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특급작가, 회귀로 일본을 지배하다 [완결]

요새 신작들이 뭔가 손이 안가고 보던 것들은 차례차례 완결나서 챙겨보는 것들이 얼마 안남았는데 그 중 하나가 완결되어 리뷰할까 합니다.

장르는 작가물, 기업물이라 할 수 있겠네요

보통 작가물이랑 다르게 이건 씹덕서브컬쳐를 다룹니다. 주인공도 전생에 실패한 라노벨 작가였고요.

주인공은 과거 일본에서 살았을 시절로 회귀하고 작품을 집필해 성공하는 이야기입니다.

표절은 하지 않습니다. 미래를 알고 있으니 시장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할지 미리 알고있어서 그 트랜드의 첫 작품이 자신의 작품이 되게 트렌드를 선점합니다. 나중에는 올 트랜드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직접 회귀나 루프같은 장르를 만들기도 하고요.

소설만 다루는게 아니라 애니메이션도 다루고 피규어 같은 굿즈, 카드게임, 오락실 게임과 기계, 미연시, 게임 등 서브컬쳐 전반에 개입합니다.

서브컬쳐에서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부분들을 하나씩 개변하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이 소설을 좋아하게 된 이유입니다.

예를 들면, 동방프로젝트. 세계관 잘 만들었어요. 동방을 하지는 않았지만 2차 창작들 보면 뭔가 동방만의 그런 느낌이 있고 캐릭터도 잘 만들었어요. 근데 태생이 탄막게임이라 하드코어해서 성장에 한계가 오고 쇠퇴했습니다. 그런 동방의 한계를 주인공은 테일즈 위버 같은 rpg 게임을 동방으로 출시하면서 동방이 계속 흥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카드게임도 코나미 유희왕이 독점하고 확률조작 엄청해서 애들 코묻은 돈 전부 뜯어갔던 것도 소설 속에서는 그러지 못하게 노력합니다.

혐오스러웠던 씹덕의 이미지나 길 한복판에 야겜 광고 걸려서 애들이 다닐만한 거리가 아니고 멀리있는 초등학교에도 그런 광고들이 보여서 안좋은 시선을 받던 아키하바라도 기업 키우면서 싹 뜯어고칩니다.

이렇게 원래 서브컬쳐계에서 뭔가 아쉬웠던 점들을 하나씩 개변합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은 실제로 서브컬쳐 전반에 폭넓고 깊은 지식을 가진 씹떡 작가가 집필해서 더욱 재밌어지는게 좋았습니다.

주인공도 진성 씹덕인데 기업을 키우는 이유 중 하나가 미래에 판권장사 때문에 같은 세계관 주인공들도 같이 못나오는 마블 같은 경우나 중국자본이 유입되어서 떨어져가는 작품의 질, 좋은거 나왔다 하면 파쿠리치는 중국시장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기업을 키워 판권 선점하거나 합니다.

저는 서브컬쳐 많이는 모르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미연시나 아이돌 키우는 게임 그런거 다루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저는 그 분야는 하나도 몰랐지만 이게 왜 망했는지 부연설명도 어느정도 있고 더 궁금하면 직접 찾는 성격이라 그런가 별로 불편한 건 없었네요. 댓글에 관련 작품 아는 사람이 설명을 좀 해주기도 했고요.

리뷰하면서 내용을 좀 스포한 감이 있는데 이런 씹덕 서브컬쳐 전반에 개입하고 씹덕기업 키우는 소설은 처음이라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몰라서 좀 스포를 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