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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명군이 되어보세 아쉬운 점

 
글쓴이 : 미소환 날짜 : 2020-01-28 (화) 17:20 조회 : 1227 추천 : 1  

현재 2부 245화 보는 중입니다.

잘 쓴 글이고, 재밌고 좋긴 한데 아쉬운 점이 있네요.


1부의 급작스런 종료. 잘 나가다가 칼 맞고 죽음으로 사방에 뿌려놓은 거 전혀 회수 안하고 종료. 그래도 뭐 이건 그래, 그럴 수 있겠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2부가 있으니까.


2부. 계속 읽어가는데 도무지 납득이 안 가는게 그렇게 임진왜란을 경계하고, 두 번이나 왕을 하면서 준비하려고 했는데 정작 왜란이 일어날 시기가 닥쳐왔는데 적의 동태를 살펴서 공격시기를 알려고 하지 않음.

(열 명 보내서 한 명 돌아오고, 별 소득도 없다고 그냥 포기 수준으로 놔둬버림. 정보 부재에다 이런 답답한 상황이면 더 기를 쓰고 알아내려 해야 하는데 노력이 없음.)

이게 무기개발보다 더 중요하다는 거 알고 준비해야 한다는 거 상식이지 않나요?


전혀 살피지 않은 건 아니다 할 여지들이 있기는 하지만 미래를 알고, 두 번 왕이 된 자가 이렇게 나약하게 대처하다니. 납득이 안 가네요. 언제 일본군이 넘어오는지 날짜까지는 모른다 하더라도 4월에 오는데 6월에 올 줄로 알았어. 이건 좀 아니다 싶네요.

아무리 바다 건너라 하더라도 쓰시마도 조선 거, 이키도 조선 거인데다 오가는 상인들이 항구에서 계속 배를 짓고 있는데 완성 시기는 충분히 짐작이 되고, (제대로 된!!!!) 첩자도 하나 못 심나요? 돈으로 매수도 못하나요? 불과 얼마 전까지 내전으로 갈등이 많아 통일이 되었어도 서로가 서로에게 적인 경우가 엄청 많을 텐데?


적이 첫 침입할 때에 해상 이동경로를 놓친 거까진 이해를 한다고 하더라도 일본군에 대한 대처가 너무 중구난방 느낌이다. 이게 미리 전쟁을 알고 준비한 수준인가? 그냥 넋 놓고 있다가 당했어. 이런 식인데 그럼 그 전에 왜 임진왜란, 임진왜란 이러면서 준비하는 척을 했는데?


미래 정보를 이용해서 조선군이 일방적으로 이겼어. 이것도 현실의 숱한 문제를 무시한 막장이겠지만, 일본이 쳐들어오는 거 뻔히 아는데 바보처럼 당했어.

왕을 두 번이나 했고, 1년 전에 확실히 전쟁날 것도 알고, 대략 시기도 예측했는데 당했어. 이건 더 막장이다 싶네요.

무작정 사이다를 위해 일본군 깔아 뭉개라는 게 아닙니다. 이 정도라면 여기 정도는 올라와야 현실감 있겠는데 하고 느끼는 수준이 있는데 그게 너무 없어요.


마지막으로 조선은 군사 1만 모으는데도 전전긍긍인데 일본은 수십 만을 뚝딱. 배 3천척도 뚝딱.

일본이 내전으로 수십만이 이미 있었다 해도 내전 끝나고 조선 침략 전까지 그 수십 만을 어떻게 먹여 살렸는데요? 결국 농사짓게 하다가 모여! 이거잖아요? 저들은 하는데 왜 조선은 안 합니까? 전쟁 전에 미리 모아놔야죠.

아무리 6월 예상했다 해도 군 소집은 4월 정도에 끝내고 대기 중. 이게 현실적 아닙니까?

아무리 성리학이 지배하는 사회라 해도 이미 군주 권한이 크게 올라간 상태이고, 전쟁 시기도 나왔으면 일본이 뚝딱 하는 정도는 아니라도 맞춰는 가야 현실성이 있는 거 아닐까요?

이게 전쟁을 준비하는 태도인가? 임진왜란으로 조선이 얼마나 망가지는지 아는데 가뭄이었다, 흉년이었다 하면서 준비 못하는 게 당연한 건가? 피고름을 짜내서라도 준비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나?

이전에 계속 임진왜란을 기술하며 준비해야 한다, 준비해야 한다 했으면서 막상 닥쳐서는 너무 안일합니다. 그냥 평소 하던대로.

비상시국이란 느낌이 전혀 안듭니다. 일본이 대단히 능력이 뛰어나서 수십 만, 3천 척의 배를 만드는 게 아니잖아요. 저들도 피고름을 짜낸 걸 텐데. 왜 미래를 알면서 조선은 안 합니까?


차라리 북쪽에서 야인들 상대로 싸우다가 크게 다쳐서 몇 년을 사경을 헤매다가 임진왜란이 일어나는 두 달 전? 이 정도에서 깨어나 다급히 전쟁 준비하다가 당했다. 이게 현실적이라 봅니다.


아무튼 전 현실감을 잃었다고 봅니다. '분량늘리기 하려고 일부러 약한 척 하는 건지... 전 작가분이 이런 막장이 아니라 정상적 수준으로 맞춰주길 바랍니다.


신립 죽은 후에 하도 반발들 하니까 괜히 수군 버프 줘서 8백척을 거의 피해도 없이 한 방에 보내버리고(245편 아니라 310편? 그 정도에 나옵니다) 그러는데 이런 사이다 말고 준비된, 준비 되었어야 하고, 그럼으로 인해 당연히 찾아와야 하는 승리. 이걸 원합니다.


사실 신립이 멍청하게 굴다 죽었다. 이해할 수 있어요. 인간인데 어떻게 항상 승리만 하고, 이전에 승리했다고 멍청한 짓 하지 말란 법 없습니다. 이런 전쟁사 꽤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전에 4월 대처를 못했다. 막강한 수군을 만들고서 수군에 의한 적 항구의 선제 공격을 하거나, 정기적으로 순찰을 돌며 방어할 생각을 안 한다. 열기구는 놔뒀다 뭐하는지. 그거 매일 띄워서 천리경으로 감시하면서 지켜야죠.

차라리 일본 20만 중에 10만은 미리 대비해서 상륙 전이나, 상륙 시에 죽였다. 그리고 남은 10만 적병이 노부가나의 지휘로 엄청난 전술전략을 발휘해 연전연승하며 대구성 앞에까지 왔다. 신립은 5만명 이끌고 뻘 짓하다 죽고. 이런 전재면 전 이해합니다.


.....제가 열 내는 이유는... 난 이렇게 쓰고 싶은데 쓸 능력은 없고, 작품이 망가진게 너무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그래서 쓴 글에 추가로 자꾸 글을 보태내요.

사실 제가 계속 읽고 있으니 망가진 건 아니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아쉬움을 너무 남깁니다. 1부에 연산군 갑자기 죽이는 거랑 똑같아요. 그때도 솔직히 글 쓰기 싫어서 이러나 싶었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벌려놓고 주인공을 죽이는지... 아무리 2부가 있다고 해도.


이 작가가 다음 작품에서도 또 이럴까봐 다음 작품은 아예 손대고 싶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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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 2020-01-28 (화) 17:30
여러 가능성이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에 가장 설득력 있는 가설은
'작가 취향상 임진왜란을 일방적으로 쳐바르는 사이다성 이벤트가 아니라,
여기저기서 박터지게 싸우는 치열한 전투로 그려내고 싶었기 때문에
일부러 주인공을 너프시키고 상황을 그렇게 몰아갔다' 이거 같네요.
오후의녹차 2020-01-28 (화) 17:45
왜놈들이 임진년(1592)이 아니라 경인년(1590년)에 2년이나 빨리 쳐들어 왔습니다.
그것도 남해 루트로 토요토미가 이끄는 선발대 보내고 나중에 오다 본군이 부산포로 오는 성동격서 전략으로 조선이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웠고요.

주인공이 준비 마친 임진년에 왔으면 부산포는 커녕 대마도도 못 지나갔을 겁니다.
위에 무명암님 글처럼, 너프시키는 합리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 나름 원 역사를 비틀었습니다.
보더콜리 2020-01-28 (화) 18:14
오죽하면 쇼군이 되어보세 라고 부르겠음. 그냥 작가가 실력이 안되는거임.
BWknight 2020-01-28 (화) 21:22
무명암님 말씀처럼 개연성 있는 치열한 전쟁을 그리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럼 1부의 존재 의의가 뭐냐'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
꼬마098 2020-01-29 (수) 18:51
오죽하면 전쟁씬만 쓰지 않으면 훌륭한 작가라고까지 대체역사 독자들이 떠들겠습니까. 이 작가 출신이 밀덕인데...로맨스 작가 출신에게 연애씬 쓰지 말라는 수준의 폭언이 공공연히 나올 정도였으니...근데 정말 밀덕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씬은 재미없게 씁니다.

왜 그렇게 썼는지에 대해서는 무명암 님의 설명이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던데... 독자들 눈에는 뜬금없어서 화날 일이었죠.

그나마 전쟁 중반부터는 시원시원하게 풀어간 편이고 보복원정은 사이다에 가깝게 풀어놔서 좀 나아지실 겁니다.
늙은날개 2020-02-02 (일) 23:40
쇼군이되어보세! 어걸ㆍㄷ 설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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