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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연재 1년 반. 기나긴 여정에 완결을 내며 (내용 김, 하소연 주의)

고얌이 2020-07-11 (토) 00:06 조회 : 12006 추천 : 69

안녕하세요 .

이토에서 도게살이 하다가 운 좋게 데뷔한 하꼬작가 하이후입니다 .

대략 1 년 반 전에 공모전 수상소식을 전해드렸는데 , 364 화를 끝으로 오늘 완결이 났네요 .

완결 원고를 보낸지 10 일 정도 지난 상황이지만 , 각 플렛폼이 완결화가 등록된 걸 보고 나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

그래서 연재를 하면서 느끼고 , 배우고 , 아쉬우며 기억에 남았던 것들을 하나씩 풀어보려고 합니다 .

하소연이자 , 넉두리 , 후기 대신이라고 봐도 좋겠네요 .

굉장히 길고 , 구태연하며 , 쓸데없는 인생송사를 포함해 구구절절 두서없이 던지는 말입니다 .

시간의 여유가 많으신분이 봐주시면 좋겠네요 .

그리고 저와같은 길을 걸으시려는 웹소설 작가 지망생분이라면 미약하나마 업계이야나 , 과정이 포함되어있으니 읽어보셔도 좋을듯합니다 .

그리고 이야기에서 제 글을 읽지않으시고는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

그러니 … 보시는 분들은 그 부분은 생략하고 보시는게 나으실겁니다 .^^

1. 첫작이지만 실질적 첫작은 아니었다 .

2018 년 경 문피아 공모전이 있었습니다 .

당시 저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고 , 판타지 독자들이 으레 한번쯤

' 이걸 이렇게 쓴다고 ?'

↓

' 내가 써도 저거보다 잘쓰겠다 '

↓

' 한번 써볼까 ?'

하는 생각을 하듯 , 저도 이 같은 테크를 타고 쓴 소설이 있었어요 .

제목이 많이 바뀌긴했는데 , ' 폭주무당 ' 이라는 무당 소설입니다 .

기억하기로 당시 공모전 중 최고성적이 54 위 인가 그랬을 겁니다 . 물론 아무런 컨텍도 받지 못 했고 , 제 개인상황이 여의치 않아 습작으로 전환 했습니다 .

( 지금은 보실 수 없어요 ^^)

하여간 그게 제 인생 첫 소설입니다 .

생각해보니 이 글을 쓰겠다고 자료조사 차 기초 역술공부 ( 관상 , 손금 , 사주풀이 ) 를 한적이 있는데 , 이걸 토대로 이토 재능게시판에서 손금을 봐드린적도 있었네요 .

언젠가 이 소설도 완결을 내겠다고 읽어주시던 독자분들께 이야기를 해놨는데 , 지금 보면 리메이크 말고는 답이 없어보입니다 .

당시에 소설쓰기를 공부하고 실험한답시고 나름 인칭 , 서술방식 , 문체를 마구잡이로 바꿔가며 섞어 썼거든요 .

문과출신도 아닌데다 , 학교에서 전공만 10 년을 팠고 . 공학논문이 글을 쓴 전부였었기에 모든 면에서 부족했죠 .

그래서 ' 이과생 둘이 회귀했다 ' 는 제 인생 두번째로 쓴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2. 이 소설은 원래 소설이 아니었다 .

역설적인 말이지만 사실 이 소설은 소설이 아니었습니다 .

제 개인적인 일기장이자 지독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배출해놓던 똥통이었어요 .

분노의 배출구 ?

건전한 스트레스 해소의 창구 ?

그런 저만의 비밀스러운 낙서의 장이었습니다 .

이건 (1) 에서 연중을 하게 된 스토리와 맞물리는데 ,

짧게 이야기하자면 뻔하고 , 길게이야기하면 언짠아지기만 하는 그런 불편한 이야기지만 , 그래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저는 고등학생때부터 혼자나와 먹고살며 공부하던 고학생이었습니다 .

철없던 스무살 시절은 유흥쪽에서 일하면서 그냥 하루살이 막장으로 살았고 .

그러다 군대에 가서 이렇게 살면 인생 한 없이 가라앉는 하류인생만 전전하겠다는 걱정에 , 상승할 길이 뭘까고민하다 배움이 나를 키우는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죠 .

그래서 다시금 펜을 잡았습니다 .

지방대학이지만 그만두지 않은게 천운이었네요 .

하여간 그 뒤로 복학해서는 방학 마다 공장에 다니고 , 학기중에는 주말 알바와 평일야간알바를 병행하면서 졸업을 했습니다 .

그리고 운좋게 지금의 은사인 지도교수님을 만나 늦깍기 석사과정을 밟았습니다 .

그런식으로 뭔가 느려도 조금씩 앞으로 걸어가는 듯 했는데 , 문제가 터집니다 .

아버지께서 돌아가신겁니다 .

언급 된 제 삶을 보며 예상하셨겠지만 , 거의 남 수준이었던 아버지였죠 .

그런데 어머니는 계셨죠 . 장남이었기에 제가 모셔야했습니다 .

문제는 아버지께서 그냥 돌아가신거면 괜찮은데 , 복잡하게 꼬이고 꼬인 부채 7 억을 남기고 돌아가셧어요 .

[ 빚이 7 억 ? 빚도 있는놈한테나 나오는 하실수 있는데 ?]

아니에요 .

설명하자면 긴데 , 엄청난 장기간에 걸쳐 이자가 불어나고 채권이 접히고 찢어지고 넘어가면서 발생한 부채입니다 .

최초 원금은 생각하시던만큼이 아니었어요 . 그러니 집이 잘살았다는건 오해입니다 .

이것 때문에 영덕법원부터 십수년의 경매처리문건까지 . 전산화 되지도않은 당시 자료 찾겠다고 들쑤시고 다닌 기억이 있네요 .

그리고 이런 생각도 하실겁니다 .

[ 그거 그냥 상속포기하면 되는거 아니야 ?]

네 , 아닙니다 . 안돼요 .

세상 그리 만만하고 쉽지 않습니다 . 그런건 드라마에서나 나오는거에요 .

한 예를 들자면 ,

아버지 장례식과 돌아가실적 병원비 등 기타 잡비를 어머니가 가지신 돈으로 썻습니다 .

문제는 촌사람들이 그렇듯 , 아버지걸 어머니가 같이 썼습니다 .

서로 금융을 공유했다는거죠 .

이렇게 되면 법적으로 어머니께서 모은 돈이라도 이 돈은 아버지 재산입니다 .

그리고 이걸 함부로 쓰면 ' 단순승인 ' 이 되버립니다 .

단순승인은 아버지의 모든 채무를 상속인들이 승계한다고 암묵적 결정해버린 거에요 .

아버지의 재산을 쓰는 것으로 한정승인 , 상속포기 등의 절차를 밟을수가 없게 됩니다 .

TV 에 나오는 상속포기 불가 판정 받고 , 어렵게 빚 갚으며 사는 가난한 이들이 대체로 이 경우 입니다 .

그나마 저는 배운 머리가 있다고 , 유야부야 관련 자료 정리해서 제출하고 단순승인을 풀어냈어요 .

이 과정에마 무려 4 개월 소모됐습니다 .

드라마에서 처럼 뚝딱 없어요 .

일 하다가도 서류내라 , 언제 나와라 툭하면 불러대고 하기에 일반 직장에서 법적분쟁을 하기에는 한없이 힘들겁니다 .

저도 그래서 지난 5 년간 프리랜서 작가 , 용역 , 단기알바 , 대리운전 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어요 .

왜 학교에선 이런 걸 알려주지 않았던걸까요 ?

사람이라면 ,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평생 두 번은 무조건 겪어야할 과정인데요 . 참 아이러니하더군요 .

하여간 이후 스스로 상속법을 공부하며 .

당시 지도교수님께 부탁드려 판사 , 변호사 인맥을 동원 , 그분들과 상의하면서 , 박사 후 유학을 준비하려고 8 년에 걸쳐 안먹고 , 안쓰며 모았던 4 천만원을 다 털어 법적공방을 시작했습니다 .

참 많은 과정이 있었는데 . 그중 가장 길었던게 망자파산입니다 .

들어보셧는지 모르겠는데 돌아가신 아버지를 상속인인 제가 파산시키는 겁니다 .

저 혼자선 복잡하게 엮인 채권의 안분배당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할수밖에 없고 . 실수는 곳 또 다른 송사를 부르는 거였죠 .

그래서 금전적 압박없이 꼬인 채무사슬을 끊어낼 방법은 이거뿐이었습니다 .

어찌됐건 5 년간 4 번의 큰 과정을 거쳐서 , 승소했고 모든 채무를 탕감받게 되었습니다 .

올해 초에 마무리 된 일입니다 .

이게 현실입니다 .

하여간 돌아가서 이런 현실을 마주하게 된 5 년전의 저는 엄청난 정신적 압박과 금전적 문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

‘ 인생 씨발 좆같네 .’, ‘ 이제 막 풀려가는데 … ’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지배적이였어요 .

그래서 약 삼개월 가량 집구석에 처박혀서 매일 컵라면 하나와 소주 두병으로 보내며 굉장히 피폐해 있었습니다 .

그러다 문득 ,

‘ 죽을까 ?’

하는 생각이 들었죠 .

그런데 바로 이어서 ‘ 내가 죽으면 남은 형제들은 ? 어머니는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사실 이건 가족까기인데 , 제가 포기하면 저희 가족중에 이 복잡한 송사를 도맡을 사람이 없습니다 .

아마 위에 언급한 그대로 되어 7 억 채무를 짊어지고 고생하다

[ 일가족 생계곤란 , 비극으로 이어져 … ]

어쩌구하는 뉴스에 실릴 이야기가 벌어졌을 겁니다 .

그래서 자리 털고 일어났습니다 .

‘ 내가 씨발 , 여태껏 혼자 살아서 잘컷는데 , 이깟걸로 뒤지면 억울해서라도 못산다 ’

뭐 , 그런 오기 ? 객기 ? 를 부린거죠 .

그때 선택한 게 이 분노의 배출구입니다 .

당시 3 개월간 허송세월을 보내며 했던게 , TV 보기 . 제가 쓰는 웹소읽기 같은 거였거든요 .

멍하니 읽고 , 또 읽고 . 읽다가 잠들고 . 눈뜨면 또 읽고 .

그런데 웹소가 참 재밌어요 .

이별한 사람이 사랑노래 들으면 전부 자기이야기 같아 눈물난다고 하죠 ?

저도 비슷했던겁니다 .

‘ 회귀 ’

툭하면 나오는 이 소재 .

실수를 만회하고 , 지나간 후회를 바로잡는다는 그게 구구절절 제 상황을 대변하고 위안을 주더군요 .

그래서 ‘ 이상황에 나였으면 ’, ‘ 내 상황을 빗대서 한다면 ?’

하고 마구잡이로 갈겨놓은게 제 글 , ‘ 이과생 둘이 회귀했다 ’ 의 초안입니다 .

3. 소설같은 데뷔 과정 .

웃기게도 이 글은 소설화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

(2) 에서 보셨듯 , 제 상황이 글을 쓸 입장이 아니었어요 . 그래서 단순히 제 개인의 배설창구로 남아있어야 했는데 ,

제가 수상을 한 웹소 플렛폼인 블라이스에서 우연한 일이 벌어집니다 .

최초 블라이스 공모전 기간은 8 월 10 일까지 였습니다 .

그런데 당시 제가 정신을 차린게 8 월 초 , 중순이었습니다 . 이미 끝났어야할 공모전인거죠 .

그런데 , 정말 신기하게도 .

블라이스 공모전이 8 월 말까지로 기간연장을 해버린거죠 .

그때 쯤 공모전 이야기를 우연히 접하게 됐습니다 .

상금을 보고 눈이 번쩍 뜨였죠 .

그런데 한번 도전을 했다가 참패한 제가 과연 ,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저들이 요구하는 분량을 채울수 있을까 … 했습니다 .

새로 글을 쓰기에는 부족한 시간 .

정신적으로도 빈약하고 . 그러다 문뜩 제 일기로 눈이갔고 .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약 3 일간 배설해놨던 그 일기를 웹소로 각색해서 올렸습니다 .

그리고 잊고 지내다가 , 한통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

웹소공모전에 우수상을 수상했다면서요 .

무려 상금 천만원 !

선인세 천만원 !

당시 저로선 상상도 못할 거금이 한번에 들어오게 된거죠 .

그래서 전 이길로 들어서게 됐습니다 .

4. 연재 구상 과정 .

막막했습니다 .

정말 운 . 우연한 계기로 이 업계에 들어오게 됐는데 , 대체 이 소설을 어찌 이어가야하나 머리가 깨졌죠 .

애초에 이소설은 아무런 시놉도 , 플롯도 뭐도 없었으니까요 .

말그대로 제 이야기를 두서없이 중구난방으로 . 당시의 삐걱거리던 머리로 각색한 거 뿐이니까요 .

그래도 해야한다 . 그 생각으로 플롯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

이미 쓰여진 글을 재차 탐독하며 각종 의미를 부여하고 . 이어질 스토리와 시나리오를 구상하면서 기틀을 잡았습니다 .

맞습니다 .

꿈보다 해몽이라고 딱 그짝이지만 . 이미 스토리가 진행 된 이상 제 얕은머리로는 이 방법 밖에 없더군요 .

그래서 제 글의 주인공은 바로 접니다 . 그리고 옆에 부주인 놈은 실제로 제 친구놈이구요 .

나중에 안 들은건데 , 소설에 주인공을 작가 자신으로 두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

개똥철학에 버무려지고 , 주인공이 주인공스럽게 행동하지 못하고 편향된다나요 ?

그런데 어쩔 수 없었습니다 .

이미 출발이 그런데 이야기가 쓰여졌는데 어찌 되돌릴까요 .

그래서 제 실제 경험 , 스펙 , 이런걸 조금씩 상향 , 과장 , 부풀려 붙여서 캐릭터화 했습니다 .

그게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인 ‘ 김정우 ’ 라는 캐릭터입니다 .

인생관이 저랑 똑같습니다 .

당연하죠 . 저니까요 .

행동과정 … 접니다 . 나라면 이렇게 한다 . 그대로 적었어요 .

물론 언젠가부터 소설화되어서 조금씩 거리를 벌렸지만 , 초반부는 확실하네요 .

여담이지만 , 두 주인공의 이름도 실제 저와 제 친구와 비슷합니다 . 별명두요 .

그리고 실제 제 친구놈은 전공살려서 지금은 전기전자 관련 공사에서 재직중입니다 .

아 , 문뜩 제가 수상소식알리고 , 연재 시작할 때 작은 다툼이 일어났던적이 기억나네요 .

[ 남주가 둘 ? BL 물 암봄 .]

보통은 신경 안쓰고 넘어가는데 , 이건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

‘ 아니 , 내가 얘랑 뭘 어쩌고 어째 ?’

성인이 되고 이 글이 나오기까지 , 심지어 연재중에도 5 년이상 한집에서 동거동락한 놈입니다 .

그런데 그놈이랑 저랑 BL 을 ?????

그래서 한 바탕 쏘아됐던 기억이 있네요 .

이후 연재중에 관련 늬앙스가 풍겨도 절대 아니라고 못밖았구요 .

지금은 따로 살지만 며칠전에도 만나서 같이 소주한잔 했습니다 .

하여간 이런식으로 연재가 출발하게 됐습니다 .

5.1 – 1 차문제 발생 - 플롯 그리고 연재속도 .

다른 작가분들은 어찌 플롯을 잡는지 모르겠습니다 .

물어볼곳도 몰랐고 , 도움받을 사람도 없었기에 제 나름대로 이야기를 써나갈 수밖에 없었죠 .

그리고 그 플롯대로 원고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

플롯은 제 머릿속에 있던 지식을 이야기화 한겁니다 . 사실확인이나 자료조사가 굉장히 미흡 했습니다 .

그래서 화수를 쌓으며 ( 당시 120 화 분량은 무연재로 쌓아야했습니다 .)

그때 그때 이 과정이 맞나 검증을 해야했습니다 .

왜냐면 , 이 소설으니 모토가 제목처럼 ‘ 현실적 ’, ‘ 계산적 ’ 이었기에 고증은 필수였거든요 .

대략 이런식입니다 .

지금 364 화의 분량으로 완결을 내고 확인해보니 자료 조사차 북마크한 사이트만 4 천개가 조금 넘네요 .

도서관에서 책 빌린것도 얼추 백여권은 되는 것 같습니다 .

( 물론 정독은 아니고 얼개만 확인하는 수준이었지만요 .)

그래서 지독하리만큼 소설을 쓰는 속도가 느렸습니다 .

보통 일주일에 5 회분 (2 만 5 천자 ) 를 써야하는데 , 초반에는 플롯을 점검해야 했기에 1 만자도 겨우 썼던 것 같네요 .

플롯은 대강 이걸해서 저걸 하면 되는데 , 실제 자료를 찾고 참고해야하니 하니 그 한줄을 적는데 짧게는 10 분 . 길게는 만 하루가 소모되었습니다 .

이후 소설을 쓰게되면서 탄력을 받아 조금은 속도가 붙어 고비를 겪었지만 연재 초반에는 이런 문제가 있었네요 .

5.2 – 2 차 문제 발생 - 이상과 현실의 벽 .

소설의 모토대로 고증을 하고 쓰다보니 플롯과 맞지않는 부분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

알고있던 것이 틀린거죠 .

그래서 어찌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

‘ 어차피 소설인데 , 무시하고 그냥 진행할까 ?’

‘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건 현실성인데 … ’

이 둘로 첨예하게 대립했고 , 결국 후자로 밀기로 결정했습니다 .

제 전공이 소설과 같이 토목이라서 기초 ( 근간 ) 이 무너지면 나중에는 더 큰 불상사가 생긴다는 걸 떠올려서였죠 .

그래서 뒤지게 힘들었습니다 .

화수별로 날짜 , 사건을 계산하면서 썼으니까요 .

가령 , 제 소설 중 주식 파트 . 이부분이 진심 절정이었어요 .

본래 주식을 좀 해본적이 있었기에 쉽게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 아후 … 토나올뻔 했습니다 .

이걸 대체 어찌 쉽게 설명해야하나 , 낮은 내공으론 부족했고 . 제가 기존 소설에서 보던 비현실적인 간극을 매꿔야 했으니 죽어난거죠 .

예을 들자면 , 제가 봤던 여타의 소설에선 주식으로 떄돈을 법니다 .

그런데 현실에서 그런건 없어요 .

어떤 소설에선 주식으로 돈벌고 그날 빼고 하더군요 . 작가분이 아예 주식을 해보진 않았던거죠 . 매도이틀개념자체가 없게 쓰셧으니 .

하여간 이미 어렴풋이 알고 시작했었는데 실례를 찾고 조사하니 더 현실적이더군요 .

제가 원하던 방향으로는 절대 불가능했습니다 .

그래서 다른 갈례를 붙이고 , 가지를 넓히고 추가 에피를 만들어 냈죠 .

물론 , 재미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부분이지만 , 나름의 자부심이 있는 파트였습니다 .

실제로 당시의 주식가격 , 프리미엄 , 옵션의 물량까지 체크하고 .

소설 외적으로 가상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얼마까지 빨면 가능한가 , 그리고 그에따른 수익은 얼만까지 될까 , 엑셀드리블로 차트까지 만들어 분석한 끝에 내놓은 값들이었으니까요 .

각설하고 . 이러다보니 수정되는 플롯이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

두 번째 문제였네요 .

5.3 – 3 차문제 발생 - 기준을 세우다 .

일기를 소설화 하며 플롯을 잡을 당시 저 나름의 기준을 세웠드랬습니다 .

재차 언급 했듯 , ‘ 현실성 ’ 입니다 . 그리고 나름의 설정이죠 .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터집니다 .

주인공은 나다 . 그런 내가 친구놈과 10 년전으로 돌아갔다 .

그러면 과연 모든걸 기억할까 ?

정답은 모른다 였습니다 .

결국 주체는 나인데 , 내가 기억을 못하면 아무것도 행동할 수 없는거죠 .

당장에 로또번호를 외운게 없는데 , 무작적 외웠다치자 , 스스로 납득하기 힘들었습니다 .

그래서 제가 아는 것 가능한 것만 추려냈습니다 . 그게 제 소설입니다 .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해버리니 너무 다운스펙화 되버린거죠 . 소설적 카타르시스를 펼치기에 주인공의 가지바 능력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

어디 소설의 주식왕도 아니었고 , 사회를 쓴 물을 다 먹어본 정년퇴직 회사원이나 기업회장의 비서도 아니었죠 .

친구놈도 마찬가지구요 .

그러니 한계가 명확했어요 .,

그래서 소설이니 그 부족한 점을 매꾸자 . 최대한 아는 선에서 약간의 버프를 주어 가능한 범주를 늘리자 .

그리 결정하고 . 주인공에게 제 능력을 2 배정도 뻥튀기 했습니다 .

그렇다고 무작정 뻥튀기 해서 만능캐가 되는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이런 만능캐릭들이 제대로 취업도 못하고 빌빌거리는건 어불성설이니까요 .

그래서 저만의 버프의 틀을 뒀습니다 .

어떠한 기준이냐 …

이겁니다 .

지금의 내가 모르는걸 회귀했다고 알까는 말이 안되니까 . 딱 선을 그었습니다 .

구글의 날짜검색 기능을 통해서 , 제대로 아는건 그대로 가고 .

모르는건 연도의 제한을 두고 검색한 다음 나오는 정보가 있다면 그선에서만 수납했습니다 .

신기하게도 예언하듯 미리 벌어질 사건을 본 이들이 있었네요 .

그래서 그걸 토대로

‘ 주인공은 확실하게는 몰랐지만 , 돌아와 자료를 찾아가며 기억을 복구했다 ’

하는 것으로 능력의 향상을 갈음했습니다 .

물론 그 과정에서 부족한 능력을 체우려고 꼼수 캐릭을 넣었죠 . 그게 제 소설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입니다 .

이건 소설을 쓰는과정중에 필요하다고 생각해 , 찾고 공부한 부분이라 본래는 알지 못했던 거에요 .

그걸 알려주고 , 대신해줄 이들을 위해 능력자 조연들을 도입했던 겁니다 .

나름의 꼼수이자 계산이었습니다 .

6.1 연재를 하며 겪은 고뇌들 (1)

연재가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

가장 처음 겪은건 소설의 매출이었네요 .

네 , 맞습니다 .

제 소설을 잘 알지 못하시는 그대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

대략 알려드리면 … 거의 완결까지 무급으로 썼다고 보시면 됩니다 .

물론 공짜로 쓴건 아니죠 .

전 공모전을 수상했고 . 상금과 선인세를 받았으니까요 .

그런데 문제는 그 큰 돈 , 받자마자 6 개월 안에 다 소비됐어요 . 이미 연재를 플렛폼에 등록하던 그 기점 (100 화 쯔음 ) 에 통장이 바닥이 되버린거에요 .

당시를 회상하면 압박이 정말 심했습니다 .

여기저기서 돈은 달라고 아우성이지 , 통장은 빵구났지 .

그래서 짧게 이토에 하소연을 빙자한 우회기출문제를 낸적이 있어요 .

[ 웹소 작가 , 매출이 안나오는 소설 어찌해야하나 ?]

(1) 연재중단

(2) 조기 완결 .

(3) 위 둘은 무책임한 행동 . 작가라면 책임감이 있어야한다 .

이런식이었었는데 , 60% 쯤이 3. 남은 30% 가 2 였네요 .

그때 일화 중 하나가 제가 연재하는걸 아셨던 한분께서 따끔한 지적을 했었습니다 .

그래서 결과와 합쳐 역시 포기해서는 안되는구나 .

‘ 먹튀소리 듣지않으려면 최소한 책임감 있게 하자 . 남자가 자존심이 있지 !’

그렇게 가야하겠구나 결정했습니다 .

물론 100% 위대로 생각한건 아니었어요 .

당장 굶어죽겠는데 딴맘 안먹을수 있나요 .

(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 불과 5 개월전까지 라면만 먹으면서 글썼습니다 ㅎㅎㅎ )

그 후로 약 1 년반의 연재기간 동안 하루를 어찌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

글쓰고 . 지인에게 돈 빌리고 , 겨우 갚고 .

새벽에 대리기사 뛰고 . 알바하고 . 하여간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

그 과정에서 3 번의 이사가 있었구요 . 반즘 얹혀 산거죠 .

인생을 헛살지는 않았는지 친구놈들이 많이 도와줬습니다 . 아니면 이글은 ‘ 작가 일신상의 이유로 연중됩니다 .’ 라는 결론이 나왔을 거에요 .

대체 매출이 어느정도였냐 … 궁금해 하실까봐 있는 그대로 보여드릴게요 .

원래 이런거 보여주는거 아니라는데 , 사실을 말하는건데 부끄러울게 있나요 .

올해 초 , 처음으로 추가 정산 받았습니다 . 겨우 선인세를 다 깐거죠 .

저 당시가 포항에 있을 땐데 , 6 만원 받아서 과매기 만원치 사다 혼술했던 기억이 있네요 .

진짜 양많아서 다음날 라면에도 넣어먹고 했습니다 . 조금 비리긴했는데 김치좀 넣고끓이니 꽁치 김치찌개같고 먹을만 했습니다 .

이후에 정산액이 늘어서 100 만원 안되게 소득을 올렸습니다 .

물론 이걸로는 당시 들어가던 이자 , 생활비 , 어머니 보내드릴 돈등이 감당이 안되서 맹 대리기사를 계속 뛰어야했었지만요 .

그러다 코로나 터지고 대리기사일 하던가 완전 똥돼서 , 집으로 기어들어왔네요 .

그래도 지금은 완결내고 잘풀리고 있습니다 . 프리랜서 대상 코로나 일자리 잡아서 먹고살고있어요 .

감사하게도 국가가 목숨 줄 붙여주네요 .

6.2 연재를 하며 겪은 고뇌들 (2)

이 소설을 쓰며 독자분들게 가장 많이 들었던 걸 한마디로 하면 .

‘ 설명충 ’ 이었습니다 .

구글링해서 나오는 리뷰나 , 후기댓글 보면

[ 작가가 아스퍼거증인 듯 ]

[ 이론에서 안밀리려고 미친 듯이 늘려쓰네 ]

였으니 말다했죠 .

근데 이말을 듣고 , 저는 내심 기분이 좋았어요 .

아 , 내가 생각한대로 독자님들이 받아들이고 있구나 . 설명이 엄청 많이 들어가서 답답해도 현실고증은 잘하고있었구나 하구요 .

그런데 이게 착각이었던 겁니다 .

[ 전개속도 극혐 , 노잼 ]

결국 저말은 이거였습니다 .

과감하게 과정 따윈 생략하고 그래서 뭐 어찌 된다고 ! 카타르시스 ! 사이다 내놔 !

를 원하는 다수의 독자분께 제 글은 결격이었던거죠 .

아마 그게 매출이 나오지않은 이유였을 거에요 .

제 생각이지만 제 소설이 공모전에 수상을 한 이유가 극도의 현실성을 기반으로 한다 , 였던 것 같은데 , 실제 웹소시장에선 소수의 전유물이었던거죠 .

결론부터 말하면 가장중요한 ‘ 재미 ’ 를 놓친겁니다 .

그 이유를 분석해보니 조금은 알겠더라구요 .

본디 이 소설은 사건의 결과보다 사건이 벌어지는 과정에 집중한 소설이었습니다 .

이렇게 해서 저렇게 왕창 돈을 번다 ! 그래서 승승가도를 달린다 ! 가 포인트가 아니라 .

‘ 성공이란 과정을 위해 한단계씩 쌓아가는 어려움 ’

을 보여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 역량부족으로 제대로 재미를 드리지 못했어요 .

죽도로 답답한 고구마만 먹인겁니다.

그런데, 그게 제 성향입니다.

가령, 회귀했다치면, 문제가 발생할걸 아는데, 그걸 드라마틱하게 극복하는게 정상일까?

이런 생각을 했어요.

쉽게말하면 그런일이 벌어질걸 알면, 당연하게 준비해서 막아야하는게 정상이잖아. 입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만 주야장천 써내고. 굴곡을 만들어야할 사건은 너무나 쉽게, 가볍게, 해결해버리죠.

뛰어넘어버리구요.

사이다를 한모금도 주지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지금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

첫작 주제에 능력도 없는놈이 목표만 너무 높이 잡은거죠.

제 소설의 플롯을 큰 뼈대만 남기고 지운겁니다.

(본래는 가지가 스무개즘 더있고, 날짜별로, 사업별로 인물별로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이걸보면 유기적으로 맞물려 들어가서 결론에 도달하게 되다는게 골자입니다 .

초반부 벌어지는 일과 사건 , 사업 , 사람 . 모두 모여서 마지막으로 치닿는 그런 이야기구성이었지만 …

능력부족으로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햇습니다 .

이런식으로 저 나름의 준비와 복선 , 차후 등장할 배경을 깔겠다 했고 , 그렇게 쓰려고했지만 ,

결국에는 중간없이 써내려간 그런 소설이 되버린거죠 .

독자분들도 그런 어수선함에 떠나가신걸태구요 .

지금와서 다시 이글을 쓰게된다면 더 나은 글을 쓸수있을 것 같은데 ,

웹소의 특성을 잘 이해했더라면 기억도 못할 초반부에 어설피 깔지말고. 중간중간 포인트를 주고 하나의 에피로 구상해 지점을 찍어냈다면 어땠을까 .

그러면 보다 더 재미를 넣을 수있을 탠데 , 하는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

이제와 보면 그게 사실이 아니더라도 , 독자가 원한다면 그렇게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

경찰이야기를 경찰이 보면 말도 안돼잖아요 . 의사이야기도 그렇구요 .

재미를 위한 상업소설인만큼 그에 입각해 사건을 발생해야한 다는 걸 .

그것이 다소 비현실적이더라도 재미를 위해서라면 그럴듯하게 포장해 넣는 것이 작가의 실력이고 .

그래야 한편의 드라마가 완성된다는걸 바보같이 몰랐던거죠 .

오죽했으면 제 친구놈도 그게 소설이냐 다큐냐했었을까요.

참 한쪽으로만 치우쳤었네요

6.3 연재를 하며 겪은 고뇌들 (3)

개연성 폭파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

사실 초반부에도 관련 언급은 많았어요 . 그런데 놀랍겠도 모두 사실이라는 겁니다 .

초반부 벌어진 대부분의 에피는 제 경험을 토대로 하거든요 .

가령 초반부 게임장 , 토토 , 사업자내기 등등 실제 제 이야깁니다 .

실제로 저 게임을 했고 , 랭커였고 , 그렇게 한적이 있습니다 . 게임작업장 알바도 했었구요 . 참 , 막살았네요 .

토토도 마찬가집니다 . 실제 제 지인의 사건에 근간을 두고 각색한거죠 .

하여간 , 그렇기에 언급된 개연성 문제는 알아서 잘 넘어갔습니다 . 툭하면 튀어나오는 비트코인과 주식사라 이야기도 무시할수 있었구요 . ( 이건 초반부에도 언급이 있습니다 .)

그런데 !

100 화를 넘어서 새로운 등장인물 ‘ 진소연 ’ 을 내세우려다 전체 플롯이 크게 무너저내렸습니다 .

이 망할 애증의 캐릭터가 제 소설이 하락하는 의도치않은 분곡점을 만들어낸겁니다 .

어후 , 엄청났어요 .

여기서 제글을 봐주시던 독자분들의 대거이탈이 일어났으니 말다했죠 .

진땀뻇습니다 . 수습하려고 .

그바람에 본래 그리려던 에피 , 시나리오 . 미치 써놨던 ( 저는 플롯을 만들고 들어갔기에 중요파트는 미리 써놓기도 했습니다 . 연재하면서 바뀐부분을 수정해서 올린거죠 ) 화수가 대거 잘려나갔습니다 .

이바람에 등장했어야할 캐릭도 사라지기도했고 .

대강 날아간 분량만 이만큼이었습니다 .

지원진 설정, 에피는 말도 못하구요.

사실 이 스토리 라인 자체는 저도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었는데 , 이렇게까지 반응이 거칠줄은 예상못했습니다 .

변명을 하자면 이렇게 진행 된 이유가 있는데 , 제가 생각하고 쓴것과 독자님들이 받아들이는 캐릭터는 차이가 있다는거죠 .

말했든 이 캐릭터는 접니다 . 그래서 행동약식도 저여야 하는데 … . 착한놈이 아닌데, 착한놈이라 봐주신거죠.

그래서 갑작스런 행동변화에 거부반응을 보인겁니다.

게다가 이 글이 19 세 관람가가 아니란 거였죠.

전체 관람가입니다 . 제가 하려는 행동을 모두 할 수 없었어요 .

본래 진소연 플롯은 완전한 사육과 몇몇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진행하려 했었습니다 . 그런데 그건 독해요 .

지독하리만큼 성인맛이라서 담당자님과 이야기해 타협하고 스스로 이정도 선에서 마무리하자 안이하게 봤었습니다 .

그런 불찰이 이 사단을 만든거죠 .

나중에 만약 비슷한 류의 차기작을 쓰게 된다면 , 그땐 독한 맛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

7. 모자란 엔딩과 마무리.

이렇게 엔딩을 맺은건 사실 플롯 그대로입니다 .

본래 이 플롯은 300 화를 기준으로 세워졌고 , 개인사정으로 200 화로 줄이려다가 , 이미 풀어놓은 시나리오를 정리하기에는 부족하다 판단하여 300 화를 넘어 364 화로 마무리 됬죠 .

부족하고 , 모자라고 , 당황스럽게 마무리 됬지만 … 제가 구상하던대로 7/10 로 마무리 했습니다 .

‘7/10’ 이 뭐냐면 …

10 년의 회귀 . 그리고 7 년차 쯤 되면 모든 연료가 소모될거라 봤습니다 .

이미 회귀후 많은 미래의 가치를 댕겨서 썼기에 그 쯤되면 더할게 없다는거죠 .

그러면 현실을 리얼타임으로 그려야하는데, 여기서 작가 역량의 한계를 마지했습니다 .

200 화를 기점으로 여타의 소설에서 보이는 본궤도에 제 소설도 올라섭니다 .

주인공이 나댈 돈을 만들어낸거죠 .

문제는 이 대한민국을 바꾸려면 지차니가 유착된 정경계에 파문을 내야하는데.

그러다보니 많이들 싫어하시는 정치계 이야기가 진하게 들어갈 수밖에 없었어요 .

저도 그 파트는 어려워 쓰기가 힘든데 , 이게 갈수록 , 현시대와 가까워 질수록 그게 가중됩니다 .

제가 참고한 수많은 재벌 , 정계 파벌 , 계도 기록 중 하나입니다.

이것도 엄청 축약 된 건데 더럽게 복잡하죠?

그런데 전 소설에 써먹어보겠다고,

이런것들과 기사 , 뉴스 , 정리 된 자료를 종합해 프린트 한다음 1 절지에 풀어놓고 , 대략적 벌어진 사건을 적어봤었습니다 .

그 작업만 고박 4 일이 걸렸는데 …

( 이건 소설에도 각색해 언급이 되어있습니다 .)

여기서 대체 어찌 파고들어야 하나 토가나오더군요 .

그 어디에도 완연하게 정리 된 게 없어요 . 너무나 방대하기에 그런가 보더라구요 .

게다가 들 쑤시려니 한도 끝도 없고 . 내가 정치부 기자인가 싶고 .

기록한 사건하나만해도 영화 한편은 너끈히 만들어질 엄청난 건데 , 이 모든걸 아울러 관통하는 맥을 찾아 소설로 풀어낸다?

제 역량으로는 불가능했습니다 .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 바로 ‘ 이과생 ’ 이라는 본연의 이야기와 동떨어져가는 겁니다 .

기술 기업물이 어느세 정치물이 되버리는거죠 .

그래서 7/10 을 채웠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부족한 완결을 결정지었습니다 .

아마 허술하고 , 급작스럽다 받아들이실겁니다 .

맞습니다 . 전부 작가 역량의 부족으로 벌어진 일입니다.

모자란 글을 끝까지 봐주신 모든 독자님들게 죄스럽네요.

하지만 , 그럼에도 저는 나름 뿌듯합니다.

결과는 모자랄지언정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

약 200 만자 . 364 화 . 소설책기준으로 14.5 권이라는 책을 저술했으니까요 .

누가 이런 진귀한 경험을 해보겠습니까 ? 아마 아주 소수의 전유물일겁니다 .

하여간 이렇게 마무리 됬습니다 .

혹여 제 이야기가 불쾌하셨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

그리고 제글을 읽어주신 독자분이 계시다면 , 허심탄회하게 더 물어보셔도 됩니다 . 이 글을 쓰면서 첫 런칭했을 떄 독자분과 이야기나누던게 가장 즐거웠던 추억이니까요 .

그리고 후기글을 빙자한 하소연을 빌어, 모자란 작가의 모자란글 읽어주신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언젠가 차기작으로 다시 뵐수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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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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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신 2020-07-11 (토) 00:36

저도 처음에는 나름 재미있게 보다가 갈수록 띄엄띄엄 보게 되고
그러다 안보게 됬지만... 고생하셨습니다!!
혹시 다음 작품 쓰시게 되면 찾아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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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1 (토) 11:4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나은 작품으로 찾아뵐수잇도록 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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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녹차 2020-07-11 (토) 01:23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 완결을 축하 드립니다.
'이과생~'은 안 읽었지만 위의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독자는 사이다의 호불호와 관계 없이 일단은 줄거리 진도가 나가는 것을 원하죠.
장르 문학은 그게 더 강하고요.
아마 작품의 개연성을 어필하시려다 보니 설명이 길어진 모양이네요.
다음 소설은 균형을 잡고 더 잘 쓰시리라 믿습니다.

하긴, 아예 설명을 대화나 본문에서 풀어 주지 않고 각주로 도배한 소설들도 있습니다.
'등장 인물들이 뭔 말 하는지 잘 모르겠지? 그냥 그러려니 하셔. 굳이 알고 싶으면 밑의 각주 보고.'
이런 느낌? ㅎㅎㅎ
(예: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마스터 앤 커맨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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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1 (토) 11:42

그 균형이 어렵더라구요ㅡ 사실 아직도 감은 안잡힙니다. 단지 지금보다는 더 간결하개 써야한다는 막연한 생각만 갖추고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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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eo 2020-07-11 (토) 01:29

재미있고 의미있는 기록이군요
완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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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1 (토) 11:4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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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망몽 2020-07-11 (토) 02:23

7억짜리 상속 소송 풀어서 망자파산으로 승소 한것 부터 보통은 넘는 분인데
이렇게 치열하게 준비하고 써도 결과는 그리 알차진 못했으니 안타깝네요
이번 시도가 다음 글엔 착실한 토대가 될거라 믿습니다.
지나고 말로야 뭘 못한다 하겠냐고 말들 하지만 제가 작가님 입장이었으면 그렇게 잘 풀어냈을지 부정적이네요 ㅡㅡ;;
의지도, 지혜도 있는 분이니 다음 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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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1 (토) 11:44

참... 돌이켜보면 힘든 나날인데 지금은 마이너스 8천정도입니다. 이것도 떠지면 제 채무가 아닌데. 그래도 조만만 다 털수잇을듯합니다. 전셋집규하고나면 제로에서 새출발이지요. 5년만에 다시. 조금 늦엇지만 대다수와같은 출발점에 설수잇게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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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티탄 2020-07-11 (토) 04:09

고생하셨습니다.
언제나 진도와 사이다와 개연성의 조화는 힘든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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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1 (토) 11:47

남의 글은 저도 기똥차게 그 간격을 보는대. 제글은 그게 안되더라구요. 일일연쟈특성상 장기로 묵혀두고 퇴고도 어렵고. 그걸 보는 눈이 뜨이면 업계 상위 작가라 불리눈고라 생각합니다. 디다트나 산경 작가님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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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바다 2020-07-11 (토) 08:10

수고하셨습니다. 저라면 못할 것 같은데 하신것을 보면 대단하네요.
무엇을 하던 잘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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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1 (토) 11:48

이런 삶을 격다보니 잘하기보단 잘되야 잘되는거다,하는 좀 염세적인 머인두가 깊어졋네요.
과정도 즁요한데 결과를 치즁하는 사람이 되버린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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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어 2020-07-11 (토) 08:17

글쓴이 분에게는 많이 힘든 시간이었을 듯 합니다.

근데, 소설은 두 부류가 잘 씁니다.
업계에 대해서 꼼수와 편법까지 알 정도거나 아예 모르는 쪽이죠.

전자는 대중과 업계의 괴리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후자는 대중들의 감각에 맞춰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후자에 가까운 웹소는 감정의 배설구가 맞습니다.

이과생 둘이 회귀했다 완결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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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1 (토) 11:49

그나마 전 전자에 가깝겟네요 후자는 너뮤 츄상족이고 감각족인 영역이라 제겐 잡히지않는 허상같습니다. 타고난 재능의 영역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부분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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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2020-07-11 (토) 10:21

그런데 주인공이 2명이란 것을 싫어 하는 독자도 많을 텐데 제목에서 딱!! 진입장벽을 놓아버린 케이스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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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1 (토) 11:53

ㅋㅋㅋ 그런말 많이 들엇습니다. BL뮬 아니냐고.
찾아보니 bL소걸 표지가 저랑 비슷하더라구요. 거기서 오햐허능사람 많겟더 싶엇습니다.

저 표지 의견서 보낼때 적은건 다이나믹듀오엿는데. 곱상한 캬릭터로 나와 더그런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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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체조 2020-07-11 (토) 11:55

오~~~~ 고생하셨습니다. ^^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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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1 (토) 12:0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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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수 2020-07-11 (토) 14:53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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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1 (토) 21:5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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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 2020-07-11 (토) 16:24

완벽한 고증은 관련분야의 덕후 사이에선 좋아하겠지만 독자층의 확장성과 연독률이 떨어지고... 안하자니 글이 너무 가벼워지고.
역사같은경우는 고증잘못했다가는 수많은 역사덕후들에게 쥐잡듯 털리겠죠. 분야마다 고증의 수위를 잘 조절해야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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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1 (토) 21:57

기업, 재벌, 경영물에서는 보편적으로 알려진 정보를 살짝 넘어서는 수준으로 단순화한 정도의 고증이 한계인것 같아요.
그 이상을 담으려면 너무 지루해지고 깊어서 이게 소설인지 다큐인지 구분이 안되기 시작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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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옹2 2020-07-11 (토) 20:55

맘 고생 심한걸 보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보다 나은 내일이.. 분명이 있을겁니다... 포귀하지 안으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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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1 (토) 21:58

감사합니다. 항상 앞으로 걷고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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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꽃 2020-07-12 (일) 01:03

완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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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2 (일) 15:2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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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이 2020-07-12 (일) 10:33

수고했고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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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2 (일) 15:2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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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밤탱 2020-07-12 (일) 12:53

결국에는 성공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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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2 (일) 15:27

저도 그랫우면 좋겟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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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sVult 2020-07-12 (일) 17:50

웹소에 대해 아는사람이 조언이나 교정해줬으면 더 잘됐을 작가분이신듯 ㅎㅎ
일단 완결 냈다는거 자체가 큰 자산이니 차기작도 기회가 되면 도전해보세용.
블라이스는 아직도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 플랫폼이라 그저 안타까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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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3 (월) 17:46

많이 읽어봤다고 쓰는게 느는건 아닌것 같더라구요. 해보니 완전히 다른 분야였어요.
아마 훈련을 받고 시작했다면 성적이 조금 더 나았겠지만, 완결까지 달려가본 경험이 없었기에 대동소이했을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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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동동 2020-07-12 (일) 23:45

수고 많으셨네요. 그 동안 고생은 분명히 큰 내공이 되었을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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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3 (월) 17:47

감사합니다. 그래도 한번 해봤다고, 차기작은 처음과 다른 구도를 그리면서 고민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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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손수건 2020-07-13 (월) 01:28

공모전 수상하고 이어서 추가정산을 받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작가로서 자격은 입증했다고 봅니다.
이용권만 받아놓고 안 봤는데 조만간 찾아서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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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3 (월) 17:47

모자란 글이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읽어볼만은 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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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뷔나인 2020-07-13 (월) 05:31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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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3 (월) 17:4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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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y77 2020-07-13 (월) 10:34

부모의 빚이 수억이면 단순히 상속포기하면 되지 바보같이 고생하냐.. 간단히 생각했는데 역시 현실은 만만하지 않네요 고생하셨고 앞으로 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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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3 (월) 17:50

그 말을 귀에 딱지 않도록 수없이 많이 들었죠.
뭐하러 미련하게 빚을 받아서 고생이냐, 그냥 상속포기해라 하고.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제 상황은 훨씬 더 복잡하지만 보편적인 예시를 하나 들자면, 일반적인 가정의 재산은 대부분 부친 소유죠. 집 등이요. 그런데 빚때문에 상속포기를 하면?
자식이 독립해 완전한 경제인이 된게 아니라면, 그냥 일가족이 전부 거리로 나앉는겁니다. 아버지 소유의 집, 차, 현금자산 등 모든게 넘어가니까요.

다 버리고 홀로 살련다 하면 모를까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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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롱콜라 2020-07-13 (월) 15:26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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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3 (월) 17:51

감사합니다.

추천 0

chekmate 2020-07-13 (월) 20:03

'하이후'작가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웹소설 창작에 관심이 있던 차라
'정독'하고 갑니다.
진솔한 이야기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추천 0

고얌이글쓴이 2020-07-14 (화) 00:48

감사합니다

추천 0

풍비 2020-07-14 (화) 02:52

고생많겠네요 ㅎㅎ...

완결작만 보는인생이라 조만간 정주행 가도록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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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5 (수) 17:40

감사합니다. 고객님! 두배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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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다라 2020-07-14 (화) 10:40

글이 너무 길어서 일부러 시간 내서 읽어봤습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 첫 작품 완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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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5 (수) 17:40

감사합니다.

추천 0

인티머 2020-07-14 (화) 19:31

수익이 없다시피 할때 끝까지 책임지기 쉽지 않을텐데 작가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가 보는 소설들에 하이후 작가님 외에도 힘들게 집필하고 계신 분들이 많겠죠..
추천과 댓글을 좀 더 남겨야겠습니다ㅠㅠ 다음에 사이트에서 작가님 필명이 보이면 반갑게 읽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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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5 (수) 17:45

감사합니다.
그런데 두번은 못하겠더라구요. 이젠 체력이 후달려서 라면만 먹고는 못버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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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11 2020-07-15 (수) 12:29

참.......... 고생하셨어요
글이 한없이 무거운것보다는 개연성 아예 없어도 글이 방방 가벼운게 수익성에서는 훨씬 좋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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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15 (수) 17:46

저도 그리 생각은 하는데, 가벼운글을 쓰자고 해도 계속 개똥철할 풀고있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코믹물로 뇌를 씻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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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약 2020-07-24 (금) 14:15

제가 카카오에서 돈내고 보는 소설중에선 괜찮았던 글이었습니다~~ 다음작은 좀 더 가벼운 주제로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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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좋아 2020-07-16 (목) 16:10

몇 번 시도했다 초반에 하차했지만 축하드립니다.
이유는 초반에 너무 진행이 느리다였어요. 좀 지루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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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27 (월) 18:40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지적은 깊이 공감해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진행이 느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다음 차기작은 트렌디하게 전개가 되는 속도있는 스토리를 써보려합니다.
헌데, 제 실력이 모자라 밀도만 떨어진 스위스치즈처럼 되지 않을까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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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ktear 2020-07-21 (화) 01:25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매타작을 맞으면서 깨닫고 분명 성장할 작가일 것을 알아서 차기작들이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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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27 (월) 18:41

감사합니다.
아직 중심도 잡지 못했기에 발전한다기보단,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저만의 색깔과 페이스를 찾아가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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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gun 2020-07-23 (목) 02:04

설명충이면서 진도를 빠르게하면 그또한 수요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더퍼거토리의 외전을 꼽고 싶네요

근데 더퍼거토리가 2부가 되면서 작가가 진행속도가 -200프로되버려서

최애작품이던 작품이 흔히 말하는 노잼화가 되더군요

제기준에 그랬습니다

여튼 글쓴분 작품은 접해본적없는데 이정도 노력이 들어간 작품이라니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완결 축하드립니다

추천 0

고얌이글쓴이 2020-07-27 (월) 18:42

감사합니다.
설명이 많다는게 장점이지만, 그게 제겐 어느순간 옥죄오는 압박이 되더군요.
쓰는 저조차 그럴진데, 보시는분들은 어땠을까 한숨을 많이 쉬었습니다.

하여간, 다음 물은 가볍게, 보편화된 정보안에서 쉬이 넘길수있는 인간물이 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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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패패이별E서메 2020-07-24 (금) 12:12

고생하셨습니다. 완결 축하합니다. 많은 작가분들이 작품성과 돈 기로 사이에 헤매시는거 같더라구요. 어떤 작가는 대놓고 자신의 블로그에 [개연성, 설정은 중요하지 않다. 독자들이 원하는건 성장하는 주인공, 걸맞는보상,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사이다전개지 수십편을 보는 독자들은 작품 하나하나 설정을 크게 따지지 않는다.] 라고 하시는분도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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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27 (월) 18:45

시장 논리와 직업정신, 그리고 경제활동의 여러 갈래중 스스로의 기준과 방향을 잡으신걸겁니다.

물론, 물질주의가 터부시 되는 사회이기에 대놓고 '난 돈때문에 내가 원치않는 글을 쓴다' 하고 읍소하는건 눈시울을 찌푸리게 하지만, 그것 또한 현실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하고픈 이야기가 대중적이라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어쩔수 없이 타협해야하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전 제 첫질에서 제가 풀고자하는 이야기는 어설프게나마 했었기에 저도 이젠 타협을 통해 저와 독자들 모두가 만족하는 글을 지향하며 쓰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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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박사 2020-07-25 (토) 12:24

솔직히 재미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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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27 (월) 18:45

더 나은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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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크로스 2020-07-26 (일) 17:34

완결 축하드립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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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27 (월) 18:4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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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Y 2020-07-27 (월) 01:21

와... 예전에 저도 내가 써도 이것보다는... 그냥 내가 써봐??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의 저는 a4 용지 몇장도 못채웠던 기억이 있네요...;;

고생하셨고, 완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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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27 (월) 18:47

감사합니다.
익숙하지 않기에 그럴겁니다.
고작 5천자일 뿐인데, 이 글자수가 매일압박으로 다가왔었으니까요. 고민하며 떠오른 모든 이야기를 다 풀어놨는데, 천자가 모자를때의 그 당혹스러움은 아직도 선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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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인생40년 2020-07-27 (월) 02:51

비슷한 시기에 다른 공모전에서 입상해서 여전히 그 작품을 못 끝내고 있는 지망생입니다.
완결까지 완주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살아오신 인생 과정이나 글에 입문한 계기 같은것까지 전부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글쓰는 중에 안면도 없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상속 한정승인 과정을 거쳤네요.

각설하고, 제 글은 벌써 3번째 리뉴얼입니다.
공부하고 조사하고 쓰다보니 헛점이 보이고 안 팔릴 것 같고 반응연재 했더니 죽쓰고 멘탈 나가고 그 2년간의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고 또 잃으며 포기하고 싶기도 하지만, 저도 책임감 있게 완결까지 달리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저도 블라이스에서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해서 하이후 작가님 글도 심심찮게 봐왔어서 그런지 완전 남같지 않아서 기분이 나름 좋네요^^

차기작은 지금보다 더 상업적으로도 성공해서 길게 볼 수 있는 작가님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다시 한번 완결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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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7-27 (월) 18:59

'컨티뉴 라이프' 쓰신 작가님이시지요?
예전 여기 게시판과 블라이스에서 연재하실 당시 기억이 납니다.
게임개발쪽에 있으셨다가, 그 경험을 소재로 삼아 소설을 쓰셨었는데, 타 플랫폼으로 넘어가신다는 글을 끝으로 못보다, 이렇게 또 댓글로 만나게 됐네요.

참 글이라는 게 쓰고 또 쓰고해도, 스스로 안으로만 매여갈뿐 밖으로 뻣치지를 못하는것 같아요.
어떠한 계기가 생기면 그때까지 쌓고 쌓았던 고련이 한번에 돌아올태지만, 누구도 알수없는 기약못할 제자리 걸음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소통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 작가님두요.
아집과 고집도 좋지만, 결국에는 저희가 상업작가란걸 깨닿고, 그에 발맞춰 걸어가다보면 관심을 자연스레 따라올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작가님은 저보다도 잘 되실겁니다. 아무나 가지지못한 훌륭한 경험이라는 자산이 있으니까요.

건필하시고, 서로 발전해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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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지롱 2020-07-28 (화) 13:07

상속문제 잘 해결하셔서 다행입니다. 큰일이 있기 전 먼저 변호사 찾으셔서 조언을 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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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8-08 (토) 03:23

그래애하는건데 금전적 부분에서 선뜻 상담을 받기가 꺼려지더라구요.
가보시면 아시겟지만 일을 수주받지않는한 정확한 내용을 모르기에 겉핧기 수준으로 밖에 답을 얻을수 없고....

하여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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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라이징 2020-08-04 (화) 01:29

완결 축하 드립니다. 길을 한번 내셨으니 2번 3번 내는건 금방이죠.. 완결 조차 못 내서 기다리는 독자 우롱하는 작가를 쎄고 쎈 판국인데

글빨이 안먹히거나 자기가 원하는대로 글이 안써져서 접는다고 하면 그나마 양반 .. 갑자기 연중 한다고 공지 한줄 띄우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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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8-08 (토) 03:24

저 또한 연중마렵다 하는 고민을 슈십차례햇기에 그분들의 고통을 짐작합니다.
그래도 무료라면 몰라도 유료화한이상 쉬이 연중을하거나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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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행쿠렉 2020-08-04 (화) 09:07

헉.. 읽고있는 작품 작가님이 여기계셨네요 우왕..
와.. 역시 작가의 노력은.. 어마어마 하네요..
완결 하심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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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8-08 (토) 03:25

감사합니다!
비단 저뿐만아닌 모든 작가분들이 저 이상의 노력을 가울일겁니다. 그저 제가 이 도서게 죽돌이에 말이많아 관심을 받앗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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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인연 2020-08-08 (토) 03:14

간혹 추천글에 보이던 소설 작가분이시군요.. 완결 내셨다니 고생하셨고 축하드립니다. 포기하지 않으셨다니 그정도면 성공하셨네요. 비록 돈은 많이 못버셨다니 안타깝지만요.. 그런데 글을 읽을수록 궁금해집니다. 다음 소설은 언제 나오나요? 차기작은 잘 쓰실거 같은데, 문제를 다 아셨으니까요. 차기작이 궁금해집니다.
제가 느낀 한가지 서술하지 않으신 문제점이 있는데요.. '이과생 둘이 회귀했다' .... 전 제목을 보고 흥미를 가지고 소설을 보게됩니다. 독자들 거의 대부분이 제목을 보고 처음 소설을 볼까 말까 망설입니다. 소설 제목이 흥미롭지가 않습니다. 소설제목을 이토에서 간혹 보게될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이과생이 회귀했으면 이과 관련 직업으로 성공하는건가?' 하는 생각요. 그리고 선택후에 간략한 줄거리를 보고 또 다시 결정하게되죠. 줄거리에 씌여진 '이과생두명'<< 주인공 2명인 소설이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아요. 소설내에서 실제 주인공은 1명이라도, 줄거리에 두명이 회귀했다 하면 독자가 느끼기에 주인공이 두명이라 느끼고 거르는 독자가 있어요.. 제가 그렇거든요.. 어쨌든 차기작 언제쯤 계획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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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얌이글쓴이 2020-08-08 (토) 03:36

차기작은 지금 제 개인사(이사문제)가 해결되면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예상으로는 지금과 다른 분위기의 작이 될듯합니다.
제딴에는 중심선을 잡기위해 최대한 제 자신을 놓고 가볍게 쓸 생각이거든요.
강과 약. 그리고 중과 경. 진지함과 장난스러움 사이에서 저와 독자들이 서로 만족하는 구간을 찾기위한 작품이 도리것같습니다.

만약 이 작이 잘 된다면 좀더 가벼운 스타일로 변해할것이고. 아니라면 자금과 같은 무거운 쪽으로 추가 기울어질듯합니다.

그리고 제목은 말쓴하신 대로입니다.
본래 초기가재는 다른것이엇으나 유입을 위해 중심내용과 유행키워드를 가지고 급히 변경하다보니 이렇게 되버렷네요.
저또한 제목에 아쉬움이 잇습니다.
솔직한말로 제그 작명센스가 없어서 그렇개 된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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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itiv5 2020-08-28 (금) 00:10

가끔 이토에 들어와 보면 홍보하는 글을 봤습니다. 저도 오늘 들어와서 추천글 찾으면서 작가님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이번에는 완결을 했다는 글이였네요 우선 완결까지 잘 달려오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쉽지않은 일인데 잘 하셨습니다. 아무튼 고생했고 다음 차기작도 여기에서 홍보해주세요~~~(원래는 뒤에 작가님에게 도움이 되라고 말을 적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아닌것같아서 이말은 다음 차기작 1화 댓글에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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