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번 해보는 요즘 읽는 문피아 소설 #2

이번에도 문피아 소설 위주로 보는 것을 소개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문피아 소설은 일단 무료 연재를 따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편수가 작습니다.

감안을 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문피아

1. 야만전사가 빌어먹는 법 ★ ★ ★ ★ ★ ★ ★ ☆ ☆ ☆

https://novel.munpia.com/195911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로 유행하게 된 야만전사물입니다.

주인공은 북방인 중에 명성이 높은 자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사실 속은 현대인입니다.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 거죠.

문제는 북방의 삶이라는 게 옛 바이킹들의 삶이라,

약탈하고, 죽이고, 뺏는다!!!!

이런 삶에 찌들어버린 주인공입니다. 현대인의 감성도 다 잃고

이젠 완전히 북방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나중에 읽다보면

뭐하러 굳이 현대인으로 설정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아무래도 작가분이 쓰기 편하라고 그런 설정을 넣은 거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야만전사 물답게, 도끼 한 자루로 평등하게 뚝배기를 호쾌하게 깹니다.

시원시원하게 쳐죽이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글도 깔끔하게 잘 쓰세요. 사실 왜 선작이 더 못 붙나 의문입니다.

아무래도 가출해버린 북방인이 주인공이다 보니, 명확한 목표 설정이나

큰 사건 흐름에 올라타지 않은 채로 20화 넘게 진행이 되어서 그런 듯 합니다.

그래도 전 볼 만하다고 여기는 글입니다. 하지만 이대로 유료를 한다면...흠터레스팅...

2. 시스템 미디블나이트  ★ ★ ★ ★ ★ ★ ★ ☆ ☆ ☆

https://novel.munpia.com/193988

중세 기사가 되어 살아남는 현대인입니다.

시대적 배경은 1차 십자군 전쟁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알고보면

이 모든게 게임 속의 내용?!

사실 주인공은 중세 기사가 되는 게임에 들어간 사람입니다.

마운트 앤 블레이드 속으로 갔다고 보시면 되죠. 거기서 중세에 적응해서

영지 귀족이 되는 것을 목표로 자기 자신을 수련하는 주인공입니다.

이 소설의 장점과 단점은 똑같은데요, 주인공 편의주의가 심한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장점으로는 읽기 편하고 재밌습니다. 

딱히 고민 안해도 되고, 주인공이 술술술 문제를 해결해나갑니다. 그건 좋아요.

근데 단점으로도 너무 편의주의가 심하니까 긴장감 이런 건 없고 알아서 잘하겠지~

같은 감상이 든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잘 메꾸고 있는 건,

중세시대를 현대인의 관점으로  설명하는 부분에서 재미가 있고

우리가 미처 모르던 중세시대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포인트로 와인과 파리바게뜨의 빵을 사서 먹는다는 점은(...) 주인공 편의주의 신공의 극상이라 볼 수 있죠.

3. 문피아 아카데미의 천재가 되었다  ★ ★ ★ ★ ★ ☆ ☆ ☆ ☆ ☆

https://novel.munpia.com/201806  

최근 문피아의 화제작입니다. 현재 플랫폼인 문피아에서는 '문피아 아카데미'라는 걸 운용하면서

카카오와 시리즈에게 이리저리 작가를 뺏기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그걸 배경으로 해서 쓰여진 소설인데, 막상 들어가보면 편수가 얼마되지 않아 절 욕하실 순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웹소설 시장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작가들에 대해 조금의 지식만 있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문피아 창업주인 금강은 골드리버, 멸세사의 글쟁이S, 목마, 이름을 말해선 안되는 그분(싱숑), 브라키오 등등...

실제 작가들로 꾸며진, 웹소 공식을 또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대체역사'소설입니다.

이 소설이 완결까지 갈 수 있냐 없냐에 따라, 과연 문피아에 표현의 자유가 있는 플랫폼이냐 없는 플랫폼이냐

확인할 수 있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중도에 연중 당할 거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

4. 마법을 그리는 대마도사  ★ ★ ★ ★ ★ ★ ★ ☆ ☆ ☆

https://novel.munpia.com/195941

갠적으로 이번에 두번째 추천글 쓰게 된 계기작입니다. 

현대인이 농노로 환생해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계급상승을 꾀하는 글입니다.

물론 초반에 인삼을 우연히 발견해서 해결한다거나.... 안마를 잘해서 도움을 받는다거나...

뭐 이런 부분들은 좀 심하네~ 하고 생각하긴 했었는데 

그 외에 차근차근 주인공이 계급상승을 하면서 쌓아가는 거라든지,

주인공의 능력을 거부감 없이 독자에게 알게 해준다든지,

재무관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다든지,

농노에서 자신의 계급을 몰락 귀족으로 고쳐준 양반을 죽여서 입을 막는다든지

그런 부분들을 정말 스노우볼 굴리듯 술술 읽히게 잘쓴 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에 보면 초반 분위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데,

사실 전 초반분위기도 나쁘진 않았지만 연재 중반부터가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라면 유료화 되어도 따라갈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