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추하는 몬스터물 <쉐이드 터치드>

제목 : 쉐이드 터치드 (Shade Touched)

키워드 : 영문, 몬스터 주인공(고양이), 판타지, 성장, 일상

알 수 없는 이유로 지성을 품고 태어난 몬스터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환생, 전생, 빙의, 그런 거 아니고 순수 몬스터 출신이고요, 

상태창 / 시스템 없고 진화물도 아닙니다. 

주인공은 고양이 비슷하게 생겼지만 알에서 태어났고, 비늘이 있으며, 

같이 태어난 형제자매들과 하이브마인드 비슷하게 군체를 이루어 

밤마다 숲을 배회하며 무리지어 사냥하는 '쉐이들링'의 일원이죠.

그녀는 나면서부터 높은 지능과 왕성한 호기심, 탐구심을 지닌 개체입니다.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기계에 가까운 형제자매들과는 달리 

끊임없이 사유하고, 의문을 품고, 지식을 탐하죠.

예쁜 돌을 발견하면 기뻐하고, 그 기쁨을 형제들과 나누고 싶어하고, 

하지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그들 때문에 슬퍼 하는, 

장님들 사이에서 홀로 눈을 뜨고 있는 쓸쓸한 존재입니다.

이 주인공... 엄청나게 매력적입니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서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

하는 짓 하나하나가 무지무지 귀여워요. 

갓 태어난, 호기심 왕성한 고양이의 매력에 몬스터라는 특성을 

너무나 절묘하게 조화시켜 놓았습니다. 

그런 그녀가 세상과 만나고, 고난을 겪고, 

좋은 사람들 만나 더욱 넓은 세계로 나아가며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경탄하고, 즐거움에 흥겨워 하는 이야기입니다.

근래 읽은 몬스터물 중에서 재미로는 정말 압도적인 1위인 듯.

맨날 약체로 시작해 치트스킬로 랩업-진화-랩업-진화 무한반복하는 

양산형 몬스터물만 보다가 이거 읽으니까 눈과 뇌가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진짜 강력 추천하는 작품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