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년전쯤 읽었던 단편소설을 하나 찾습니다.

시기는 대략적으로 10~15년정도 전이었던것 같고,

철학적인 내용을 살짝 담고 있는 가상현실 게임소설? 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소설은 오랫동안 유저가 없던 한 게임의 서버가 종료되게 되었는데, 아직도 게임을 플레이 하는 한 남자가 있어서

게임회사의 직원이 그 남자를 찾아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내용으로 소설이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그 플레이어 남자를 만나고, 그 남자와 함께 있는 한 여자를 만납니다.

하지만 접속자가 1명이기 때문에 직원은 그 여자를 몰래 우회해서 들어온 해커 따위로 의심하고 말싸움이나 대화를 나누곤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인공지능과 npc 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이 있던 소설로 기억하는데...

직원은 그녀와 원활한 대화가 되는 것으로 그녀는 게임 내 캐릭터가 아닌 실제 인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남자 플레이어가 여자 npc (호문클루스?)에게 아주 오랜시간동안 가능한 모든 질문/대화와 그에 대한 답을 입력시켜서 마치 사람처럼 대화가 가능했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하고,

후반부에서는 접속자 1명은 그 남자가 아닌 게임회사 직원이었기에, 충격을 먹기도 하고...

챕터 넘어갈때마다

#1131 

Q:"오늘 날씨 어때?"

A:"많이 흐리네요"

#12612

Q:"서버가 곧 종료될거야"

A:"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죠"

이런식으로 그 여자는 실제 사람이 아닌 단순 인공지능 캐릭터고, 가능한 모든 대화패턴을 입력시켰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습니다.

내용은 얼추 생각나는데 소설을 찾을 수가 없네요....

와이프랑 이야기하다가 단편소설을 추천해달라길래,

아이작 아시모프의 최후의 질문과 이 소설, 두개가 떠올랐는데 답답해 죽겠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