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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헨드릭의 시스템.

 
글쓴이 : MODA10 날짜 : 2020-01-24 (금) 12:16 조회 : 2496 추천 : 5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제법넓은강님의 글입니다.

425화로 본편은 완결됐고, 지금은 외전을 연재중입니다.

저는 시리즈에서 읽었는데 조아라 노블에서도 연재중인거 같네요.


이 소설의 기본적인 플롯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스템 능력을 얻은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는 이야기.

줄거리도 다른 시스템물과 별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디테일은 조금 다릅니다.


이 소설의 시스템은 다른 세계의 사람과 연결도 해주고, 지식과 경험을 빠르게 습득할수 있게 해주는 기능도 있지만, 핵심은 루팅과 인벤토리입니다.

이 소설에서 인벤토리는 만능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저장할 수 있는 가방이나 창고 개념이 아닙니다.

주인공은 인벤토리 내부의 환경과 시간을 조절하여 농사도 짓고, 설계도를 저장해서 물건이나 건물을 자동으로 만들기도 하고, 기타 여러가지 일들을 합니다. 예를 들면 흙과 돌을 조합하여 성벽을 만들고, 광석에서 철과 금을 따로 추출하고, 바닷물에서 소금을 추출하고 남은 물로 얼음을 만들기도 하죠.


루팅 또한 사기적입니다.

처음은 일반적인 루팅 능력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인벤토리 등급이 오를수록 치트키로 변하게 됩니다.

루팅 거리가 늘고 제한무게도 늘어남에 따라, (물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소설 후반부쯤 가면 1톤이 넘는 돌 정도는 쉽게 루팅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능력으로 주인공은 혼자서 산을 깎고, 해자를 파고, 강을 키우고, 저수지를 만들고, 댐을 만들고, (오크에 대비하여) 국경선을 모두 절벽으로 만들어 버리기까지 하죠.


루팅과 인벤토리가 너무 사기적이다 보니 시스템의 다른 능력들은 별로 부각이 되지 않습니다.

초반부에서 주인공은 병기술을 배우고 마나도 익히지만, 나중 가서는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보통 주인공은 돌 캐고, 벌목하고, 성 쌓고, 건물 만들고, 재배하고, 소금 만들고, 무기 만들고, 트럭 만들고, 타조 사육하고, 연구하느라 바빠서, 일처리도 대부분 부하들이 알아서 하죠. 

적이 있어도 공중에서 인벤토리 능력으로 돌창이나 거대 얼음을 폭격해서 순식간에 끝내버립니다.


이 소설의 장점이자 단점이 바로 이 점입니다.

후반부에서는 그나마 골렘(주인의 루팅&인벤토리 능력 공유 가능)과 게이트(원거리 순간이동 가능)를 이용해서, 주인공이 직접 나서서 돌을 캐거나 건물을 쌓는 분량은 줄었지만, 초반부에서는 돌 캐고, 벌목하고, 성 쌓고, 건물 만드는 내용이 과장 조금 더 하면 소설 분량의 90%를 차지합니다. 마인크래프트를 소설로 보는 기분이죠.


때문에 여기서 시간의 괴리가 느껴집니다.

주인공은 사기적인 능력으로 혼자 도시를 만들고, 성벽을 쌓고, 건물을 올립니다.

주인공이 시스템을 얻고, 징집을 피하고, 두달 후 이동상단에 만든 물건을 팔고, 은퇴한 기사의 집을 만들고, 기사에게 검을 배우고, 마을을 떠나 다른 마을을 만들고, 기사와 공동촌장이 되고, 마을에 울타리를 두르고, 이동상단을 다시 만나고, 성벽을 쌓고, 해자를 파고, 마을을 도시로 키우고, 상단을 만들고, 전 시스템을 사용했던 고대인의 뼈를 발굴하고, 노예 사냥꾼에게 활과 사냥법을 배우고, 남작 작위를 돈으로 사고, 리프라는 나무정령 비슷한 놈들을 구하고, 다른 대륙에 가서 고대종도 도와주고, 다른 마을과 도시들을 병합하고, 또 성벽을 쌓고, 마탑하고 거래도 하고, 마나코어를 이용하여 트럭도 만들고, 골렘도 만들고, 또 다른 대륙 가서 대화재도 진압해주고, 결혼하고 애도 낳고, 고대 게이트도 발견하고, 드론도 만들고, 다른 세계 자원도 캐고, 적대했던 영주도 죽이고, 왕에게 대공 작위도 받고, 기타 등등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1년이나 될까요?

425화로 완결인데 첫장부터 300화가 넘어갈 때까지 걸린 시간이 1년이 채 안됩니다.


물론 주인공은 시스템 능력을 얻은 초인이니까 1년 안에 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인물들은 물론이고 주변 정세들까지 주인공의 속도를 따라 같이 움직이니 괴리감이 진하게 느껴지네요.

작가가 시간의 흐름을 정확하게 쓰지 않고 두루뭉실하게 넘어가서 그 부분을 읽을 때는 괜찮은데, 나중에 그 부분 부분들을 모아서 합치고 계산해보니까 이게 과연 가능한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 읽은 것이 아까워서 완결까지 다 볼것 같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추천은 못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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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므군 2020-01-24 (금) 14:25
저분 글은 대충보면 재미있긴한데 구멍이 한개도 아니고 여러게가 점점 커지는게 참기 힘들죠.
저는 사실 아이디가 달라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알고나서보니 전작들에 단점들이 그대로 글에 나오더라구요.
소설 한두질 낸것도 아닌데 이정도로 단점이 반복된디면 작가가 발전할 의지가 없다고 보고, 다시는 안볼생각입니다.
크툴두 2020-01-24 (금) 14:51
초반만 좀 보다가 관두면 딱이겠네요..
잉여나이트 2020-01-25 (토) 09:20
그래서 저도 초반만 보다 하차함
Tzan 2020-01-25 (토) 17:15
구멍 너무 심해요... 300화 넘게 마을에 성곽 두르고 발전된 문물들 만들어내는건 좋은데 고작 천명 넘는 마을 하나에 비슷한 마을 두개 가지고 그러는거보면 괴리감 느껴짐.
한방안샘 2020-01-27 (월) 18:33
편당 결제로 보실만한건 아닌듯 하죠 ;;
길어요... 늘어지는 부분도 있고..
요즘 추세는 아니죠.
okinawa 2020-01-28 (화) 11:51
저도 공감합니다..그래서 100편정도 보다가 하차했는데
흥미로운 소재여서 끌리긴 했는데
뭔가 확 끌리는게 없더군요...
Xephy 2020-01-29 (수) 23:21
초기작이 더 나았던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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