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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 스탈린이 되었다!? 리뷰입니다

 ★★★★
글쓴이 : mazeo 날짜 : 2019-10-18 (금) 03:01 조회 : 1778 추천 : 2  
제목부터 엄청난 어그로를 끄는 작품입니다.
본격 '레프트노벨'이라는 신기원을 열어젖힌 글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역덕이자 밀덕인 대학생이 스탈린의 몸으로 1941년에 전생해서 살아가는 게 주 스토리입니다만, 일단 좌로 가버린 글의 분위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사는 우리들은 코믹스럽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글입니다.

이 글의 주인공 마냥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지가 않아서 재미가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주인공은 소련으로 진군하는 독일군의 편제 상황까지 외울 만큼 미친놈입니다;)


사실, 이런 대체역사물은 역사 지식이 풍부하신 분들이 읽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글의 헛점이 보이면 오히려 집중력이나 흥미가 바로 떨어져 버린다는 게 대체역사물이란 장르의 약점이니까요. 전 이 글이 얼마나 고증이 잘 되어있고 작가의 지식이 뛰어나고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는 어렴풋이만 판단되니 차라리 그 점이 글을 감상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배경지식은 대충 접어두고 글적으로만 본다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캐릭터들 자체도 재밌습니다. 대부분 숙청이 무서워서 후덜덜 떠는데 그 모습들로 캐릭터 개성들이 드러나니까요.

사람은 극한의 상황에서 본성이 나온다는데, 손짓 한 번에 자신을 숙청할 수 있는 독재자를 앞둔 상태라면 진짜 극한 상황이긴 하죠. 곱씹어보니 캐릭터성이 죽을 수가 없습니다.


거기다 전생하자마자 자신은 독재자고 다들 눈치보기 바쁘니 무서울 게 없는 상황입니다.

흔히 요즘 인기있는 깽판물, 망나니물의 의도치않은 기출변형이라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즉, 답답한 상황은 잘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우리의 위대한 령도자 스딸린 동무께서 해결해주시니...!!


물론 그 점이 장점일 수 있지만, 아쉬운 점이 되기도 합니다. 긴장감이 너무 없다고 해야될까요.


근데 초중반까진 그렇지 않았습니다.

적으로 설정된 양반이 골때리게도, 히틀러로 전생한 일본인인데 이쪽도 꽤나 역덕인지, 실제 영국의 처칠에게 당했던 잘못들을 해결해나가며 대영제국을 개박살 내버리는데까지 이릅니다. 아프리카, 스페인, 포르투칼, 동유럽, 북유럽까지 다 끌어들이며 거의 유럽 대부분에 영향을 끼치게 되죠.

더군다나 독일의 유명 장군인 롬멜과 모델, 구데리안 등을 적극 기용해서 사용하고 괴링과 같은 인간의 헤로인 사용을 줄이면서 이성을 되돌리기(?!)까지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만만한 적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위기감을 느꼈다고 할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강력한 적이 맛탱이가 가기 시작하면서 눈꼽만큼의 위기감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중반을 넘어가며 캐릭터의 성격이 바뀌어버린 건지... 글 중에 적어놓은대로 약물 복용 때문인지... 극 중의 장군 하나가 느낀 감정을 빌리자면 '떼를 쓰는 애기' 같은 히틀러가 되어버립니다.


물론, 그럴 수 있겠거니 생각은 합니다. 갑자기 나치의 수괴가 되어 온갖 미친 짓을 승인해야 되니 마약으로 자기 정신을 위안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그는 21세기 일본인 아닙니까! 솔직히 저라도 그 당시 히틀러의 몸에 들어가면 제 정신으론 못 살 겁니다.

들어와보니 이미 소련에 전쟁을 건 상황이고, 유대인들 데려다가 수용소에 처넣은 상태고, 학살과 같은 전쟁범죄를 저지른 상황 아닙니까!

돌이킬 수가 없어요~ 히틀러의 몸으로 교수형을 당하기 싫으면, 한 마디로 지가 뒤지기 싫으면 나치의 논리로 정신 승리를 하며 어떻게든 이 전쟁에서 승리해야 됩니다!


그런데요? 글 초반을 생각해보면 이 인물이 그렇게 파시스트의 짓거리에 괴로워하는 인물은 아닙니다. 오히려 일본인 특유의 일뽕을 맞은 사람이라 히틀러 몸 속에서, 그의 결과물에 감화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대로 따지면 극우 역사관을 가진 일본인이다보니, 그 제국주의적 사상에 공감을 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괴로워서 약에 중독이 됐다? 조금은 어리둥절합니다.


물론 전생 이전부터 히틀러의 신체가 약에 찌든 상태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약에 찌들어 히스테릭하던 괴링에게 약을 줄이라 권유하며 그를 되돌린 인물이, 정작 본인 신체가 약에 빠져있는 위험성을 모를 리가 없잖습니까?

뭔가 앞뒤가 안 맞는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래도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하이델베르그를 등용하여 발버둥치는 모습에서, 그래도 역시 위험한 놈이야! 하고 긴장감을 조금이라도 느껴보려고 했습니다만......


아니... 역사도 잘 아시는 분이 왜... 하필...

미국을 대책도 없이 먼저 건드리죠?

거기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위기감의 일말이 사라집니다.

이 글에서, 제국주의와 싸워야했던 미국은 독일과 동부전선을 유지하고 있는 소련과 최대의 동맹국이 된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물론 소련과 맞짱을 뜨고 있는 독일 입장에선 일단 다 때려눕혀야 되는 상황일 순 있지요...

하지만 얼마든지 전선확장을 조금이라도 늦추고 소련과 붙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책없이 미국의 파나마 운하를 폭격해버리는 일을 저지릅니다. 이 부분에서 조금 이해가 안 가더군요.

아니... 미국 같은 굇수를 어째서 그리 쉽게 건드린 겁니까, 총통 각하!!!


제국주의뽕 거하게 맞으신 히뜰러 총통 각하의 전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대서양과 태평양을 쉽게 오갈 수 있게 해주는 미국의 파나마 운하를 붕괴시키고

2. 대동아공영권을 주창하는 일본 제국과 함께 미국을 공격해서

3. 미국의 해군 전력을 태평양과 대서양의 두 군데로 쪼갠 뒤에 공격!

...한다는 이 쓰리 스텝. 그럴 듯하긴 합니다만...


아니, 미국이 보통 괴물이냐구요... 그 미친 생산력을 잘 알텐데 고작 그 정도 전략으로 미국을 건드리다니?

더군다나 소련과 독일의 전쟁 상황이 원래 역사와 달라졌다는 걸 통해서 스딸린 동지 역시 미래인이 전생해왔다는 걸 어느 정도 눈치챈 와중에 미국과의 전쟁으로 전선 확장이라니...

안돼... 총통, 당신은 틀렸어...



다른 아쉬운 점은, 전쟁 묘사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41년 여름부터 시작해서 42년 봄까지만 가는데도 해당 연재글의 삼분의 일 이상이 소요되더군요.

물론 제가 역사와 밀리터리엔 관심이 없어 그런지 몰라도 계속 반복되는, 무쇠의 파도들이 왔다갔다하는 전쟁씬은 조금 읽기 힘든 때가 있었습니다.

다만, 이 작가분이 훌륭하신 게 해당 전쟁을 치르는 일반 병사이자 개인들을 잘 그려내어서 심리적으로 독자들이 그들과 동화되게 하고 그 슬픔을 같이 느낄 수 있도록 글을 쓰십니다.

전 그 부분이 굉장히 입체적으로 느껴져 이 글을 좋게 보게 된 계기가 된 거 같습니다.


뭐... 쓰다보니 좋은 점은 짧게 쓰고, 찝찝한 부분은 길게 쓰게 되었는데. 그래도 이건 재밌게 읽고 난 뒤에 드는 한 톨 만한 아쉬움 같은 것입니다.

한마디로 글 자체를 감상하는데 있어서 큰 걸림돌이 되진 않고 재밌게 보실 수 있다는 뜻입니다.

대체역사물 좋아하고 한번쯤 독재자가 되어보고 싶었던 분들이라면 읽어보라고 하고픈 글입니다^^

아직 완결은 나지 않았지만... 전 계속 따라갈 참입니다~



해당 글은 문피아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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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의길 2019-10-18 (금) 03:55
웬지.. 작가님이 직접 소개홍보하는 매니악한 무언가를 본 것 같습니다...

근 현대 역사를 바라보다보면..
히틀러는 화가가 되고, 스탈린은 사제가 되었으면..
수 억명이 죽는 비극은 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평소 합니다..

그리고..
히틀러를 미대에서 떨어뜨린 유태인 교수를 자르고,
스탈린에게 의지할 따뜻한 아버지 있었더라면.. 라고 생각하곤 하죠.

역사를 주도한 희대의 괴물들의 족적을 볼적이면..
그들에게도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연과 이유가 있었던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가족에게 사랑받은 가정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지요.

물론,,,,
**
서펀트와 같이 자폐나 한 두가지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중에는
다른 정상적인 기능에 몰빵해서 특정기능이 발달한 천재들이 종종 보이죠.
그치들도 또한 그런 부류였다가 시대정신?에 부합해 이용당한 경우고,
그들이 아니었더라도 세계적 혼란은 여전했었을듯 합니다.

우리는,
세계대전쟁의 야만과 광기의 역사 가운데 교훈을 얻어야합니다.

반복되는 역사를 잊지 말고 각기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대로
사회가 다원화되고 다양한 문화가 발달한 문명국이 절실해지죠.
또한 갈등해결을 위한 방법도 원만해야지요.

그렇게 고상하게 사는 세상이 정말 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람의 본성과 교육이 뒤집어지지 않는한,
인간은 사악한 존재로 보고, 억제하는 길 또한 생존에는
유리해 보이기 까지 하지요.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겠죠. 어쨌건 오래오래 건강히 살고..
더이상 타의에 의해 인생이 좌우되는 일은 사절이겠지요.
     
       
글쓴이 2019-10-18 (금) 12:33
고견 감사합니다 ㅎ
유자청 2019-10-18 (금) 03:55
처음에는 히틀러가 21세기 일본인인것 같이 나오죠.
     
       
글쓴이 2019-10-18 (금) 12:33
아 설마~~~
오늘봐 2019-10-18 (금) 06:27
재미잇음 결제해서 맨날따라감
     
       
글쓴이 2019-10-18 (금) 12:34
그러게요 저도 따라갈 듯 싶습니다
noodles 2019-10-18 (금) 09:28
당시 소련이나 중국은 스탈린이나  모택동이 없었어도 다른 인간이 나와서 일 저지르 긴 했을 거 같음.
     
       
글쓴이 2019-10-18 (금) 12:34
사회적 분위기가 딱 혁명나기 좋았죠
아마 다른 누군가가 총을 쥐었을 듯
일족보행병기 2019-10-18 (금) 10:15
히틀러의 진정한 정체를 생각하면 히틀러가 왜 미국 치는 ㅂㅅ짓을 했는지 이해가 갈겁니다

이 이상은 스포아서 말 몬하겠군요
     
       
글쓴이 2019-10-18 (금) 12:20
으응?! 아직 보고 있긴 한데... 반전이???
까탈린그리드 2019-10-18 (금) 14:18
레프트노벨ㅋㅋㅋ
     
       
글쓴이 2019-10-18 (금) 19:31
좌로 가버린 소설ㅋㅋㅋ
꼬마098 2019-10-18 (금) 17:17
모택동은 별로 공이랄게 없는 편이고 과는 초월적인데 나라가 바로 망할 정도는 아니어서 부각이 잘 안된편이고, 히틀러는 과가 초월적으로 넘치는데 스탈린은 공도 과도 초월적이에요. 오묘한 캐릭터이죠.
     
       
글쓴이 2019-10-18 (금) 19:32
익히 듣기는 했는데 관심은 없었다가 이번 소설보고 스탈린에 대해 여러가지 찾아보게 되네요~~~
띠용 공부까지 되는 소설?!
북방흑제 2019-10-19 (토) 21:52
재미는 있는데 나 히틀러가 되었다 라던가 타임 1937에서와 마찬가지로
2차대전 전쟁묘사가 너무 재미 없네요.
내 개인 취향인지 모르겠는데 공중전, 지상전, 참호전, 시가전, 장갑전.. 뭐가 나와도
왜 내가 저딴 밀덕 망상 충족시키는 의미없는 전투내용을 봐야 하는거지 라는 생각밖에 안납니다.
그야말로 전투내용은 분량 떼우기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요.
     
       
아르세이버 2019-10-20 (일) 03:28
타임1937은 그래도 스피드하게 진행되서 볼만하네요 스탈린이 되었다 이건 보다가 접었네요
전쟁묘사 넘 피곤해서요 ㅋㅋ 히틀러가 되었다 그 소설은 리디북스로 구매했네요
너무 짧게 끝나서 좀 심심하긴 했습니다 그뒤로 후속작 역사소설 우리나라로 배경해서 쓰시던데
그건 취향이 아니라서 안본
비와라 2019-10-20 (일) 01:02
히틀러의 정체는 중간에 이미 나왔고 그게 중간부터 오판하게 된 이유에요.
우주인K 2019-10-21 (월) 23:58
찾아 봤더니 190화되었는데
조회수 1000이 넘네요.
괜찮은 작품인 듯...
섬광철 2019-10-22 (화) 14:55
재미있게 보고있었는데 최신화가 좀 별로였네여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 작가가 시류에 편승한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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