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투 더 문(To the moon)의 감동을 주는 작품 - 방랑열차, 라인 캐터필러

처음에 글을 폰으로 적었더니 어째 추천글이 허접했던것 같아 수정했습니다.

최근 읽었던 작품들에 대한 간단한 평가와 추천을 날리려 했으나  글이 아까워 단독 추천글 하나 씁니다.

당연히 작가 지인은 아니고요. 이번이 3-4번째 추천글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전에 파랑손님의 에덴가르드 퀘스트

        아따따뚜겐님의 판타지 속 용병이 되었다 등을 추천했습니다.

각설하고 작품으로 갈께요.

추천 작품은 Aurvandil - 방랑열차, 라인 캐터필러 란 작품입니다. 119화 연재되었고 조회수는 100명 안짝이네요.

판타지나 무협, 현판을 좋아하는 분들과는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굳이 분류하자면 라노벨 치유계(?)입니다.

이 작품에서 중요한 소품은 방랑열차와 나침반인데요. 유일한 판타지적 요소이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열차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맞나?)에 나왔던 공중 날아다니던 토토로 버스나 해리포터에 잠깐 나오던 일반인은 보질 못하는 이동버스 생각하시면 되고요.

나침반은 사연자가 어떤 소망을 간절히 바라며 쥐고 있으면 그 장소로 가도록 안내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설 속 방랑열차는 도시전설 정도로 평가됩니다. 누구나 그런게 있다고 하던데? 하지만 본 사람을 잘 찾기 어려운 그런거요.

그래서인지 주인공들은 극단으로 몰린 상황에서 신문 한 구석의 광고글로 적혀있는 연락처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보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메세지는 추억여행 정도일까요? 뭐랄까 한번쯤 뒤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1챕터에서는 자신을 지독히 억압하는 가정부랑 사는 소녀가 미래에 자신이 어떻게 되어있을지를 알아보기 위해 돌아다니는 이야기(반전있음)

2챕터에서는 사업에서 망한 가장이 자살로 가족들에게 사망보험금을 주려고 하다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더 말하고는 싶은데 이런 이야기 특성상 스포일러는 감동을 없애기 때문에 뒷이야기는 읽어보시라고 남겨 놓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으로 나오면 소장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권 단위로 끊어서 보면 참 좋은데, 호흡이 살짝 느린감이 있어서 편 단위로 끊어지는 요즘 웹소설 시장에선 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한 챕터(chapter) 그러니까 한 장 단위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작가님 필력이 괜찮은데다가 읽으며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라서 쭉쭉 넘어가니 괜찮습니다.

제목에 투더문의 감동이란 걸 써넣게 된건 chapter1을 읽은 뒤에 받은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혹시나 투더문이 원지 모르지는 분을 위해 간략 설명하자면 

RPG만들기라는 예전 고전게임에서 나올법한 그래픽 게임을 쉽게 만들어주는 게임툴이 있어요. 그 허접한 툴로 나온 게임이

아마 2015 goty(game of the year, 그해의 게임) 2위인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스토리와 bgm이 죽여줬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게임에 좀 관심 있는 분들은 여러 게임스트리머들이 한번씩은 다뤘기에 한 번쯤은 들어봤을듯 합니다.

추천컨데 댓글창은 보지 마세요. 눈치빠른 몇몇분들의 예측 댓글로 감동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회빙환과 헌터물이 난무하는 시기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보석같은 글을 읽어 보는것도 좋을 듯 하네요. 읽어보시면 후회하시진 않으실겁니다.

간단요약)

1. 책으로 나오면 사고 싶은 작품. 편단위로 끊어지는 웹소설 시장에선 좀 아쉬움.

2. 챕터별로 이야기 진행 (대략 10편 안짝으로 이야기 하나)

    라노벨 치유계(?)가 장르임.

3. 따뜻하고 잔잔한 이야기. 흐름대로 흘러가다 보면 감동을 느낄 수 있음

4. 댓글에 뒷편을 예상한 댓글들이 있으니 댓글창은 생략하고 볼 것

    (감동이 줄어들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