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자유]

요즘 소설들 보면 감동이 없는 이유가 있네요.

dodooda 2020-08-01 (토) 15:30 조회 : 3186 추천 : 4

요즘 소설들 읽다 보면 내가 역사서를 읽는지 소설을 읽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네요.

영상으로 치면 연출이라고 해야 하나요. 인물들의 감정을 극대화 시켜서 전달할 수 있는 연출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옛날에는 소설을 읽다가 눈물이 날 정도로 감정이입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게 거의 없네요.

최근에 읽은 어떤 소설은 감정의 클라이맥스 부분을 묘사하기가 힘들었는지 아에 이러이러했다 라고 정황설명만 하고 넘어가버리는 경우도 봤네요.

극적인 장면을 어떻게 극적으로 연출하는지 모르는 작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dodooda 게시물보기 구독

자기소개가 없습니다

자기소개 더보기

댓글 20개

댓글쓰기

석천이형 2020-08-01 (토) 22:24

저는 그걸 소설의 정서라고 표현합니다. 정서가 담겨있지 않는 소설이 많죠... 애절한지(천애협로) 시니컬한지(정구 작가) 하다못해 옛날 꺵판 소설마냥 코믹한지 통쾌한지..

추천 0

헬메스 2020-08-01 (토) 22:44

기승전결 하면... 기에서 뭐 이런 고구마가 다있냐? 목 맥혀서 죽겠다고 더 안보니까...

돈 벌려면 감동은 필요없고 시작부터 끝까지 고른 수준의 재미를 유지하면서 장장장 최대한 길게 끌고 가야...

추천 0

고얌이 2020-08-01 (토) 22:59

그 감동을 위해 깔아야할 판이 너무 험난해서 그렇죠.
물론 짧게 끊어서 여운을 주는 소재(가족애. 부성애. 어머니 등)이 많지만 나무 많이 쓰이다보니 고리타분하고 억지즙이라며 되려 비난받숩니다.

잔잔한분위기에서 빌드업을 하기위해선 작가가 그만한 대가를 치뤄야하는데. 그 대가가 매츌의 반의반토막이니 섯불리 그쪽 방향으로 전개를 할슈가 없습니다.

그렇기네 요는 쉽습니다.
그쪽으로 매출이 늘면돼요. 그럼 작가들도 자연스레 그쪽 방향의 글을 씁니다.
웹소는 문학장르중 상업화의 극을 달리는 장르기에 다수의 독자들이 요구하거나 바라는 방향으로 필연적 꺽일수밖에없거든요.

하여간 이런 이유로 소수가 바라는 소재나 장르가 줄고 멀어집니다. 다양성보단 안전성을 위해 획일화 되는거죠.
일례로 업계거장으로 불리던 옛기성들의 호흡느린 최신작이 추억에 젖은 향수파에게만 겨우 팔려 매출이 바닥이라는 게 제 주장을 증명하지요.

그래서 해외 모 사이트처럼 독자후원제 시스템이 도입되야 다양한 장르의 웹소설 작이 늘것같네요.
그게 아니라면 부유한 작가의 개인취미활동이나 자신의 취향대로 쓰게되는 첫질(하지만 흥행참패를 맛보고 얄에 아홉이 절필하거나 대중적인 방향으로 돌어서는)만이 아름아름 나올태지요.
이런작은 천재가 아닌바에야 당연히 어설플수밖에 없으니 수쥰이 떨어지기에 또 한슘이 반복될태구요.

추천 0

aero 2020-08-02 (일) 05:58

그런 전개가 안먹히니 안쓰는거죠.

추천 0

dainz 2020-08-02 (일) 10:44

작가가 맘먹고 즙을 짜야겠다고 글을 쓰면 펑펑 쏟게 만들 수 있습니다.
돈이 안되니 안할뿐이죠

추천 0

또다른시련 2020-08-02 (일) 11:10

글쎄요. 힘드니 안하게 되고 그런 독자들이 떠난건 아니고요? 감정이입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데.. 에휴...

추천 0

제이커스 2020-08-02 (일) 13:55

할 줄 모르는 걸 수도 있고
할 필요가 없어서 안하는 걸 수도 있겠죠.
최근에 히트한 글 중에서 '눈물날 정도로 감정을 건드리는' 게 있었나 싶기도 하네요.

추천 0

dodooda글쓴이 2020-08-02 (일) 14:08

요즘 잘 팔리는 소설은 있어도 명작이라고 할 글은 없는게 사실이죠.

추천 0

모그리11231 2020-08-02 (일) 13:57

돈도 안되고, 글쓴님이 나이를 먹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추천 0

dodooda글쓴이 2020-08-02 (일) 15:33

전가의 보도도 아니고 이런 비판이 올라올때마다 돈이 안된다 할 줄 알지만 안한다. 이러니 장르판이 갈수록 질이 떨어지죠.
가슴 먹먹하게 만드는 소설이 돈이 안되서 안하는게 아니라 재미있게 못 쓰니까 못하는 거죠.

추천 0

쫀득한찹쌀떡 2020-08-02 (일) 18:40

요즘은 독자의 욕망을 작품 속 케릭터를 통해 대리만족시켜 주는 게 장르소설의 주된 목표가 된 거 같아요.
독자가 케릭터에게 공감해 굴곡진 이야기에 흡입되는 게 아니라, 케릭터를 rpg 게임하듯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싶어함. 야설이 가장 적나라한 형태.

추천 0

밤하늘달별 2020-08-02 (일) 19:56

갈등 전개, 위기감 고조 이런걸 극복해내는 빵 터지는 극적연출

일일연재에 이런거를 하려고 해도 고구마니, 사이다가 없는 답답한 전개니

욕을 먹으니 장르판이 쉽게 고쳐지나요?

작가들만 욕할게 아니라 독자들이 원하는게 그런 트렌드입니다

추천 0

iznuw 2020-08-02 (일) 21:55

ㅇㅈ

추천 0

cobu7 2020-08-03 (월) 01:41

요새 독자들은 3~4편만 빌드업 해도 참지 못함...

그리고 사이다 아닌 다른 감정을 그다지 원하지 않음.

추천 0

공숲 2020-08-03 (월) 12:54

현재 트랜드로는 그런 연출이 불가능합니다.
독자들이 못참음
유행이야 돌고 도는거니 또 바뀔만한 계기가 오겠죠.

추천 0

대박나자2020 2020-08-03 (월) 13:55

마이너스 감정을 넣을수록 손해라..

추천 0

몽부 2020-08-04 (화) 19:43

감정을 극대화시킨다 .. 라 ..
SSS급 자살헌터 .. 라고 감정과잉이라고 욕먹는 소설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아무것도 아닌장면에서 울컥하게 만드는 작가들도 종종 있지만 ..
그건 그냥 제가 아재라 그런걸로 ...

추천 0

BIN17 2020-08-10 (월) 04:32

감정과잉이라는건 작가가 역량이 부족해서 독자를 납득시키지 못 했다는거죠

추천 0

미김미김 2020-08-09 (일) 10:43

감동엔 위기가 필요한데 그러면 독자가 선삭함 ㅋㅋ

추천 0

라추추디후 2020-08-28 (금) 18:54

그냥 늙어서 감수성이 메말라서 그런거에요

추천 0

▲ top

✏️글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공지] ※ 도서 게시판 이용안내	eToLAND	09-11	29

	[보험상담실] 보험 면책기간	익명

29892	[자유] 해리포터가 출판사 11곳에서 빠꾸먹은 이유.	에이아이	04-24	6	180

29891	[질문]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같은 소설책 없을까요? 추천 부탁드려요 (2)	아인잠	04-24	8	220

29890	[자유] 아미가 인류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 우주기본법칙, 사랑의 진정한 의미, 삶의 의미 \| 유니버스	순수의식	04-23	9	198

29889	[감상평] 치트쓰는 영주님	ㅇㅅㅎㅌ	04-23	9	270

29888	[감상평] 각성이 멈추지 않는다	ㅇㅅㅎㅌ	04-23	8	236

29887	[추천] 요즘 읽은 소설들 #243(노벨피아)	graysoul	04-22	9	308

29886	[질문] 제목좀 찾아주세요 (1)	회르	04-22	8	220

29885	[자유] 호콴의 도서관 재미도 재미지만 분량이 미쳤네요 (3)	ㅁㄴㅇ라ㅣ머ㅣㄷ	04-21	7	668

29884	[정보] 경허이야기24｜경허선사의 선화(禪話) 24가지｜무애행(無碍行)의 기록	순수의식	04-20	10	155

29883	[추천] 진중한 성장형 정통무협 하나 추천드립니다. (4)	toto8373	04-19	10	743

29882	[감상평] [탑 매니지먼트] 장우산은 정말 7년간 글을 안 쓴 걸까. ★★★★★ (15)	수지가자	04-19	10	849

29881	[질문] 키워드 : "성좌물" "용인족" "주인공 자살" "영지물전환"	발데아	04-16	9	475

29880	[질문] 철학,음악,영화 관련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1)	positiv5	04-16	8	145

29879	[질문] 중생지마교교주 거의 다 읽어가는데 비슷한 작품 추천 부탁드려요 (6)	차차다3	04-15	8	599

29878	[감상평] 마인화산 ㅡ감상평. ★★☆☆☆ (3)	브링잇온	04-14	13	2058

29877	[자유] 당문전 보고 있는데 (10)	빠아아아각	04-13	11	854

29876	[감상평] 문피아 용사의 발라드 추천합니다 (11)	나이샤r	04-13	20	2653

29875	[자유] 읽은 소설중에 인상 깊었던 내용들 몇가지 입니다. (6)	슬림덕	04-13	17	2493

29874	[질문] 옛날 장르소설 제목 질문입니다. (1)	좋은자바커피	04-13	10	307

29873	[질문] 노벨피아 작품추천받아요~	선이보인다	04-12	10	220

29872	[추천] 요즘 문피아 원투펀치 (6)	룡뇨옹	04-12	22	4663

29871	[자유] 탑 매니지먼트...새로 한다고 해서... (1)	ttottoro	04-11	10	690

29870	[추천] [문피아]소설 추천 시리즈#9 (4)	계피향레몬	04-10	29	2928

29869	[기타] [뉴스]황석영 ‘철도원 삼대’로 부커상 최종 후보 올라	기후위기	04-09	9	266

29868	[기타] [뉴스]‘안데르센상’에 하인츠 야니쉬…최종후보 이금이 “축제 즐길 것”	기후위기	04-09	10	152

29867	[질문] 제목좀 찾아주셔요 무당파 이야기 (3)	고독사랑	04-09	9	452

29866	[자유] '성공한 사람의 서재에는 책이 가득 있다.’	comaster	04-09	11	368

29865	[질문] 재벌 회귀물인데..제목 좀 알려주세요. (2)	ttottoro	04-09	10	519

29864	[질문] 쿠우울 작가의 소설 질문입니다. (3)	eunhxx	04-08	11	522

29863	[자유] 인구 3만 도시에 5만 명이 찾아왔다…시골 도서관의 기적 (4)	comaster	04-07	16	878

29862	[질문] 범죄 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3)	그럭저럭살아	04-06	11	340

29861	[자유]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일 것을	comaster	04-06	11	219

29860	[자유] 추천도서 등	comaster	04-06	10	336

29859	[질문] 문피아에서 본거 같은데 제목 모르겠습니다. (4)	지나간아저씨	04-05	13	555

29858	[추천] 선협) 대겁주 추천 (1)	담배피는애기	04-05	13	778

29857	[자유] 카디스 작가 다른 작품없나요? (7)	플로닝	04-05	14	748

29856	[정보] 결국 오래 읽히는 소설이 최고다. (11)	불량집사	04-03	33	3872

29855	[추천] 요즘 읽은 소설들 #242(노벨피아)	graysoul	04-02	13	732

29854	[감상평] 편집증 작가가 이세계로 끌려감 ★★★☆☆	ㅇㅅㅎㅌ	04-02	12	572

29853	[자유] 헌터물에서 s급들이 몇백억씩 버는거 이거보니까 납득되네요 (17)	ㅁㄴㅇ라ㅣ머ㅣㄷ	03-31	24	6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