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자유]

비(非) 호구 선언...

뮈르딘 2020-04-03 (금) 21:15 조회 : 2641 추천 : 4

최근에 2010년대 중후반 소설 읽을 때 마다

1권에는 반드시

'나는 호구가 되지 않을거야' 아니면 '이제부터 날 건드리면 가만 있지 않을거야'

라고 주인공이 말하거나 생각하는 씬이 무조건 나오네요-_-

옛날 종이책이 유행할 때는 거의 없었던거 같은데...

그리고 요즘 다시 유행하는 정판에도 언급 없이 행동으로 보여주는거 같은데...

저런 말 하는게 2010년 대 중후반에 유행했나봐요?

소설도 유행 따라서 대부분 비슷하게 쓰는 거 보면... 그냥 킬링 타임 용으로 최대한 돈버는거 따라가는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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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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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암 2020-04-03 (금) 21:21

소개글에 [먼치킨][사이다] 머 이런 식으로 쓰는 거랑 비슷한 거죠.
독자들에게 '고구마 안 먹일 거니까 읽어주세요'라고 호소하는 겁니다.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해 줘야 독자도 안심하고 읽거든요.
프로작가가 더 많은 독자를 잡아두기 위해 노력하는 거야 당연한 현상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 양산형 글이 보기에 씁쓸하고 거슬린다면 추천 많은 수작들만 골라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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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르딘글쓴이 2020-04-03 (금) 21:24

근데 웃긴게 전개 느리다고 욕먹는 소설이 저렇게 써놓았더군요...
양산형이 아닌 소설도 초반 독자를 유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쓰는거 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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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lD 2020-04-03 (금) 21:23

예술한답시고 시간날리고 결국 흥행에도 실패할 바엔, 인스턴트식으로 쉽게 소비되는 글을 쓰는게 나으면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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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르딘글쓴이 2020-04-03 (금) 21:25

장영훈 작가님의 통장 7원 발언이 유명하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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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 2020-04-03 (금) 22:03

그리 선언해도 이리저리 줏대없이 행동하는 주인공이 많더라고요 못믿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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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33 2020-04-03 (금) 22:07

비뢰도 서문이 똥덩어리같이 길어지는 구무협을 탈피하고 신무협을 어쩌구 대략 이런 것이었음...
작가가 일본가면서 연금 연재를 선택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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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k 2020-04-03 (금) 22:52

그래도 그럼에도, 호구가 여전히 넘치죠.
이리저리 휘둘리고 다 퍼주고 뒷통수 맞고, 봐주고, 그래서 또 당하고.
심지어 능력도 넘치게 설정해 놓고서는.
결국 독자를 여전히 너무 모르거나 필력 부족이 부족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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ポロリン賢 2020-04-03 (금) 23:39

호구든 非호구든 재밌는건 재밌고 재미없는건 재미없죠.
필력이 좋으면 흔해빠진 소재라도 재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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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빠트려 2020-04-04 (토) 02:19

일명 호구무새라고 주인공이 조금만 이타적인 행위를 보일때 호구짓한다고 욕을 하는 사람들때문에 그런거 같네요
주인공 호구 아님을 처음부터 밑밥을 까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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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청 2020-04-04 (토) 05:24

길티크라운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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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2020-04-04 (토) 13:47

저렇게 쓰고도 재미가 없으면 안봐서 그렇죠.
장르소설의 가장 큰 덕목이 재미입니다.
필력이 어쩌니 스토리가 똥망이니 이런거 다 필요없고
작가가 글을 재미있게 풀어가는게 가장 큰 미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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