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소녀의 대책없는 모험담 <시나몬 번>

제목 : Cinnamon Bun

키워드 : 영문 , 여주인공, 이계진입, 시스템, 동화풍, 훈훈, 성장

귀엽고, 사랑스럽고, 모험심으로 가득찬 명랑소녀가 이계를 탐험하는 동화풍 스토리입니다.

얘가 대책없이 긍정적이고 선량해서 보는 독자를 불안불안하게 합니다만 

글 자체가 동화풍이니만큼 갑자기 메르헨에서 

피가 튀고 뼈가 부서지는 고어물로 장르변환을 하진 않겠죠.(아마도...)

주인공 브로콜리 번치(Broccoli Bunch)는 수업을 듣던 중 

갑자기 눈앞에 뜬 이계로의 초대장을 보고는 

'아싸!! 모험! 드래곤! 프린세스!!'를 외치며 YES버튼을 누르는 그런 성격입니다.

부모님도 방랑벽이 있고 유전인지 브로콜리 역시 모험심이 강한 것 같네요.

그녀가 떨어진 이계는 시스템이 있는데, 

브로콜리가 부여받은 클래스는 <시나몬 번 | Cinnamon Bun>입니다.

시나몬 번... 계피빵인데요. 커피 번, 밀크 번 같은 그런 빵계열임...;;; 

대체 무슨 직업인지는 저도 모르고 브로콜리도 모릅니다. 아무도 모름...ㅎㅎ

어쨌든 그런 브로콜리가 유령마을에서 청소(?)도 하고, 

동화를 테마로 한 던전도 클리어하고, 

레벨업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몬스터하고 친구가 되려고 시도하다 쫓기고, 

우왕좌왕 좌충우돌하며 즐겁고 짜릿한 모험을 만끽하는 내용입니다.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윽한 아빠미소를 띄우며 

오만 헤프닝을 일으키는 브로콜리를 응원하게 되는, 

따끈따끈하고 포근한 스토리라고 할 수 있죠.

회의적으로 바라보자면 브로콜리가 아직 살아있는 거 자체가 기적이지만, 

그런 비판의식은 잠시 내려놓고 동화 읽는 기분으로 본다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