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재벌이 되기로 했다> 감상 (스포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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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계열 대체역사물입니다. 대역물 여럿 쓰신 구오작가님 글이군요.

치밀한 고증, 엄밀한 개연성, 탄탄한 전개, 이런 거 바라면 비추입니다. 

스피디하고 시원시원한 전개, 국뽕, 사이다 퍼마시기, 이런 걸 원하면 볼 만 합니다.

주인공은 흥선대원군 형인 흥인대원군의 아들 '이재긍'에 빙의한 현대인입니다.

빙의 전 현대에서 뭘 해먹던 놈인지는 거의 묘사되지 않지만 

역사지식, 잡학 등에 능해서 지식치트가 좀 있습니다. 

초반엔 광산 몇 개 위치 기억해 내서 은광 금광 개발하며 떼돈을 벌죠.

그렇게 번 돈으로 일본에서 다이너마이트 밀수한 다음에 

경복궁에 몰래 설치하고 터뜨려 버립니다. ㅎ_ㅎ);;;

어처구니없는 초대형 폭탄 테러로 고종, 민비, 흥선대원군 등등 

싹 다 한방에 몰살시켜 버리고 단숨에 대권을 잡은 후 

나라 전체를 자기 입맛대로 주물럭주물럭 합니다. 

내수사를 거대기업화 시켜서 국가경제를 장악하고 

군대와는 별개의 사병을 대량 육성해 병권까지 한 손에 움켜쥐며,  

대외적으로는 열강들 사이에서 절묘하게 외교적 줄타기를 해내면서 

청나라 쳐바르고 일본도 쳐바르고... 

뭐 대충 그런 내용입니다. 더 설명 필요없겠죠...? ㅎㅎ

리디북스에서 하루 한 편 무료로 보여주길래 읽기 시작했다가 

슬슬 결제해서 읽고 있는 작품입니다. 

킬링타임 / 대리만족을 바라고 집어든다면 나쁘지 않은 글이고 

그 이상의 뭔가를 기대한다면 미련없이 패스~! 하시길 권합니다.