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4 장. 4 일 간의 여정

 
글쓴이 : 84haissem 날짜 : 2020-04-06 (월) 20:34 조회 : 187 추천 : 1  

눈 부신 햇빛..


푸른 하늘과 옅은 구름..


말 두 마리..


(우리가 타고 다니던 하얀색 말과

샹들레가 타고 다니던 갈색 말.)


갈색 천막이 덮힌 직사각형 모양의 나무 짐 칸..


그녀는 필요한 물품들은 다 그 안에 담아 뒀다고 말 했다.


그리고, 앞으로 약, 4 일 정도 말을 타고 가야,


그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나는 말을 몰 줄 모르니


엔비와 그녀가 번갈아 가며 말을 몰기로 했다.


'······.'


"어휴.. 여관 찾는 것만 하루 죙일 걸렸었는데..

이제 나흘 동안이나 이러고 다녀야 한다니···

으으.. 마을이 불에 타건 말건..

그냥, 가만히 있을 걸······."


엔비가 말을 몰며 불평했다.


나는 짐 칸 속에 앉아, 그 얘길 잠잠히 들었다.


그리곤 반대편 자리에 앉아 있는 그녀를 바라봤는데..


그녀는 엔비 쪽을 바라보며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뭔가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라도 난 것 처럼···.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졸음이 몰려왔다.


'······.'


눈을 뜨니 주변이 새 하얳다.


그 장소다.


의식과 무의식의 틈···


그간 내가 어떤 한 사내와 마주해 왔던 장소..


그런데, 오늘은 그가 내 눈 앞에 바로 보였다.


나는 현재 그의 무릎에 머릴 기댄 채, 누워 있다.


"까꿍~."


그가 나를 보며 웃었다.


"아, 안녕하세요..

그런데, 왠 까꿍이예요?"


난 그를 보며 물었다.


"늘 같은 식이면 재미가 없잖니~~

그래서, 오늘은 살짝 소스를 줘 봤단다!"


그는 자신이 말한 것 처럼..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하핫.. 소스라면 그···

뭔가에 찍어 먹거나, 뿌려 먹는 그거요?"


"으음··· 뭐, 얼추 비슷하지!"


'······.'


"그 동안 어찌 지냈니? 잭···."


그가 내 옆에서 앉아서 물었다.


"흠.. 나쁘지 않게 지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안 좋은 일도 좀 있었고······."


"안 좋은 일?"


"네.. 제 친구들이랑 마을 사람들이

다 폭주족들 한테 끌려 가 버렸거든요..

마을도 다 불에 타 버리고······."


"이런.. 그것 참 안 됐구나!!

그래서, 잭···.

넌 이제 부터 어쩔 생각이니?"


"그게···."


'······.'


나는 그에게 앞으로 내가 하려는 일에 관해 설명했다.


"잭···

앞으로도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또, 생길 테지만..

난 네가 잘 대처해 나가리라 믿는다."


"제가 잘 해 나갈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 해 볼게요!"


'······.'


눈을 뜨자, 주변이 어두컴컴 했다.


나는 짐 칸 속에 엎드린 채, 누워 있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 나, 짐 칸 밖으로 나갔다.


'······.'


주위를 둘러봤다.


어두웠다.


별.. 달..

구름 조금..

귀뚜라미 소리..

바람 소리..

수풀.. 나무..


주변에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았고,


그저, 한 없이 조용했다.


그러던 중.. 저 너머로 불빛이 보였다.


그래서, 나는 그곳으로 향했다.


'······.'


그녀가 모닥불 앞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엔비는 그 옆에서 포대를 덮고,


잠 들어 있었다.


"일어났어?"


그녀가 날 보며 말 했다.


"네.. 그런데, 제가 얼마나 잤죠??"


나는 자리에 앉아서 물었다.


"흠.. 오늘 하루 종일 잔 거 같은데?

저 분이 '우린 x 고생을 하는데

저 녀석은 혼자서 잘만 자네..

팔자 좋은 녀석이구만······.'

이러면서 불평을 늘어 놓으시지 뭐야? 호호호호!

그러다가, 어두워져서..

주변에 적당히 자릴 잡고 정착했어."


"그랬군요.. 이거 미안해서 어쩌죠?"


"에이··· 미안하긴!

그나저나, 배 고프지 않아?

이거라도 먹을래?"


그녀가 남은 음식들을 보며 말 했다.


'마침, 배가 좀 고팠는데······.'


그도 그럴 게···


아침 식사 이후..


여지껏 아무 것도 먹질 못 했다.


"잘 먹겠습니다."


나는 남은 음식들을 보며 말 했다.


'······.'


어디선가 왠지 모를 시선이 느껴졌다.


"혹시.. 뭔가 볼 일이라도..?"


나는 먹던 빵을 잠시 내려 놓고, 그녀를 보며 물었다.


"어? 아··· 그게;;"


그녀가 말을 더듬었다.


"저기.. 아까 저 분이

마을에 관한 얘길 잠시 하시던데···

그게 무슨 얘긴 지, 좀 물어 봐도 돼?"


'마을..?'


"아.. 혹시 마을이 불에 탔다는 그..?"


"맞아!"


'······.'


"그래서, 그렇게 된 거예요···."


나는 그녀에게 그간 마을에 있었던 일에 관해 설명했다.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그녀가 무덤덤한 표정으로 모닥불을 바라보며 말 했다.


"네, 뭐···

그런데, 별로 놀라거나 하시진 않았나 봐요?"


"그런 일이야, 이곳에선 흔한 일이니깐···."


그녀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하아암~."


뭔갈 먹고나니 나른했다.


나는 그녀가 건네 준 모포를 덮고,


밤 하늘을 바라봤다.


'······.'


눈을 뜨자 날이 좀 밝아 있었다.


나는 주위를 둘러봤다.


엔비와 그녀는 아직 잠에 들어 있었다.


나는 모포를 걷어 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우.. 추워;;'


나는 몸을 움츠렸다.


새벽 도중의 숲 속이라서 그런 지..


날씨가 꽤, 쌀쌀했다.


솔직히 더 누워 있고 싶었지만..


그래도, 이 주변을 한 번 둘러보고 싶었다.


그래서, 길을 나서려고 했는데······


"하아암~ 잘 잤냐?"


엔비가 자리에 앉아, 내 쪽을 보며 말 했다.


"일어났어?"


나는 그를 보며 말 했다.


"아직 자는 군···."


엔비가 그녀를 보며 중얼 거렸다.


"난 잠깐 이 근처 좀 둘러 보고 올 게···."


"같이 가자!!"


"그래~~."


이렇게 우리 둘은 이른 아침, 산책을 나섰다.


'······.'


"흐아~~ 공기 좋다!"


나는 양 팔을 벌리고 숨을 들이켰다.


"어우.. 추워······."


엔비가 으슬으슬 떨며 몸을 움츠렸다.


"뭐야.. 넌 온 몸이 털인데도 추운 거야?"


나는 그를 보며 물었다.


"모습이 이래도 추운 건 추운 거야!

그러니, 괜한 편견 갖진 마라고!!"


"풋..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우린 그렇게 시시껄렁한 잡담을


계속 주거니 받거니 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


"잭, 너 말이야···

어?

아무 한테나 막..

다 그렇게 얘기하고 다녀도 되는 거야!?"


'이게 무슨 말이지?'


나는 순간.. 어제 밤 있던 일이 떠올랐다.


"너··· 혹시 어제 한 얘길 들은 거야??"


나는 그를 보며 물었다.


"킁.. 그게..

딱히 듣고 싶어서 들은 건 아닌데 말이지..

내 귀가 워낙 밝아서······."


'하긴 고양이 귀니깐 그럴 만도···.'


난 그의 귀를 보며 생각했다.


"너··· 방금 내 귀가 고양이 귀라서 그런 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지??"


"어? 아.. 아니···

하하하하.."


'어떻게 알았지??'


"그런데, 언제 부터 깨어 있었어??

너도 같이 얘기나 하지···."


"흥! 처음 부터 깨어 있었다!!

그리고, 이봐..

내가 자부 하는데 말이야···

인간들은 상대방이 단점을 갖고 있으면

그걸 약점으로 이용해 먹곤 한다구..

알어??"


"에이.. 그 분은 그러지 않을 거야······."


"누가? 걔가??

뭐, 네 말 대로 그럴 지도 모르지···

그런데, 만약, 안 그런다면???

사람은 말이야..

겉과 속이 다른 존재라서

아무나 쉽게 믿어선 안 돼!

특히 여자들은 더욱..

뭐, 이쁘면 봐 주고,

넘어 가 줄 지도 모르겠지만..

낄낄낄낄...."


"그래그래, 앞으론 조심하도록 할 게···."


나는 그를 보고 씨익하고 웃으며 대답했다.


'······.'


그 길로 조금 더 나아가자..


저 너머로 왠 연못이 하나 보였다.


그리고, 토끼 한 마리가 그곳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다.


"오··· 마침, 잘 됐군!

오늘 아침은 토끼고기다!!

그리고, 여기서 좀 씻고 가자고~~."


엔비가 들 뜬 모습으로 말 했다.


"뭐? 먹을 거라면 마차 안에도 잔뜩 있잖아..

그런데, 굳이 저걸 잡아 먹을 필요가 있어??"


나는 그를 말렸다.


"계속 빵이나 스프 같은 것만 먹으니 질려..

자고로 음식은 골고루 섭취 해 줘야 하는 법이라구!

있어 봐, 내가 저거 금방 잡아올 테니깐···."


이후 그는 양 손을 땅에 대고, 토끼에게 슬금슬금 다가갔다.


그러더니.. 이내, 빠른 속도로 그것을 향해, 달려 들었다.


그리곤 목을 물고 낚아챘다.


그 모습을 바라 보며..


한 편으로는 굉장하기도 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발버둥 치며 죽어가는 토끼의 모습이 왠지 안쓰럽게 느껴졌다.


'미안하다, 토끼야..

의도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잡혔으니 맛있게 먹을 게···.'


나는 일용할 양식이 된 토끼를 위해, 기도했다.


"잭! 보니깐 연못 안에도 이것저것 좀 많이 있는 것 같아!!

우리 이것들도 좀 잡아 가자!!!"


엔비가 죽은 토끼를 뱉고 말 했다.


"그래, 그러자···

그런데, 어떻게 잡으려고??"


나는 그의 옆으로 다가 가, 물었다.


"후후후후.. 걱정 마셔!

내가 생각해 둔 게 있으니깐!!"


그는 대답한 뒤, 검으로 변했다.


"이제.. 뭐, 어떻게 하면 돼?"


나는 검을 집어 들곤 물었다.


'연못을 향해, 한 번 휘둘러 봐······.'


머리 속에서 목소리가 울렸다.


그래서, 나는 그가 시킨 대로 연못 앞으로 다가 가, 검을 휘둘렀다.


'······.'


'첨벙~!'


검에서 파이어 볼 같은 게 발사됐다.


그 위력은 실로 어마어마 했다.


꽤, 깊은 연못인 것 같았음에도 불구..


바닥까지 보일 기세로 깊은 구멍이 났다.


그러더니, 물이 하늘 위로 솟구쳐 올라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 안에 있던 여러 가지의 것들이


주변 땅으로 하나, 둘 씩 떨어져 나갔다.


이후.. 튀어오른 물은 비 처럼 내리며 연못을 다시, 가득 메웠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수증기가 좀 났다.


"어때? 별 거 아니지??"


엔비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 와, 말 했다.


"그.. 그렇네···."


그런 일이 있은 뒤,


우린 잡은 재료들을 챙기고, 머물고 있던 장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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