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법학교의 교장이 되었다.
https://novel.munpia.com/208628
판타지 배경 마법학교 경영물입니다.
한국의 입시전문강사였던 주인공이 마법학교 교사의 몸에 들어가 기억이 융합됩니다.
이 학교는 온갖 부정부패로 경영란에 시달리다가 교장이 야반도주를 했는데 주인공의 직위가 교장 바로 아래인 최고 학장이라서 교장 대리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문제는 얼마 후 왕국에서 감찰이 올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회계상에 큰 구멍이 있다는 점이 치명적인데 대부분 전임교장이 빼돌린 것이죠.
왕국의 여러 귀족들이 준 후원금, 상회의 후원금, 교회의 기부금 등 횡령이 적발되면 교장이 극형에 처해질 사안이라고 합니다.
돈을 빼돌린 것은 야반도주를 한 전임 교장이지만 최고학장의 자리에 앉은채 여차하면 교장 대리 역할도 수행해야하는 주인공도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죠.
주인공도 학교를 버리고 도망치려고 하는데 학교부지에서 벗어나는 순간 사고로 죽습니다.
그리고 다시 교장 대리가 되는 순간으로 돌아갑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탈출을 시도해보지만 계속 죽고 돌아오기를 반복하게 되죠.
결국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은 학교를 살리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주인공만 볼 수 있는 퀘스트창이 있습니다.
마법학교 경영에 관련된 퀘스트창이죠.
어째서 이세계에 오게 되었는지, 어째서 죽으면 과거로 돌아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주인공은 교장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흔한 이세계 빙의물과는 달리 현대인의 인격과 가치관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최고 학장이자 뛰어난 마법사인 마법학교 교사의 인격이 주가 됩니다.
현대인이었다는 설정은 단지 현대제도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정도로만 쓰입니다.
많은 빙의물이 가볍고 경박한 행동을 취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묘사하지만 이 소설은 직위에 걸맞게 비교적 진중한 태도를 보입니다.
폐교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고 대륙최고의 마법학교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마법학교 경영물입니다.
2. 앞점멸 소녀
https://novel.munpia.com/207112
여주인공 정통판타지 모험물입니다.
평생을 성당에서 지낸 수녀가 어느날 이상한 목걸이를 줍게 됩니다.
그 목걸이에는 엘프 마법사가 봉인되어있는데 자신이 이루지못한 염원을 위해 수녀의 몸을 빼앗으려고 하죠.
그러나 어중간하게 융합되어 목걸이를 몸에서 떨어뜨릴 수 없게된 상태로 수녀에게만 보이는 엘프 마법사의 허상이 일종의 요정처럼 따라다니게 됩니다.
가끔 수녀의 몸을 부분적으로 지배하기도 하고, 수녀의 마력을 이용해 마법도 사용해줍니다.
성국에서는 마법이 금지되어있고, 마법사는 사형에 처해집니다.
엘프는 수백년전에 이미 자취를 감춘 종족이라는 설정입니다.
수녀는 마법 아티펙트 착용이라는 죄목으로 성당기사단에게 사로잡혀 감옥에 갇힌채 처형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리고 목걸이에 있던 엘프의 마법에 의해 다른 도시로 텔레포트를 하고 도망치면서 모험이 시작되죠.
원래 수녀는 책을 통해 모험담을 많이 읽고 모험을 동경했었지만 평생을 지낸 성당을 떠나기 싫기도 한 복잡한 감정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범죄자가 되어 성당기사단에게 쫒기는 상태로 어쩔 수 없이 엘프가 이끄는대로 서쪽 나라로 여행을 하게 됩니다.
제목만으로는 이 내용을 짐작하기가 힘들었는데 생각보다 모험하는 수녀님이라는 느낌을 잘 살린 정통판타지물입니다.
수녀와 엘프는 융합된 상태이기 때문에 수녀가 죽으면 엘프도 죽습니다.
자신의 몸을 빼앗으려고 한 엘프에 대해 처음에는 원망했지만 나중에는 모험의 동반자라는 느낌이 되는 것도 모험을 동경하던 수녀라는 설정이 적절하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엘프를 떼어내더라도 다른 희생자를 찾아 몸을 빼앗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마음이 복잡해지게 되죠.
이번에 읽은 소설 중에서는 이 둘이 가장 괜찮았습니다.
다만 둘 다 이번주 연재는 잠시 늦춰진다고 합니다.
1번 소설은 지난주부터 작가가 개인사정으로 주간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한번에 연참을 하기는 하지만 일일연재보다는 비교적 연재속도가 느리죠.
2번 소설은 좀 더 분량이 많고 일일연재이지만 이번주는 개인사정으로 휴재를 한다고 합니다.
둘 다 연중은 아니지만 지금 연재된 분량을 다 읽고나면 잠시 동안은 연재를 기다려야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기에 추천목록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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