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67(문피아)

1. 괴수는 그림자 속에 산다
https://novel.munpia.com/203174

현대배경 이능배틀 빌런물입니다.

암암리에 초능력자들이 활동하고, 초능력자를 관리하는 국가기관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그림자 속에서 촉수를 소환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초능력자의 시체를 먹고 능력을 흡수할 수도 있습니다.
그림자 답게 빛이 약점이라는 설정입니다.

극초반 교도소에 수감되는 장면까지는 상당히 암걸리는데 그 후 능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재미있어집니다.
초반에는 범죄자위주로 습격해서 다크히어로물처럼 보이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말 그대로 악당이 되어갑니다.

작가가 세세하게 자료조사를 하고 개연성을 신경쓰면서 쓰는 글이 아니라 의식의 흐름으로 써나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문피아에 흔치 않은 빌런물이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으며 그런 빌런물 중에서는 상당히 잘 썼습니다.

무늬만 빌런인 히어로가 아니라 아군을 배신하기도 하고, 사람들을 괴물로 만들기도 하는 등
사회에 혼란을 가져오는 진짜 악당입니다.

현재 70화까지 연재된 상태인데 무료작 중에서는 분량도 꽤 많은편이죠.
스토리 전개가 상당히 급전개가 이루어지는 느낌이 있는데 분량을 늘여쓰려면 엄청나게 늘릴 수 있을만한 스토리가 금방 금방 지나갑니다.




2. 전생했더니 서부의건맨
https://novel.munpia.com/219162

미국의 서부개척시대가 배경입니다.

제목 그대로 전생했더니 서부의 건맨이 된 주인공입니다.
우리나라 소설 중에서는 정말 드문 소재이죠.
영화나 게임에서는 종종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익숙한 소재이기도 합니다.

시스템 비슷한게 나와서 각종 스킬을 얻기는 하는데 일반인이 총잡이가 되는 것에 대한 개연성을 부여하는 정도이고
소설 전반적으로 서부개척시대의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문피아에서 보기 힘든 소재인데다 글 자체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