를 구성해서 모험가 활동을 하고요.

처음 노예가 늑대 수인 궁수고, 다음으로 드래코니안 탱커도 삽니다.

같이 파티맺고 활동하던 서큐버스 마법사도 하렘에 편입시키고 

신전 드나들며 찜해놨던 휴먼 프리스트도 꼬시고 

의뢰인의 노예였다가 의뢰인이 죽어버려서 붕 뜬 로리 하나도 데려옵니다.


기본적으로 히로인들이랑 알콩달콩 노닥거리면서 훈련하다가 

모험가 길드에서 의뢰 받아서 수행하고, 마법대학 가서 공부하고,  

던전도 공략하다가, 가끔 트러블에 휘말려서 고생하고, 고유스킬도 만들고, 

이런 저런 사소한 에피소드가 쭉 이어지는 일기식 구성입니다.



장점은 세계관이 꽤 치밀하고, 

남자들이 하렘에 대해 품고 있는 로망을 충족시켜 줍니다.


히로인들은 전형적이지만 그럭저럭 매력있게 그려지고, 

매우 이해심이 넘치며, 남주를 철저히 믿고 따를 뿐 아니라 

서로간에 사이도 좋아서 갈등 이딴 거 없이 화목하게 잘 지내고, 

아침엔 순번 정해서 펠라**로 주인공을 깨워주는 등 서비스정신도 투철합니다.


별달리 메인스토리랄 게 없는 신변잡기식의 무질서한 구성이지만 

하나하나의 에피소드 자체는 상당히 깊이 있게 묘사되며 작가의 노력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세계관이나 마법/이능 설정 등에도 꽤 공을 들인 티가 납니다.



단점은 말이 좀 많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인데 약간 의식의 흐름 기법을 쓰는 경향이 있어요.

별 쓰잘데기없는 고민이나 잡소리로 한두 페이지 채운다던가 하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주인공에게 좀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글의 밀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더 큽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좀(?) 찐따입니다.ㅎㅎ

주인공 탓만 할 수는 없는 것이, 이 세계의 게임시스템에는 정신건강지수(Sanity)도 나오는데 

주인공은 엄청 낮습니다. 뭔가 저주에 걸린 게 아닌가 하는 암시가 있는데 아직 확인된 건 없음...


어쨌든 정신상태가 불안정해서 사랑스러운 히로인들의 지지로 겨우 버티는 상태다 보니 

가끔씩 한심한 모습을 보입니다. 적을 미행하다 함정에 빠져 적에게 기습당하면 

'시발시발시발 나죽어 나죽는다고 아아아 나 이렇게 죽나 ㅜㅜ' 이딴 소리를 연발한다던가.

그래도 생각만 저렇게 하지 최대한 저항해서 시간 끌고 구원군 올 때까지 버티긴 하니까 

100% 병신은 아니고 정신력이 좀 약하다 정도로 봐주면 되겠네요. 

(취향상 저는 징징대는 주인공이 딱 질색이라 감점이 좀 크긴 했습니다만...)



마지막으로 가장 큰 단점은... 제가 보기에 그렇다는 거긴 한데...

일본 라노벨인 '이세계미궁에서 노예하렘을' 이 작품을 좀 많이 참고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1. 주인공 치트능력

이세계미궁 - 렙업시 얻는 보너스포인트로 보너스스킬을 자유롭게 찍고, 리셋할 수 있음 + 동료 직업 조작가능

루페지아 - 렙업시 얻는 스킬포인트로 스킬을 자유롭게 찍고, 리셋할 수 있음 + 동료 스킬 조작가능


2. 하렘 구성

이세계미궁 - 개과수인(추적담당, 검사), 용인(탱커), 드워프(인챈트, 전사), 엘프(마법사), 고양이수인

루페지아 - 늑대수인(추적담당, 궁수), 용인(탱커), 드워프(인챈트, 잡무), 서큐버스(마법사), 휴먼(성직자)

+ 멤버 중 한 명의 이름이 록산느 (이세계미궁에서는 개과수인, 루페지아에서는 서큐버스)


3. 던전관련 몇몇 설정들



뭐 두 작품 다 읽어본 독자라면 유사점을 모를 수가 없지 않나 싶네요.

이세계미궁이 뼈대만 앙상하게 있다면, 루페지아는 살을 왕창 덧붙인 느낌이라서 

베꼈다! 표절이다! 이런 느낌까지 들진 않습니다만 

많이 갖다 쓴 건 부정할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아직은 무료연재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만약 출판한다면 이러이러한 부분을 참고했다~ 정도는 써줬으면 하네요.ㅎㅎ)



결론.

남자의 주지육림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일상계 판타지입니다.

산만한 문장, 가끔 찐따모드 발동하는 주인공 정도만 참을 수 있다면 

시간 때우기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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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녹차 2019-09-27 (금) 18:52
추천엔 추천입니다.
솔직히 하렘은 제 취향이 아닙니다만. ㅎㅎㅎ

이전에 추천해 주신 Delve 시작할까 고민 중입니다. ^^;

그런데 글 목록에서 이 글 제목 옆의 L 을 누르니 바로 링크가 되네요.
이런 기능 있는 줄은 몰랐었는데.
     
       
글쓴이 2019-09-27 (금) 21:38
저도 몰랐네요.ㅎㅎ
델브 아주 재밌죠. 요즘엔 연재속도도 쪼끔 더 올라와서 더욱 좋네요.
요즘 인기몰이 중인 He Who Fights With Monsters도 아주 재미납니다.
시간나시면 이것도 강추...^^
이계진입+게임시스템인 건 마찬가지인데 흡입력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iznuw 2019-09-28 (토) 02:24
오호 he who fight with monster 은 전투광 주인공인가요? 배경이나 궁금 하네요

영어소설은 단점이 어느정도 읽고나면 진이빠져서 못읽겠더라고요
아자란쓰힐러 4~50장까지 읽으니까 영어 문장 해석하기가 싫네요 ㅋㅋ
               
                 
글쓴이 2019-09-28 (토) 12:59
He Who Fights With Monsters는 전투광은 아니고요.
처음엔 그냥 똘아이처럼 보이는데 알고보면 약간 사이코기질이 있는...
하지만 개념은 제대로 박힌 그런 주인공입니다.
초반부터 긴장감 넘치고 아주 역동적인 전개라 지루할 틈이 없어서 좋더군요.
게임시스템 구성을 정말 재미나게 해놔서 성장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영어는 저도 하루종일 들여다보면 힘들어서
항상 구글TTS로 음성을 들으면서 눈은 보조하는 정도로만 씁니다.ㅎㅎ
          
            
오후의녹차 2019-09-29 (일) 01:05
오, 감사합니다.
'He Who Fights With Monsters', 체크해 두고 도전해 보겠습니다.

요즘은 The new world 원본과 달동네 번역본 보면서 영어 공부 중입니다. ^^;
글의 특성이 그런 건지, 모르는 단어는 없는데 뜻은 알 수 없는 문장이 꽤 많더군요.
번역가 분이 찰지게 번역해 주셔서 많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우비11 2019-09-27 (금) 21:48
난 제목보고 조아라노블인줄..
     
       
글쓴이 2019-09-28 (토) 12:59
뼈대만 보면 조노블이랑 큰 차이가 없긴 하지요.ㅎㅎ
일족보행병기 2019-09-28 (토) 01:21
어떻게 영문 소설 술술 읽으시는지 노하우 있으면 전수좀 부탁 드립니다 ㅠ

저는 영어를 카투사에서 배워서 그런지, 구어체나 귀로 들으면 처음 보는 단어 더라도 어떻게든 문맥상 유추가 가능하도록 술술술술 잘 이해가 되는데

소설같이 문어체가 많이 쓰인 문장을, 그것도 ‘읽게’되면 긴 문장 같은 경우, 아예 해석 자체가 잘 안되아서 해석 안되는건 그냥 뛰어넘어버리고 읽게 되거든요

더 환장 하겠는건 영단어 라는게 상황에 따라 온갖 다른 뜻으로 쓰이다 보니 뉘앙스까지 알아야 맞는 단어 뜻을 선택해서 제대로 된 해석이 가능한데, 그짓을 해도 문장 뜻이 완벽히 이해가 안되거나 어거지로 이해 될때가 많다는 거죠..

더 뉴 월드 3일 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 21화일 정도로 미친듯이 느려요..

조언좀 부탁 드립니다 ㅠ
     
       
글쓴이 2019-09-28 (토) 13:17
외국어 공부에 노하우랄 게 있나요;; 그냥 차근차근 쌓아나가는 수밖엔...
저도 처음엔 한 단어 한 단어 사전 찾아가면서 해석하고,
단어장 만들고 복습하고 그러면서 공부했습니다.
눈이 번뜩 뜨이는 그런 대단한 팁을 드리긴 힘들 것 같네요.;;;
     
       
글쓴이 2019-09-28 (토) 13:18
말씀하신 어려움을 보고 지엽적인 조언만 드리자면

1. 듣는 게 더 편하다고 하셨으니 문리더의 읽어주기 기능같은 걸로
'들으면서' 동시에 읽는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제가 바로 이렇게 영문소설을 읽는데요. 머리속에 훨씬 더 잘 들어옵니다.
아니면 아예 오디오북으로 나온 작품들을 구해서 듣는 것도 좋겠죠.
전문성우가 연기한 거라 훨씬 더 듣기에도 좋고,
요즘 영미권은 오디오북 붐이라서 웬만한 인기작은 다 나오니까요...

2. 문어체, 그것도 문장이 긴 만연체를 쓰는 소설은 우선 패스하고
심플한 문체, 혹은 아주 정갈하고 깔끔한 문장을 구사하는 작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할 거라 보네요.
이건 사람마다 좀 느낌이 달라서 제가 딱 추천해드리긴 뭐한데...
예를 들어 '배움의 어머니'같은 작품은 그냥 귀로 듣기만 해도 술술 머리에 들어옵니다.
문장 길이도 적당하고, 문장구조가 정말 깔끔 그 자체라서 쏙쏙 들어와 박힘...

3. 정확한 뉘앙스를 모르겠거나 어떤 의미로 쓴 건지 알기 힘들 때...
이건 경험을 쌓는 수밖에 없죠. 그래도 팁 하나 드리자면 그 문구를 구글 검색해서
유사한 다른 케이스를 살펴보면서 문맥을 감안해 유추하면 도움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 중국어 독해할 때 종종 쓰는 방법입니다. 사전에 검색해도 안 나올 때,
이놈이 뭔 소리하는지 모르겠다 싶을 때, 해당 문장을 통째로 구글링한 다음에
다른 작품에선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보면서 추리하는 거죠.

4. 초기에 해석 안되는 부분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옆에서 일대일 지도해주는 사람이 없는 이상,
사전이나 인터넷으로도 해결 안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그런 경우가 반복되다보면 결국엔 감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정말 모르겠으면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던가 했습니다.
예를 들어 타입문넷 같은 곳의 질문게시판에 외국어 해석 관련 질문을 올리면 꽤 잘 도와줍니다.
물론 도배는 곤란하니 정말 막막할 때만 이용해야겠지만요.ㅎㅎ
          
            
일족보행병기 2019-09-30 (월) 12:27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도움이 많이 될것 같군요

배움의 어머니 부터 내용 긁어서 오디오 북 비스무리한걸로 만들어 봐야겠네요
     
       
오후의녹차 2019-09-29 (일) 00:57
무명암님이 좋은 조언을 해 주셨네요.

사족을 조금 붙이자면...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The new world는 달동네에서 신세계 - 시스템 아포칼립스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연재 중입니다.
(아직 무료 연재입니다)

현재 Royal road의 원문 기준 17의 일부까지 번역되었습니다.
이미 21까지 읽으셨으면 한글 번역본과 비교해 보시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깔끔하게 번역을 잘 해 놓으셔서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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