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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요즘 읽은 소설들 #23(문피아)

 
글쓴이 : graysoul 날짜 : 2019-11-25 (월) 19:24 조회 : 4728 추천 : 15  

1. 슬기로운 PD생활
https://novel.munpia.com/177452

방송국에서 PD로 일하면서 드라마를 만드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어릴적 사고로 죽을뻔한 후 귀신을 보는 능력을 얻습니다.
그 중에서 3명의 귀신이 이 작품에서 주인공을 주로 돕게 됩니다.

노래나 연기에 대한 재능을 알아채는 연기자 지망생 귀신
글을 좋아하고 드라마 보조 작가 경험이 있는 귀신
감독 출신 귀신

그런 귀신들의 도움에 힘입어 주인공은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독립영화를 만들었고 상도 받습니다.
그런데 영화판으로 뛰어드는게 아니라 방송국으로 입사하게 되죠.

영화나 드라마를 만드는 소설이 정말 많은데 단순히 상태창이 나오는 소설이나 오라를 보는 소설, 독심술을 가진 소설 등
특수한 능력에 기대는 비중이 높은 다른 소설들과 달리 이 소설에서 귀신들은 보조역할이며 메인은 주인공입니다.


이 소설의 장점은 등장인물들끼리 주고받는 대화가 재미있다는 점인데 이게 오히려 단점이기도 합니다.
너무 주인공에게 유리한쪽으로 계속 스토리가 흘러가는 주인공 편의주의 소설이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이 계속해서 드립에 집중하는 하이텐션으로만 가는 소설입니다.

탑매니지먼트가 재미있었던 이유는 독자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작품에 몰입하게 만들었던 점이고
막장드라마의 제왕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이후 어떤 전개가 이루어질지 몰라서 다음화가 궁금해지는 점이었는데

슬기로운 PD생활의 경우 첫인상은 좋았지만 나중에는 닳고 닳아서 신선함도 자극도 없는 오래된 커플 느낌입니다.
크게 싸우고 헤어질것 같은 상황은 아니고, 지금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미 매너리즘에 빠져서 변화가 없는 상황인 것이죠.

이제 유료화도 한다고 하던데 지금까지 공개된 무료 분량만 봐서는 이후 전개가 기대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오늘 연재된 무료 마지막 분량의 끝에는 지금까지 사무실에서 놀고 있던 막장 드라마의 달인인 선배들이 막장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 것 같은 상황이 나오는데 이게 이 작품의 턴 포인트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2. 아이돌 육성의 천재

https://novel.munpia.com/176165

업계에서 알아주는 큰 매니지먼트에서 팀장으로 일하는 주인공이 아이돌 육성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회귀도 없고, 특수능력도 없고, 재벌3세도 아니고
그냥 순수하게 경험, 능력, 인맥으로 활약하는 주인공입니다.

걸그룹이 대부분인 소설이 많은데 이 소설은 보이그룹과 걸그룹 모두 나옵니다.
이미 주인공은 현실로 치면 방탄소년단급의 보이그룹을 키운 전례가 있어서 업계에서 유명합니다.

주인공의 능력이 워낙 뛰어나서 나이에 비해 이례적으로 승진이 빠르다보니 회사 내부에도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회장이 3년 후 은퇴를 하겠다며 기존의 사장을 회장으로 앉히고, 새로운 사장은 10명의 후보 중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사람을 선택하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그 10명의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30대에 사장 후보가 된 것이 주인공이죠.

주인공은 현재 상황을 유지해서는 사장 자리를 차지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되는데
그것은 데뷔한지 시간이 지났음에도 인지도가 없는 무명 아이돌을 스타로 만드는 것입니다.

주인공과 경쟁하는 다른 사장후보가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회사의 무명 보이그룹을 프로듀싱하기로 합니다.
여기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스포가 되니까 생략합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걸그룹도 진행하게 되는 것이 현재까지 연재된 분량입니다.


분량도 많고, 업계에 대해 적절하게 묘사한데다 특수능력이나 회귀가 없는 주인공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쪽 장르는 배우 아니면 걸그룹인데 보이그룹의 비중이 매우 크다는 것도 특징이구요.
문피아 특성상 독자층이 남자가 많아서 보이그룹보다 걸그룹이 더 먹히는데 이 작품은 그것을 작품성으로 커버합니다.
보이그룹에 매력을 느낀 것은 처음이라는 댓글도 있더군요.

슬기로운 PD생활도 재미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돌 육성의 천재가 더 취향에 맞는 것 같습니다.



3. 내일 또 보자
https://novel.munpia.com/173834

정통 판타지물인데 조금 특별한 판타지 세계입니다.

주인공은 마물 퇴치를 전문으로 하는 용병인데 어느날 의뢰로 찾은 오크 동굴에서 잠들어있는 소녀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그 소녀는 기억이 온전치 않으며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죠.
흔한 클리셰 같지만 작품성이 괜찮습니다.

유즘 유행하는 SSS급 같은 자극적인 제목이 아니라 실제로 읽기 전에는 내용을 알 수 없는 제목이기 때문에 더욱 요즘 유행과는 동떨어진 것 같네요.



4. 악마를 섞어 넣으세요 (Mix The Demon In)

https://novel.munpia.com/164414

판타지 배경 성장물입니다.

선작한지 상당히 오래된 소설인데 이제야 읽어봤습니다.
분량이 꽤 많이 쌓였는데 일일 연재는 아닙니다.
연재주기는 화목토라는데 그래서인지 지금 연재된 분량이 올라온 날짜들을 보면 2~3일에 한편씩 올라와있습니다.
하루에 2연참하는 경우도 많고, 조회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연중 없이 꾸준히 연재된다는 점을 보아 나중에 언제 연중될지 몰라서 건드리기 불안한 소설이 아닌 것 같습니다.

신들의 이름을 본따서 만든 10개의 마탑이 있는 세계에서 주인공은 마탑에 감금되어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형이 므네마의 마탑의 후계자가 되는 날, 필요 없어진 주인공은 탑을 나와 도망칩니다.
그런 주인공 앞에 하늘에서 내려져오는 빛의 기둥을 타고 고양이가 떨어지는데 그 고양이는 자신이 모데트라는 신의 종이라고 합니다.

므네마를 버리고 모데트를 선택한 주인공
그런데 모데트는 10명의 신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탑도 없고 도시도 없습니다.
이른바 사교도가 된 것이죠.

그런 주인공과 고양이가 여행을 하면서 성장하는 소설입니다.
작품 소개에는 일상물이라고도 적혀있는데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이고 남자보다 여자 독자가 더 많습니다.



5. 원로원 절대고수

https://novel.munpia.com/177818

무협 회귀물입니다.

어린시절 마교로 팔려가서 무공을 배운 후 우수한 재능을 질투한 사형에 의해 죽은 주인공이 마교로 팔려가는 시점으로 회귀합니다.
주인공을 데려가던 마교도를 낭인으로 오해한 정파의 후기지수들이 마교도와 싸우는 동안 도망쳐서 독초를 구한 후 다시 잡혀가는데
독이 들어있는 술을 마신 마교도들을 모두 죽이고 자유를 얻은 주인공은 이제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죠.

농부와 상인이 되는 미래는 상상할 수 없고 힘의 논리가 적용되는 무림에서 다시 무인의 삶을 살기로 결심하는 주인공인데 다시 마교에 투신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은거기인이나 낭인, 표사 같은 생활도 하고 싶지 않고
물욕 명예욕 권력욕을 가진 주인공이 고민을 해보니 세가의 가주나 문파의 장문인, 무림맹의 맹주 같은 것도 끌리지는 않습니다.
꿈을 이룬 뒤에는 평안한 여생을 보내고 싶지 죽을 때까지 치열하게 살고 싶지는 않은 것이죠.

높은 자리는 원하는데 의무는 지기 싫고, 어정쩡하게 남의 밑에서 일하고 싶지도 않은 주인공이 떠올린 것이 바로 무림맹의 원로입니다.

많은 혜택과 권리를 누리면서도 전장에는 결코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없는 엉덩이가 무거운 노괴들
이게 바로 주인공이 가진 무림맹의 원로에 대한 이미지이죠.

그것이 아까 쳐들어온 후기지수 중에서 마교도가 살려둔 여자 2명이 깨어나기를 기다리면서 주인공이 내린 결론입니다.
아직 어리고 무공을 배운적 없는 몸을 가진 주인공이 기댈곳을 찾기 위해 후기지수들의 가문에 의탁하면서 무림맹 원로가 되기 위한 길을 걷는 소설입니다.



그 외에 몇 가지 더 읽었는데 그 중에는 오늘 소개글 다 적고나서 혹시나 싶어서 한번 봤더니 딱 맞춰서 연중공지가 올라온 작품이 있더군요.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작품은 6개가 아니라 5개입니다.
꽤 길게 적었는데 연중공지 올라온 작품을 소개하기에는 좀 애매해서 다 지우게 되었죠.
진짜 명작이고 분량도 많으면 연중작도 추천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정도까지는 아니었으니까요.

참고로 연중작이지만 자주 추천하는 소설이 2개 있는데

미궁의 들개들
칠성전기

이 둘은 연중이지만 분량도 많고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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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e2 2019-11-25 (월) 19:42
칠성전기 강추합니다. 가끔 겜속 전사같은 소설보다보면 생각나는...
Tzan 2019-11-25 (월) 19:47
미궁의 들개들은 아는데 칠성전기는 낯선 제목이네요
아이젠리터 2019-11-25 (월) 19:50
리뷰 감사합니다
브래캐리스 2019-11-25 (월) 21:21
허.. 칠성전기를 모르는 분들이 있을정도로 벌써 세월이 흐른건가....칠성전기 작가님이 쓴 무협이  있었던것 같은데 제목이 기억이..
우비11 2019-11-25 (월) 21:35
칠성전기도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mazeo 2019-11-25 (월) 22:21
원로원 절대고수를 한번 봐볼까요... 근데 앞에 설명만 봐서는 지금 읽고 있는 절대검감과 진행이 비슷해보이는데
막천현 2019-11-26 (화) 00:24
35  너무 기대되네요 ㄱㅅㄱㅅ
몽부 2019-11-26 (화) 10:23
추천 감사합니다.
불타는로켓닭 2019-11-26 (화) 11:35
원로원 봐볼까했는데 당분간 연중이라고 공지있네여 아쉽
제이커스 2019-11-26 (화) 15:53
칠성전기는 진짜 애니화하면 장난 아닐 것 같음.
발카이드 필살기 쓰는 장면은...캬아~
(그런데 발카이드 수평베기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본지 너무 오래됐나.
발카이드랑 호각을 이뤘던(말 타고 있었지만) 제국 장군의 지평단은 기억나는데...)
두종규 2019-11-27 (수) 03:55
22 재밌네요 추천감사합니다
페르거스 2019-11-27 (수) 09:27
미궁의 들개들은 지금봐도 꿀잼
멍뭉망몽 2019-11-27 (수) 12:25
칠성전기는 정말 언제가 되더라도 작가님이 연재를 이어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항상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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