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은 질리고 근대 미국 배경의 소설이 끌립니다.

대체역사를 말하는건 아니고요.

현대물은 살짝 질린 느낌이 들어서 현재 달동네에서 연재되는 검은머리 미국대원수? 라는 소설을 읽어봤습니다.

솔직히 제목만 봐서는 절대 제 취향은 아닐거 같았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까 재밌네요.

이 소설은 연재분량이 얼마 없어서 금방 다 읽고 예전에 연재중단된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소설이 생각나서 다시 읽어봤는데 이것두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 소설들은 대체역사라고 말하기에는 좀 애매하죠?

20세기 초를 배경으로 미국에서 사업하는 내용이나 군문에 투신해서 성공하는 내용이다보니.

그치만 현대 재벌물에서 판에 박힌듯이 나오는 구글, 애플, 버블 등등 안나오니까 신선하고 좋았어요.

생각만큼 무겁지도 않아서 더 좋았구요.

오히려 백인들 틈바구니에서 소수민족인 조선인 출신 주인공이 어떻게 성공하는가에 맞춰진 핀트가 더 흥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검은머리 미국대원수는 아직 분량이 부족한 편이고 아메리칸 드림은 기약없는 연중이라는 단점이 존재해서 ㅠ

어디 분량많은 20세기 초, 미국 배경의 다른 소설은 없나, 아쉽기만 하네요.

앞으로는 부디 이쪽 배경의 소설이 흥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